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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개봉작] 결국 소수자들의 연대...'엑스맨'이 피날레를 장식하는 법


굿바이 '엑스맨'이다. 마지막까지 소수자들의 연대를 강조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엑스맨' 시리즈가 영화 '엑스맨: 다크 피닉스'(감독 사이먼 킨버그)로 마무리된다. 돌연변이(뮤턴트, mutant) 히어로들의 차별과 성장 그리고 연대를 그려냈던 시리즈답게 피날레 역시 이러한 주제를 강조했다.

2000년 '엑스맨'으로 시작된 '엑스맨' 시리즈는 '엑스맨2: 엑스투' '엑스맨: 최후의 전쟁'으로 이어지는 오리지널 3부작을 선보였다. 이후 프리퀄 시리즈의 첫 작품인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통해 엑스맨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와 세상에 돌연변이들의 존재가 드러나기 이전 스토리를 다뤘다. 이후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엑스맨: 아포칼립스'가 공개됐고 '엑스맨: 다크 피닉스'를 통해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영화는 뛰어난 잠재적 능력을 통해 엑스맨 멤버로 활약하던 진 그레이(소피 터너)가 엄청난 태양 플레어에 노출되는 사고로 내면의 폭주하는 힘과 억눌려왔던 어둠에 눈을 뜨며 강력하고 파괴적인 다크 피닉스로 변화하는 과정을 그렸다. 최강의 적이 된 그는 엑스맨 멤버들은 물론 지구의 운명까지 위협한다. 그를 지켜야 한다고 믿는 멤버들과 통제 불가한 힘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는 그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 무리 간의 대립은 엑스맨의 딜레마를 보여준다. 여기에 진 그레이의 능력을 노리는 외계 존재들이 나타난다.


◇ 슈퍼히어로가 된 돌연변이

프로페서X/찰스 자비에(제임스 맥어보이)는 어린 돌연변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자비에 영재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돌연변이와 인류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엑스맨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많은 이들의 무시를 받았던 돌연변이에서 슈퍼히어로가 됐지만, 그는 국제 사회의 높아진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엑스맨 팀을 위험한 우주 구조 작전에 투입하고 결국 진 그레이의 변화를 초래시켰다.

그런 찰스 자비에와 미스틱/레이븐 다크홈(제니퍼 로렌스)의 의견이 충돌한다. 미스틱은 돌연변이들을 향한 따뜻한 심성을 가진 멘토이자 리더로서 엑스맨 팀을 이끌고 우주 구조 임무에 나선다. 그러나 진 그레이가 위험에 처하고 프로페서X의 달라진 점을 꿰뚫고 고뇌에 빠진다.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인간을 구하며 그들에게 편입되길 바라는 프로페서X와 돌연변이의 안전이 우선인 미스틱의 갈등은 극의 주요 골자다.


◇ 엑스우먼들의 활약

미스틱은 프로페서X를 향해 이렇게 말한다. "늘 여자들이 남자를 구하는데 엑스우먼이라고 하라"라고 말이다. 이처럼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서 여성 캐릭터들의 존재감은 독보적이다. 먼저 다크 피닉스로 변화하는 진 그레이가 주인공으로 나섰다. 미스틱 역시 자신의 주장을 당당하게 말하고 모두를 아우르는 리더로서의 면모가 돋보인다. 빌런(악당) 역시 여성이다. 제스카 차스테인이 연기한 미스터리한 외계 존재 스미스로 내면의 파괴적인 힘에 혼란스러워하는 진 그레이에 힘을 폭발시키도록 자극한다. 그러면서 자신의 욕망과 욕심을 채운다. 제시카 차스테인은 우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악당의 품격을 보여준다.

소피 터너는 "이 영화의 여성 캐릭터들은 모두 강력한 파워를 지닌 캐릭터"라며 "진 그레이를 중심으로 주변 여성 캐릭터와의 관계를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다. 영화 속 여성들은 누구도 남성들에게 굽히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 결국 소수자들의 연대

'엑스맨' 시리즈는 돌연변이 히어로를 통해 '나와 다른 존재'의 공존을 메시지로 내세웠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에도 이러한 주제 의식이 돋보인다. 특별한 능력을 지닌 탓에 차별과 핍박을 받아왔던 돌연변이들은 이를 이용해 슈퍼히어로가 됐다.

그럼에도 이들은 남들과 '다름' 때문에 고통받고 또 분노했다. 그런 이들 곁에는 서로가 있었다. 피가 섞이지 않아도 진정으로 사랑하고 이해하는 이들의 연대는 뿔뿔이 흩어졌던 엑스맨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5일 오후 3시 전 세계 최초 개봉했다.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4분.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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