[이 시각 다뉴브] 구조자 없어…사망 7명 신원 확인

입력
수정2019.06.01. 오전 10:05
기사원문
김민찬 기자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앵커 ▶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가 난 지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새로운 구조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

먼저 사고 현장 바로 연결해서 지금 상황은 어떤지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찬 기자!

◀ 기자 ▶

네, 부다페스트 머르기트 다리 앞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이제 날이 많이 어두워진 것 같은데, 오늘 진행된 수색에 좀 진전이 있었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은 밤 11시가 조금 넘었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늦게까지 수색이 이뤄졌지만 아직까지 추가로 구조된 사람이 발견됐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늘 낮 처음으로 선체 수색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선체 상태만 확인하고 내부까지 진입하지는 못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이 오늘 현장에서 진행상황을 물어봤는데, 유속도 문제지만 강속 시야가 탁하고 수온도 낮아서 잠수사 투입이 쉽지 않다는 것이 헝가리 당국의 설명입니다.

유속에 실종자들이 떠내려갔을 가능성도 커 하류 30킬로미터까지 수색범위를 넓혔고, 강 하류지역인 세르비아와 크로아티아, 루마니아 등에도 수색을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우리측 구조대는 베이스캠프를 머르기트 섬에 차리고, 날이 밝는대로 본격적인 수색에 나설 계획인데요.

월요일쯤 수위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돼 본격적인 수중수색은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 앵커 ▶

안타깝게도 새로 실종자를 구조했다는 소식은 아직 없는 건데, 가족들의 심경은 말 그대로 타들어갈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출발한 피해자 가족들은 현지에 도착한 거죠?

◀ 기자 ▶

오늘 밤까지 총 가족 44명이 이곳에 도착할 예정인데요.

오늘 오후에 먼저 공항에 도착한 가족들은 여행사가 마련한 버스를 타고 사고현장을 둘러본 뒤 현재는 4개 호텔에 분산돼 있습니다.

일부 가족은 구조된 이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상당수가 사고 당시 충격 때문에 심리적으로 매우 불안해하고 있다고 면담을 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해 헝가리 현지인과 교민 등 2백여명이 우리 대사관 앞에서 3시간 전에 추모행사를 가졌는데요.

안타까운 사고에 부둥켜안고 우는 헝가리 시민들이 눈에 띄는 등 다들 한마음으로 실종자들이 빨리 무사히 돌아오도록 기원했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가 모두 7명이죠.

신원 확인도 쉽지 않았었는데 이 부분은 좀 진전이 있었습니까?

◀ 기자 ▶

네, 당초 신분증을 갖고 있던 50대 여성 2명만 신원이 확인됐었는데요.

헝가리 당국이 제공한 사망자들의 지문 자료를 토대로 우리 경찰청이 나머지 5명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유가족이 도착하는 대로 유해를 다시 확인할 예정입니다.

◀ 앵커 ▶

왜 대형 크루즈선 선장이 유람선을 들이받았고 또 그러고도 그냥 지나간 건지, 많은 의문점이 남아있습니다.

혹시 사고 원인이나 수사내용도 새로 확인된 게 있으면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우선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크루즈선의 선장이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헝가리 내무부 장관과 만남에서 사고 선장에 대한 엄정 처벌을 요청했습니다.

헝가리 정부는 현재 독일에 있는 사고 크루즈에 대해서도 선주 측 과실이 있다면 철저히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 장관이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김민찬 기자

[저작권자(c) MBC (http://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 네이버 홈에서 [MBC뉴스] 채널 구독하기

▶ [엠빅뉴스] 5월 ERA 0.59.. 류현진, 이달의 투수상 예약!

▶ [14F] 주말 데이트 추천! 서울 가볼 만한 곳 직접 가봤다!

Copyright(c) Since 1996, MBC&iMBC All rights reserved.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세계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