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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숙적 일본을 꺾고 한국의 2019 U20 월드컵 8강 진출을 이끈 정정용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 감독이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정용 감독은 5일 오전 0시30분(이하 한국시각)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일본과 2019 U20 월드컵 16강전 승리 직후 방송인터뷰를 통해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끝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정용호는 전반전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운영한 뒤 후반전에 승부수를 던지는 전략을 꺼내들었다.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잘 넘긴 한국은 후반 39분에 터진 오세훈(아산무궁화)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기 위해 말을 아꼈다. 자랑스럽다”며 “선수들도 꼭 이겨야 하는 경기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반전에는 고전했지만, 후반전 전술 변화를 줬다. 선수들도 이를 잘 인지했다”며 “선수들이 잘해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최대한 휴식을 주면서 컨디션을 회복하겠다”며 “한 경기, 한 경기가 결승전이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오는 9일 오전 3시30분 세네갈과 8강전에서 격돌한다. 한국이 U-20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지난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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