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쿠키영상 없지만, 끝까지 앉아있어야 하는 이유는?
영화 '기생충'의 흥행 돌풍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쿠키영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기생충'이 1일 하루에만 112만7천여명을 불러들이며 누적 관객 237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영화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만큼 쿠키영상(영화에서 엔딩 크레딧 전후에 짧게 추가된 장면을 뜻하는 말) 유무에 대한 관심도 높다.
'기생충'에 쿠키영상은 없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은 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기를 권유했다. 크레딧이 올라갈 때 흐르는 곡 '소주 한 잔'을 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소주 한 잔'은 은 정재일 음악 감독이 작곡한 멜로디에 봉준호 감독이 직접 가사를 붙여 만들었다. 장남 기우역을 맡은 배우 최우식이 직접 노래를 불렀다.
봉준호 감독은 "사람이 온갖 감정을 느끼게 될 때면 혼자 소주 한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영화의 마지막 기우의 감정을 담은 이 노래를 들으며 만감이 교차하는 영화의 여운을 이어 나갔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생충'은 식구들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선생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의 집에 발을 들이게 되고, 두 가족의 만남은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간다는 내용이다.
다음은 소주 한잔 가사 전문이다.
길은 희뿌연 안개속에
힘껏 마시는 미세먼지
눈은 오지않고
비도 오지않네
바싹 메마른 내 발바닥
매일 하얗게 붙태우네
없는 근육이 다 타도록
쓸고 밀고 닦고
다시 움켜쥐네
이젠 딱딱한 내 손바닥
아, 아, 아...
차가운 소주가 술잔에 넘치면
손톱 밑에 낀 때가 촉촉해
마른 하늘에 비 구름
조금식 밀려와
쓰디쓴 이 소주가 술잔에 넘치면
손톱 밑에 낀 때가 촉촉해
빨간 내 오른쪽 뺨에
이제야
비가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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