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지 않는 바람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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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지 않는 바람처럼

12년차 집시 세라의 인생사용법
  • 저자
    곽세라
  • 출판
    쌤앤파커스
  • 발행
    2010.09.01.
책 소개
삶이 무거운 이들을 위한 12년차 집시 세라의 상쾌한 인생찬가『길을 잃지 않는 바람처럼』. 인연 닿는 대로 전 세계를 누비는 '12년차 집시' 곽세라가 지구별 곳곳에서 만난 인간의 온기를 통해 보여주는 인생사용법을 담았다. 좀더 즐겁게 살아도 된다는 것,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삶은 처음부터 우리를 위한 놀이터라는 것 등의 메시지를 따뜻한 웃음과 그림으로 전한다.

책 정보

책 정보

  • 카테고리
    한국 에세이
  • 쪽수/무게/크기
    272
  • ISBN
    9788992647502

책 소개

삶이 무거운 이들을 위한 12년차 집시 세라의 상쾌한 인생찬가『길을 잃지 않는 바람처럼』. 인연 닿는 대로 전 세계를 누비는 '12년차 집시' 곽세라가 지구별 곳곳에서 만난 인간의 온기를 통해 보여주는 인생사용법을 담았다. 좀더 즐겁게 살아도 된다는 것,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삶은 처음부터 우리를 위한 놀이터라는 것 등의 메시지를 따뜻한 웃음과 그림으로 전한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인생을 바꾸는 순례를 떠나려는가? 30센티미터만 움직이면 된다. 머리에서 가슴까지.
‘나의 이 기뻐 날뛰는 삶을, 인생을 심각하게 살 용의가 전혀 없는 사람들에게 바친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 좀더 즐겁게 살아도 된다는 것, 그렇게 심각하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삶은 처음부터 우리를 위한 놀이터라는 걸 따뜻한 웃음과 그림, 저자가 지구별 곳곳에서 만난 인간의 온기를 통해 보여주는 12년차 집시의 인생사용법.

삶이 무거운 이들을 위한 12년차 집시 세라의 상쾌한 인생찬가!
친애하는 삶이여, 우리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걸까?

세상에서 가장 활짝 웃는 여자, 약속도 일정도 없이 여행가방만 꾸리면 어디로든 나비처럼 훨훨 날아다니는 자유로운 여자, 곽세라.『인생에 대한 예의』(2007년)로 우리 시대 젊은이들에게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주어 ‘나만의 멘토’라는 칭송을 들었던 그녀가,『길을 잃지 않는 바람처럼』라는 생기 넘치고 아름다운 책으로 또다시 독자들과 조우한다.
정말이지 삶은 때로 얼마나 힘겹고 지루한가. “감히 이룰 수 없는 꿈을 꾸고, 감히 닿을 수 없는 곳에 닿고, 감히 꿈꿀 수 없는 꿈을 꾸어라.”라고 400년 전, 라만차의 기사 돈키호테는 외쳤다. 그런 자유와 상상력의 삶은 이젠 불가능하다고? 어쩔 수 없는 생존의 무게를 지면서 살아가야 하는 거라고? ‘인생을 절대 심각하게 살 용의가 전혀 없는’ 그녀, 12년차 집시 곽세라는 좀더 즐겁게 살아도 된다는 것, 그렇게 심각하게 힘들게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것, 인생은 처음부터 그런 것이라는 것을 특유의 웃음과 그림, 지구 곳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온기로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웃지 않고 사는 이는 바보로세
삶이 더 이상 투쟁이 되지 않게 하라

