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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에서 '똥색 물'이 나오는데 수질검사에서는 적합하다고 합니다"

인천 서구 검암·백석·당하동 지역에서 붉은 수돗물이 콸콸 쏟아져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했다.

인사이트KBS1 '뉴스9'


[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인천 서구 일부 가구에서는 벌써 5일째 붉은 수돗물이 나와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지난달 30일 인천 서구 지자체에는 인천 서구 검암·백석·당하동 지역 수도에서 붉은빛 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쏟아졌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샤워, 설거지, 요리 등 일상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해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인근 초중고교 10곳에서는 학생들의 급식을 중단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인사이트KBS1 '뉴스9'


적수 현상이 일어난 가구는 당하동 6500가구를 포함해 전체 8500가구로 추정된다.


인천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지난 1일 수질 검사에선 적합 판정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으나 적수 현상은 멈추지 않았다.


이후 서울 풍납·성산가압장의 펌프 설비 전기공사로 인해 인천 공촌정수장으로 들어오는 수돗물이 끊긴 것이 발단이 됐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KBS1 '뉴스9'


이어 팔당취수장에서 부족한 물을 끌어오는 과정에서 수압이 높아져 공급관 내부에 붙어 있던 이물질이 함께 쓸려 나온 것이다.


김승지 인천시 상수도 사업본부장은 "피해 보상 방법과 절차에 대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라며 "수질 검사 결과는 공동주택 관리사무소로 보내 주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병에 담은 수돗물 9만5000병을 피해지역 학교와 아파트 단지에 공급하고, 주민들에게 피해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