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은 문제 없지만 마데카크림이란 제품 명은 문제...

[데일리코스메틱=박진아 기자] 동국제약 측이 최근 마데카솔의 핵심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잎)추출물이 들어간 화장품으로 붐을 일으킨 자사의 '마데카 크림'과 관련, 타사가 같은 별칭으로 제품을 홍보하는 것에 대해 "소비자에게 혼돈을 줄 수 있다"며 불편한 모습을 내비췄다.

▲ 동국제약 '마데카 크림'

동국제약은 지난 4월 자사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론칭하며 '마데카 크림'을 출시했다. '마데카 크림'은 홈쇼핑에서 완판을 거듭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이후 LG생활건강 CNP코스메틱스를 비롯한 여러 화장품 기업들이 국내 화장품시장에 동국제약과 같은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을 첨가한 재생크림들을 잇따라 시장에 선보였다.

동국제약이 화장품을 론칭 전부터 센텔라아시아티카 추출물을 함유한 화장품은 이미 존재해왔기 때문에 같은 성분이 들어간다고 해서 문제될 건 없다. 하지만 이들 기업들이 제품 명이나 별칭을 '마데카 크림' 등을 넣어 엇비슷하게 지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동국제약은 크림 출시에 앞서 '마데카 크림' 대한 상표를 지난 3월 12일 특허청에 등록 출원해 9월 15일 상표 등록을 받았기 때문.

동국제약 광고홍보부 맹용호 차장은 "상표쪽은 아무래도 비슷하게 쓰면 문제가 된다. 소비자들에게 혼돈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CJ몰에 검색을 했더니 그 제품(타사 제품)이 뜨더라. 황당한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맹 차장은 "센텔라 추출물이 들어간 화장품이 다른데서 나온다고 해도 아류작이다. 우리가 제품을 빨리 출시했든 안했든 원료에 대한 부분은 동국제약이 45년이 됐다. 마데카솔이 나온게 사실 국내 최초다. 그러니까 저희 회사의 역사가 담긴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약 헬스케어사업부 서원상 차장은 서면을 통해 "현재 동국제약에서는 앞으로 마데카크림으로 판매되는 CNP브랜드에 대한 법적대응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뷰티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