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7일 학력평가 실시…실력 점검ㆍ학습 계획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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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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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학력평가의 의미 및 영역별 학습전략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오는 3월7일은 서울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치러진다. 고3 수험생은 첫 모의고사를 통해 현재 실력을 파악하고 향후 대입 전략을 세우는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2일 입시전문업체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는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의미와 시험 전후 3개월 동안의 과목별 전략적인 학습 전략을 세울 것으로 조언했다.


특히 3월 학력평가의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3월 학력평가는 현재 위치를 진단하되, 재수생이 포함됐을 때의 변수를 예측하는 기회가 된다. 3월 학력평가는 올해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전국 수험생들과 실력을 겨루는 시험이다.

이에 따라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해 주는 잣대이다. 그러나 3월 학력평가는 재수생이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시험을 잘 봤다고 마냥 기뻐해서는 안 된다. 재수생이 합류하는 6월 모의평가에서는 다소 성적이 낮아질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또 시험 범위 적어, 고득점 가능하므로 자신을 격려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3월 학력평가는 시험 범위가 적다. 이에 따라 겨울방학 동안 충실히 대비했다면 기대 이상으로 고득점이 가능하다. 따라서 용기를 가질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첫 모의고사 성적이 수능까지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첫 시험에서 얻은 자신감은 수험기간 내내 큰 힘이 될 수 있다. 자신감을 통해 더 큰 에너지를 충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취약점을 분석, 반드시 보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시험이 끝이 아니다. 분석 후 자신의 취약점을 발견해야 한다. 3월 학력평가는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살리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취약한 과목, 취약한 단원이 있다면, 향후 학습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 첫 모의고사부터 오답노트를 만드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꾸준히 만든 오답노트는 수능 직전 가장 중요한 나만의 교재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3월 학력평가 전후 과목별 3개월 학습전략= 2019학년 수능 국어 영역은 사상 최고의 1등급 컷을 기록할 만큼 어려웠다. 특히 독서 지문의 독해는 힘들다. 정보의 밀도가 아주 높은 글들을 다루고 있는 최근 독서 지문의 트렌드에서는 어떤 국어의 기술이나 문제풀이의 비법보다도 관련 배경 지식이 있는가 하는 점이 대단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 독서 문제의 경향은 지문과 답지가 1대1로 쉽게 대응하는, ‘찾아서’ 해결할 수 있는 문항들은 거의 없다.

상위권 학생들에게 승부가 되는 문항들은 본문의 독해력을 평가하기 위해서 본문의 내용과 선지의 내용을 철저하게 다른 문장으로 바꾸어 제시한 것이다. 김민석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상위권 학생들은 독서공부를 할 때 풀이의 스킬을 쌓는 것보다 읽기의 공력을 깊게 다져가는 것에 초점을 둬야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관련 배경지식까지 훑어가면서 깊숙하게 공부하는 것이 요즘 수능 독서 트렌드와 내신 국어를 함께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상위권 수험생이라도 6월까지는 EBS 교재를 중심으로 공부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올해 EBS 실질 반영률이 예년에 비해 낮아졌다고 해도 고3 내신에서 EBS를 크게 다루기 때문이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3월 첫 모의고사를 비롯해 4월과 6월 모의고사는 어떤 부분이 문제인지 찾는데 초점을 두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어떤 지점을 보완해야 하는지, 자기 시험지에 대한 분명한 분석은 널뛰는 국어 시험 난이도를 극복할 수 있는 좋은 전략이다.

1시간 20분 동안 국어문제를 다 풀지 못하는 수험생이라면 그 원인을 알아야 한다. 시간이 부족해서 미처 다 못 읽었거나 읽어도 모르는 개념 어휘가 너무 많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차라리 먼저 문제를 풀지 말고 먼저 해설지를 읽는 것이 더 낫다. 특히 EBS 교재와 수능 기출 문제의 해설지를 공부하는 것이 1순위다.

▶취약 단원 중심으로 수학 대비…영어, 기출문제 중심으로= 3월 모의고사는 실력을 확인하는 시험이다. 상위권 학생들은 수학영역 기본 문제에 대한 공부 시간을 절약하고, 다소 어려운 문제를 풀어 자만심에 빠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신유형, 킬러 문항을 중심으로 취약단원이나 유형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문제를 풀 때는 놓친 개념이 없는지 확인해야 하며, 2~3점짜리 쉬운 문제 역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으로 눈으로 풀거나 건너뛰지 말고 반드시 직접 손으로 풀도록 해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3월 모의고사 시험 전, 개념 및 공식 등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놓친 단원의 개념 학습 시 예제와 유제 등도 함께 풀면서 확실하게 체득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수능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풀 때 2~3점짜리 문제 → 쉬운 4점짜리 문제 → 킬러 문제 순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익혀 자신감을 향상시켜야 한다. 3점 문항을 몰랐거나 실수해서 틀렸다면 특정 부분의 개념을 놓쳤다는 뜻이므로 그 부분의 개념을 다시 공부해야 한다. 틀린 문제에 대한 오답노트도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

영어 영역의 경우 상위권 학생들은 어휘나 문법 실력이 완성돼 있기 때문에 3학년 초반에는 기출 문제 분석과 고난도 유형 그리고 작년 새롭게 등장한 신유형을 집중 훈련할 필요가 있다. 특히 기출문제 분석의 경우는 까다로운 구문 분석과 오답의 경우 정확한 정답의 근거를 확인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3월부터 많은 문제를 풀기 보다는 기출문제를 이용해 난이도 높은 유형에서의 오답을 확인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지문을 자세히 분석하는 공부가 필요하다.

중ㆍ하위권 학생들은 3월 학력고사를 분석하여 나의 약점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어휘가 약점은 아닌지, 구문 분석 능력 또는 정답에 대한 논리적 근거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분석행 한다. 문제는 많이 풀지만 제대로 분석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간 낭비다. 주요 구문을 익히고 문제 유형별로 접근법과 풀이법을 정확히 공부해야 한다. 듣기에서 오답이 있었다면 연계 교재를 이용하여 확실히 정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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