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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할리우드"..'악인전' 마동석x김무열, 칸 홀린 청불 액션 [종합]

[OSEN=지형준 기자] 지난 4월 9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악인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jpnews@osen.co.kr

[OSEN=하수정 기자] 마동석과 김무열, 그리고 김성규가 강렬한 '악인전'으로 뭉쳤다.

7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악인전'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이원태 감독이 참석했다.

'악인전'(감독 이원태, 공동제작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주)트윈필름, 제공배급 (주)키위미디어그룹·(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K를 쫓으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영화다.

조직 보스와 형사가 함께 연쇄살인마를 쫓는 신선한 설정으로 주목받은 '악인전'은 최근 할리우드 리메이크를 확정했다. (주)비에이엔터테인먼트와 마동석이 이끄는 창작집단 팀고릴라가 실베스터 스탤론의 발보아 픽쳐스와 '악인전'의 리메이크 제작에 최종 합의한 것. 

'악인전'은 배우이자 감독, 프로듀서인 실베스터 스탤론과 영화 '윈드리버', '로스트 인 더스트'의 브레이든 에프터굿, 장원석 대표, B&C GROUP CHRIS S. LEE, 그리고 마동석이 공동 프로듀싱을 맡는다. 뿐만 아니라 마동석은 미국 리메이크작에서도 연쇄살인마의 습격을 받은 조직 보스 역을 다시 맡아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악인전'은 오는 14일 개막하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 받았다. 주연 배우들 및 감독, 제작진은 칸영화제를 통해 세계 무대에 서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전망이다. 세계적인 영화제 초청과 할리우드 리메이크까지 겹경사다. 

[OSEN=지형준 기자] 지난 4월 9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악인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jpnews@osen.co.kr

이원태 감독은 "권위있는 영화제에서 인정을 해 준 것이라고 생각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지금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어서 마음이 그렇게 편하진 않다. 끝까지 겸손하게 기다리는 마음이다. 해외 관객들과 국내 관객들이 같은 영화를 보기 때문에, 국적이 달라도 영화를 본 마음은 똑같을 것 같다"며 긴장되는 마음을 드러냈다.

김무열은 "개봉을 앞두고 우리나라 관객을 만나는 게 기대되고 설렌다.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중 한 편으로 초청 받았는데, 한국 관객들과 공감하고, 칸영화제에 참석하고 싶다", 김성규는 "칸영화제에 간다는 것은 나한테 영광스러울 뿐이다. 개봉 했을 때 관객분들이 어떻게 보실지 기대도 되고, 개인적으로 떨리기도 하다. 그런 마음으로 정신없이 칸에 가게 될 것 같다"며 각각 소감을 공개했다. 

'부산행' 때도 초청 됐으나 참석하지 못한 마동석은 "칸에 초청돼 영광스럽고, 꿈 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 '부산행' 때 스케줄 때문에 가지 못 했는데, 이번에는 갈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우리 영화를 좋게 봐주셔서 기쁘다. 15일 한국 개봉 후, 칸에 가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기대되는 것은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즐겨주시고,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OSEN=지형준 기자] 지난 4월 9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악인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jpnews@osen.co.kr

마동석은 극 중 연쇄 살인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인 조직 보스 장동수를 연기했다. 중부권 최대 조직 제우스파 보스로, 적에게 무자비하고 사업엔 천부적인 재능이 있으며, 주먹도 감히 상대할 자가 없다. 어느 날 접촉사고를 가장해 접근한 정체불명의 사내에게 불시에 습격을 당해 큰 부상을 입고, 복수를 결심한다. 그러나 패턴도, 흔적도 없는 놈을 쫓기란 불가능하고, 결국 강력반 미친개 태석과 손을 잡는 인물이다.

마동석은 최근 마블의 슈퍼히어로 무비 '이터널스' 출연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OSEN에 "우리도 마블 스튜디오의 발표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마동석은 "장동수는 센 캐릭터이고, 이것을 마동석화 시킨 캐릭터 중에도 극단까지 간 캐릭터다. 연기하기 전 주로 감독님하고 상의 했던 부분은 장동수와 정태석의 케미에 관한 것들이다. 서로를 싫어하는데 같이 일을 하면서 점점 가까워지는 타이밍이 생긴다. 그럴 때 지켜야하는 수위와 디테일이 어려워서 신경 썼다"고 밝혔다. 

이어 "액션 장면을 찍을 때, 초반에 김무열과 장동수의 집에서 찍는 장면이 있었다. 그날 김무열 배우가 가죽 점퍼를 입었는데 첫 합을 맞출 때 잡고 몸을 넘기는 부분에서 내 손 모양으로 가죽 옷이 찢어졌다. 무슨 만화처럼 찢어지더라.(웃음) 그래서 다시 가죽 점퍼를 기워서 촬영했다"며 에피소드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무열은 "그때 정말 무서웠다"며 웃었다. 

