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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저가 신차·로보택시 장담’에 테슬라 주가 12% 급등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크게 악화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저가 신차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무인택시) 개발이 진척되고 있다고 밝힌 뒤 주가가 급등했다.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12.06% 오른 162.13달러에 마감했다.이날 오전 한때는 16.1%(167.97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머스크는 컨퍼런스콜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사이버캡’(CyberCab)으로 지칭하며 “에어비앤비(숙박공유 플랫폼)와 우버(차량호출 플랫폼)의 결합 같은 것으로, 테슬라가 직접 차들을 소유하고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테슬라가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올해 말에 테슬라 공장에 배치해 유용한 업무를 하게 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외부에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블룸버그 통신은 “머스크가 이르면 올해 말 저렴한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테슬라의 실망스러운 실적과 성장 전... -
최대 전기차 시장 中서 열리는 ‘전기차 향연’…베이징모터쇼 막 올랐다
제18회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의 막이 25일 올랐다.이번 베이징 모터쇼는 이날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중국 베이징 국제전람센터 순이관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자동차’를 주제로 열린다.특히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열띤 ‘전기차 경쟁’을 펼친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다.베이징 모터쇼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모터쇼에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와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 80여 곳이 참여해 신에너지(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278개 모델과 콘셉트카 41대를 선보인다.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모델만 117개에 달한다.한국 업체로는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각각 전시관을 마련했다.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의 첫 전기차 ‘아이오닉5 N’ 등을 선보이고, 기아는 중국 현지 전략 모델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넷’을 전시하는 동시에 전동화 전략을 발표한다. 제네시스는 전기 SUV GV60의 고성능 트림 ‘마그마’ ... -
메타 1분기 실적 ‘양호’에도 시간 외 주가 급락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24일(현지시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2분기 예상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메타는 지난 1분기 364억6000만 달러(50조2236억 원)의 매출과 4.71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61억6000만 달러를 웃돌고,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4.32달러를 상회했다.매출은 1년 전보다 27% 급등하며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순이익은 123억7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57억1000만 달러의 두 배를 넘었다.메타는 대부분의 매출을 광고로 벌어들인다.2분기 매출은 365억 달러∼3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메타는 추정했다.이 추정치 중간값(377억5000만 달러)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 늘어난 수준이지만, 시장 전망치(383억 달러)에는 미치... -
구글·넷플릭스 본사에 들어간 ‘꼬북칩’…미국 MZ세대 사로잡은 ‘K스낵’
업계 최초 ‘미국판 다이소’ 입점도오리온, 작년 매출 64% 해외 창출롯데웰푸드, 빼빼로 모델에 뉴진스CJ·동원은 ‘김스낵’으로 해외 공략미국 구글과 넷플릭스 본사 직원용 스낵바에 올해부터 오리온의 봉지과자 ‘꼬북칩’이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꼬북칩은 지난달부터 한국 식품 최초로 ‘미국판 다이소’라는 파이브빌로 1598개 전 매장에 입점하기도 했다.‘K스낵’의 글로벌 인기가 젊은층 중심으로 날로 치솟고 있다. K팝이나 드라마·영화 등으로 한국 과자류가 친숙해졌고, 틱톡 등 ‘쇼트폼’에서 먹거리 리뷰를 발빠르게 공유하는 최근 트렌드 덕도 톡톡히 봤다.24일 오리온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으로 수출한 꼬북칩은 120억원어치에 달하고, 올해는 2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오리온은 매출 2조9124억원 중 1조8547억원(63.7%)을, 롯데웰푸드는 매출 4조664억원 중 8005억원(19.7%)을 해외에서 냈다.현지 ‘맞춤 전... -