꽉 짜여진 한국사회에서의 삶을 성공적으로 통과하고 있던 그녀. 그러나 머릿속에는 의문이 가시지 않았다. 과연 나의 삶은, 우리의 삶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 우리는 검투사가 되기 위해서 태어난 것이 아니기에. “젊음의 싱싱함은 갑옷이 아니라, 날개다. 새롭고, 즐겁고, 아름다운 것을 찾아 어서 날아가라고 왜 어른들은 어깨를 흔들며 소리쳐 주지 않는가!” 그리고 그녀는 열망했다. 우주가 내게 준 이 공간과 시간을 날로 씹어 맛보기를. 더 이상 가슴 뛰는 일들 앞에서 비겁해지지 않기를. 그래서 그녀는 여행을 떠났고, 세상의 길에 나섰다. 평생 가볍고 작은 가방을 가진 이가 되리라, 마음먹었다. 자신의 가슴이 부르는 노랫소리에 흔들흔들 춤추며 걸을 수 있는, 그런 인생의 소풍객이 되리라고.
이제 그녀는 집시 겸 영원한 여행자이자, 3년 전부터는 되는 대로 슥슥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지독히 터무니없는 늦깎이 아티스트가 되었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사람을 만나고 이 아름다운 생의 모든 순간을 감사하며 음미하는 것. 그녀는 삶은 원래 이런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이 순간순간을 최대한 아끼고 음미하고 감사하라고, 그것이 단순하지만 우리가 잊기 쉬운 삶의 진짜 비밀이라고.

심각한 인간은 끝내 벌을 받으리라
삶은 잠시 놀러왔다 가는 놀이터라는 것. 당신, 지금 행복하게 살고 있나요?

12년간 자유롭게 세상을 걷고, 삶을 노래하는 여행자로 살면서, 그녀는 수많은 감동의 순간들을 조우했다. 숨 막히는 경쟁사회에서 너덜너덜해진 몸과 마음으로 처음 찾아갔을 때, ‘노 프러블럼, 그냥 거기 앉아서 쉬어, 오늘은 볕이 좋으니까 차이나 마시면서 놀아.’라고 말을 걸어준 인도라는 땅, ‘사는 거 힘들어, 별일 다 있어, 그래도 그래도 노 프러블럼.’이라고 낯선 여행자를 위로해줬던 캘커타의 가난한 인력거꾼, 새벽마다 물과 비누로 젖은 천을 내리쳐 빨래하는 수많은 도비왈라들의 웅장한 삶의 북소리, ‘잊어버리지 말고 기뻐해야 해. 집중해서, 있는 힘을 다해!’라고 살아 있는 동안 잊지 말아야 할 사명을 깨우쳐준 나무 한 그루, “가볍게 훨훨 살아야지, 그래야 재밌어요.”라고 사뿐히 말하던 78세의 히로코 할머니, “이렇게 빵이 한동안 끌어안고 있어야 사과맛이 다정해지거든.” 하고 그녀를 안아준 막시밀리앙, “그냥 끝까지 기쁘게 살면 돼.”라고 말해주던 눈이 번쩍번쩍하던 늙은 사내(그녀는 그를 만난 날 저녁, 세상에서 최고로 맛있는 커피를 마시고 세상에서 가장 근사하게 허름한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었다), ‘도저히 웃을 수 없는 순간에도 웃도록 하라.’며 웃음수행을 가르침으로 내려준 스승 무카르지, 수줍지만 너무도 소중한 존재가 되어버린 전시 ‘스태프’ 쑤니 아저씨, 축원 드릴 때마다 끼어들어 인생을 설파하던 바라나시의 소년 뱃사공 산제이, 토끼 같은 큐레이터 낙과 문화기획자 바이런, “글도 못 쓰면서도 처음엔 그냥 썼잖아, 그림도 그렇게 그냥 그려! 막 그려!” 하고 호통 치던 사나운 노인 화가, 그리고 인생을 절대로 심각하게 살 용의가 없는 사람들의 모임…….
그 외에 삶의 기쁨을 가르쳐준 수많은 이름모를 사람들과의 만남, 이것이야말로 삶의 진정한 축복이라고 그녀는 생각한다. 단지 자신은 이 즐겁고 활기에 넘치는 세상의 ‘길을 걷는 자’, ‘어떤 순간에도 웃는 자’로서, 인생은 이처럼 ‘즐겁게 놀다가 가는 놀이터’라고 저자는 거듭 말한다. 그러니 더 뜨겁게, 열정과 용기를 가지고 이 멋진 인생을 즐기라고, 가슴 벅찬 환희와 생기의 삶을 느껴보라고 말이다. “……힘내서 힘껏 즐거워하세요. 우리 살아 있는 이유, 오직 그것 하나니까요. …… 즐거워함에 힘쓰세요.”라고.