[OSEN=지형준 기자] 지난 4월 9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악인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jpnews@osen.co.kr

'악인전'의 할리우드 리메이크 진행 상황에 대해 마동석은 "이 영화를 제작한 장원석 대표와 내가 그동안 여러 작품을 공동 제작했다. 그러면서 리메이크 작품이나 혹은 또 다른 작품이 글로벌 하게 통할 가능성이 있다면, 할리우드에도 상의하고 문을 두드려보자고 했다. 그러면서 수년 전부터 교류가 있었다. 개인적으로 어릴 때 영화 '록키'를 보고 중학교 때 복싱을 시작했고, 실베스터 스탤론도 좋아하는 배우다. 그 분의 회사에 있던 분이 '악인전'을 좋아해주셔서 처음에는 공동 제작 제의가 왔다. 그렇게 얘기를 나누다가, 정서가 다른 두 나라의 언어를 바꿔서 시나리오를 각색했을 때 디테일한 뉘앙스를 잡아야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나한테 프로듀서 제안을 했다. 이후 칸 공식 초청 기사가 나오면서 또 다시 '같은 역할을 해보면 안 되겠냐?"고 제안하더라"며 그동안의 과정을 언급했다.

또 마동석은 "현재 감독님도 섭외 중인데, 그렇다고 몇 달 안에 작품이 나오는 건 아니다. 미국에서 시나리오도 다시 써야하고, 감독님도 결정해야 한다. 한국의 이원태 감독님도 후보 중 한 명이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른 분위기의 영화로 보여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마동석은 액션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부산행', '챔피언', '범죄도시', '성난황소', 신작 '악인전'까지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마블 MCU 못지 않은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에 대해 그는 "MCU라고 불러주시는 것은 과찬이고, 그저 감사하다. 난 묵묵히 열심히 하려고 한다. 액션물에서 캐릭터를 마동석화 해서 주로 연기하는데, 최근 '백두산'에서는 전혀 다른 인물을 맡았다. 개인적으로 액션 분야에서는 여러가지 다양한 장르 액션을 보여드리고 싶다. 배우들이 보통 연기를 하면서 운동과 액션을 배워서 하는데, 어릴 때부터 운동을 하던 사람이라 그 장기를 영화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다행히 '부산행', '범죄도시', '챔피언' 등 이런 영화들을 해외에서도 재밌게 봤다며 액션 영화 오퍼들이 들어오고 있다. 그래서 더 다양한 영화를 보여 드리려고 한다. 이것도 나이가 더 먹으면 할 수 없다"며 겸손했다.

[OSEN=지형준 기자] 지난 4월 9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악인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jpnews@osen.co.kr

김무열은 조폭도 감당 못하는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을 맡았다. 관내에서 발생한 살인 사건에서 심상치 않은 냄새를 맡지만 상부가 수사를 허락하지 않아 분노가 폭발한다. 평소 조폭이라면 치를 떨지만, 연쇄살인마를 잡겠다는 일념으로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 증거인 조직 보스 장동수를 제 발로 직접 찾아가는 캐릭터다. 

캐릭터를 위해 15kg을 찌운 김무열은 "15키로를 찌우고 유지하는 것도 힘들었다. 그냥 살을 찌운 것도 아니고 벌크업을 시키니까 쉽지 않더라. 이제는 운동 심하게 하니까 부상이 생긴다. 그래서 마동석 선배님께 자문을 구했다. 이번에 몸을 만들면서 '마동석 선배님이 정말 대단하시구나'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캐릭터의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실제 형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캐릭터의 줄기이자 뿌리라고 생각한 포인트는 형사가 어떤 범죄자를 쫓을 때 '집착'이었다. 어떻게 보면 병적일 수도 있는 집착, 그리고 집착으로 범죄자를 쫓았을 때, 마지막에 형사님들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았다. 그 표정과 집착을 항상 생각하면서 범죄자를 쫓았다. 그렇게 하니까, 깡패라면 치를 떠는 열혈 형사가 끝내 깡패와 손을 잡게 된다는 이유 같은 것도 자연스럽게 따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OSEN=지형준 기자] 지난 4월 9일 오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악인전’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배우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jpnews@osen.co.kr

김성규는 조직 보스와 강력반 미친개의 표적이 된 연쇄살인마 K를 소화했다. 증거, 흔적, 타깃을 고르는 규칙은 물론 범행 패턴이 없는 극악무도한 연쇄살인마다. 접촉사고를 가장해 고른 범행의 타깃이 하필 거대 조직의 보스 장동수였고, 이 사건을 계기로 연쇄살인마를 쫓던 형사 태석의 레이더에 걸려든다. 동수와 태석이 온 힘을 다해 자신을 추격할수록 재미를 느낀다.  

김성규는 지난 1월 전 세계 동시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에서 총잡이 영신으로 분해 호평을 받았다. 

김성규는 "영화에서 연쇄살인마 캐릭터가 많았는데, '다르게 해야지'하는 부담감은 안 가지려고 했다. 시나리오에 써주신 캐릭터에 맞게,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연쇄살인마를 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실제로 연기한 것 이상으로 영화 안에서 많이 만들어 주신 게 느껴져서, 지금 얼떨떨한 느낌이다"며 관객들의 반응을 궁금해했다. 

한편, '악인전'은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으로, 오는 15일 개봉한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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