첫 신생아 특공 61.7 대 1…청약제도 개편 후 첫 공공분양
청약제도 개편 후 ‘신생아 특별공급(특공)’을 처음 실시한 단지 경쟁률이 60 대 1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했다.24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올해 첫 공공분양 아파트인 경기 성남신촌A2블록(엘리프성남신촌)의 신생아 특공 경쟁률은 61.7 대 1이었다. 전용 59㎡ 총 11가구 모집에 679가구가 신청했다.이 단지는 지난달 청약홈 개편 후 처음으로 공급되는 공공분양 단지여서 바뀐 제도가 모두 반영됐다. 이에 따라 공공분양에는 2세 이하 자녀(임신·입양 포함)가 있는 가구를 위한 신생아 특공 유형이 신설됐다.신생아 특공은 처음 물량의 70%를 저소득층(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00%)에 우선 공급하고, 그다음 20%를 차상위 소득구간(월평균 소득 140%), 나머지 10%를 이 소득구간을 초과하는 이들에게 100% 추첨제로 공급한다.신생아 특공 신설 전까지 2년 이내 출산 가구는 신혼부부 특공으로 지원해야 했다. 이 단지 신혼부부 특공에는 ... -
SK하이닉스, 20조원 이상 투자…청주에 HBM 생산기지 짓는다
SK하이닉스가 잠정 중단했던 충북 청주 신공장 공사를 다시 시작한다. 내년 준공되는 이 공장에서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할 예정이다. 한동안 침체기였던 D램 등 메모리 시장이 인공지능(AI) 열풍에 발맞춰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SK하이닉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청주에 건설할 신규 팹(반도체 공장) ‘M15X’를 D램 생산기지로 낙점하고 약 5조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 공사를 시작해 내년 11월 준공 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장비 투자도 순차적으로 진행해 장기적으로 M15X에 총 20조원 이상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청주 신공장 공사가 재개되는 것은 1년 만이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M15X를 착공하겠다고 2022년 발표했으나, 정보기술(IT) 수요 위축으로 메모리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지난해 4월 건설을 중단했다.하지만 지난해 말 이후 D램을... -
한화생명, 인니 거점으로 글로벌 금융업 진출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지분투자를 통해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에 진출한다.한화생명은 지난 2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리포그룹이 보유한 ‘노부은행(Nobu Bank)’ 지분 40%를 매입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번 지분투자로 인도네시아에서 생명·손해보험업을 넘어 은행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했다고 자평한다.1990년 설립된 노부은행은 2023년 말 기준 총자산 2조3000억원 규모로, 현지 30위권 중형은행으로 알려졌다. 115개 지점과 1247명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 모기지대출과 중소기업 운전자금대출이 주력 상품이다. 모회사 리포그룹은 인도네시아에서 금융·부동산·유통업 등을 하는 재계 6위 기업이다. -
빅테크, 한국서 떼돈 벌며 세금 ‘찔끔’ 여전
넷플릭스, 작년 매출 8233억에 법인세 36억…800억 추징에 불복 소송구글 155억·페이스북 50억…4963억 납부한 네이버의 3%·1% 수준국내 매출이 해외 매출 둔갑 탓…시민단체 “디지털세 도입이 근본 해법”글로벌 플랫폼 기업들이 국내에서 큰 이익을 내면서도 실적을 축소해 세금을 회피한다는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는 한국에서 780억원 규모의 조세불복 행정소송에 돌입했다. 2021년 국세청은 넷플릭스가 벌어들인 돈에 비해 세액이 적다며 세무조사를 통해 800억원을 추징했다. 넷플릭스는 이에 조세불복심판을 제기했고, 조세심판원은 그중 780억원에 대해 과세가 적법하다고 판단했다. 넷플릭스는 후속 절차로 행정소송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측은 이날 관련 문의에 “소송을 진행 중”이라는 짧은 입장만 내놨다.2020년 기준 넷플릭스의 국내 매출은 약 4154억원이었는데 납부한 법인세는 21억8000... -
‘불법계좌 개설’ 대구은행 제재 때 금감원, ‘전관’ 등기이사는 쏙 뺐다
예금 연계 증권계좌를 무더기로 임의 개설한 대구은행에 대한 금융당국 제재 대상에 등기임원은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은행 전환 심사를 받는 대구은행을 위해 금융감독원이 ‘봐주기’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24일 경향신문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보면, 불법 증권계좌 개설로 지난 17일 제재를 받은 대구은행 본점 본부장급과 부장급 직원은 전직 마케팅본부장 2명, 현직 리테일마케팅 부장 1명, 전현직 IMBANK본부장 2명 등 총 5명이다. 이들은 고객 동의 없이 증권계좌를 개설한 현장 직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문제, 즉 내부통제 책임을 지고 제재를 받았다.공교롭게도 제재를 받은 본부장급은 모두 미등기임원이었다. 은행장과 사외이사를 제외한 대구은행의 유일한 등기임원인 상임감사위원 A씨는 이번 제재 대상에서 빠졌다. 대부분 은행은 자체적 감사위원회를 두면서 외부에서 상임감사를 별도로 선임하고 있다. 여기에는 통상 국장급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