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거인이 서머 시즌 개막과 동시에 기지개를 켰다.
젠지는 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첫 경기에서 담원 게이밍에 세트스코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첫 판을 무기력하게 패배했으나,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따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세트는 ‘너구리’ 장하권(피오라)의 캐리력이 십분 발휘됐던 한 판이었다. 라인전에서 ‘큐베’ 이성진(아트록스) 상대로 우위를 점한 장하권은 하단에도 영향력을 행사했다. 담원은 장하권의 활약에 힘입어 17분 바텀 다이브를 성공, 젠지 바텀 듀오를 쓰러트렸다.
장하권은 22분 탑 1-3 전투에서 이성진과 동귀어진했다. 담원은 24분 대지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내주며 삐끗했지만, 5분 뒤 미드 전투에서 승리해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냈다. 승기를 잡은 담원은 1-3-1 스플릿 작전으로 젠지를 압박했고, ‘쇼메이커’ 허수(카밀)의 펜타 킬로 게임을 마무리 지었다.
젠지는 2세트에서 깜짝 스카너 카드로 반격했다. 9분경 탑 다이브에 이성진(갱플랭크)을 잃었지만, 11분 미드 국지전에서 수적 우위를 앞세워 ‘캐니언’ 김건부(렉사이)를 제압해 반격했다. 이후 젠지는 17분 바람 드래곤 전투에서 2킬을 더하고, 20분에는 미드 다이브까지 성공시켜 리드를 잡았다.
젠지는 28분과 30분 연이어 전투에서 킬 포인트를 따냈다. 상대의 저지 없이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내면서 젠지의 세상이 열렸다. 젠지는 32분, 미드에서 담원의 마지막 펀치를 받아냈다. ‘쇼메이커’ 허수(르블랑)를 잡아낸 젠지는 버프와 함께 담원 넥서스로 돌격해 게임을 매조졌다.
3세트 난전 끝에 웃은 것 또한 젠지였다. 팽팽한 대치가 이어졌던 한 판이었다. 10분경 담원이 상체 싸움에서 2-1 킬 교환에 성공해 앞서 나갔다. 젠지는 2분 뒤 깔끔한 탑 갱킹으로 응수했다. 25분에는 담원이 내셔 남작 버프를 가져갔고, 젠지는 그 대가로 3킬을 챙겼다.
32분 내셔 남작 전투에서 젠지가 담원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피넛’ 한왕호(세주아니)가 내셔 남작 버프를 스틸하고, 이성진(케넨)이 넥서스 테러를 시도해 담원 넥서스 체력 절반을 깎았다. 담원은 간신히 넥서스를 지켜냈지만 출혈이 컸다. 호흡을 가다듬은 젠지가 다시 담원의 넥서스로 진격, ‘룰러’ 박재혁(자야)의 쿼드라 킬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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