29살 민지원입니다. 이젠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싶어요. 그리고 그것이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내가 쪽지에 한국어로 적힌 내용을 번역해 이야기 해주자 그 시바 신의 오랜 친구는 탕탕, 가슴을 쳤다. “옴 나마 시바야!(위대한 시바 신이시여. 힌두교의 대표적인 만트라) 스물아홉이나 먹고도 여태 그런 떼를 쓰다니. 그게 말이 돼? 원하지도 않는 일을 하면서 그렇게 오래 살 수 있단 말이야? 내 말은, 그 사람은 지금까지 ‘원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을 원했던 거야. 소원대로 산 셈이지. 이젠 원하는 걸 하기로 한 모양이니까 또 소원대로 살게 되겠지!”
-에서

“나, 살을 빼면 이 집에서 떠날거야.
어디서든 일을 해서 비행기 티켓을 살거야.
그리고 너처럼 먼 나라에 가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
-에서

스승은 손을 들어 내 이마와 정수리를 감싸고 따뜻한 향유처럼 축복의 말을 부어주었다.
“그대의 웃음이 세상을 밝히리라.”
그날로부터 나는 웃음 수행을 하는 ‘웃음 사두’가 되었다.
-에서

한 번 안아보면 그 사람의 성격과 수준을 알 수 있다.
포도주와 레스토랑에 레벨이 있듯, 포옹에도 엄연히 레벨이 있는 것이다.
정말 제대로, ‘끝내주게’ 껴안을 줄 아는 사람이 주위에 있는가?
-에서

힘내서 힘껏 즐거워하세요!
우리 살아 있는 이유, 오직 그것 하나니까요.
속지 마세요! 정신 차리고 기뻐하세요!
순간의 즐거움에 깨어 있으세요!
이것이 인생을 심각하게 살 용의가 없는 사람들의 행동강령입니다.
-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모임이에요.
모임의 성격을 심각하게 만들 수 있는 어떤 시도도 하지 않고
크게 의미 있는 일도 하지 않고 함께 시간을 보내죠.
그래도 된다는 것을 모여 있는 서로를 보면서 깨닫는 모임이에요.
-에서

경쾌하고 아름답고, 아름답고 경쾌하고…….
완벽한 균형감각 속에서 메트로놈보다 정확한 박자로 몸 전체를 좌우 스윙 턴을 하듯 기울이며,
그 경쾌한 리듬을 타고 귀를 덮는 머리카락이 고뇌 없이 나풀나풀 나부끼는 모습은 탄성을 자아낼 만큼 ‘아름다웠다’.
나, 언제 한 번이라도 저렇듯 아름다운 몰입을 보인 적이 있었나.
-에서

그 가슴 뛰던 서커스의 감각도 모래처럼 흘러나갔다. 나는 어쩌자고 이렇게 형편없이 무딘 것일까! 그때 니르자가 날 오렌지빛 삼류 서커스의 품안에 한참을 억지로 끌어안아주지 않았더라면 나는 아마 끝까지 기억하지 못했을 것이다. 쇼 없는 시간은 따분한 흉내일 뿐이라는 걸.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하기 원했던 것은 미술 전시가 아니라 소통이었다는 걸. 사람들은 삶을 휘저어줄 무언가를 기다린다. 그런데 나는 어쩌자고 고상한 대가의 흉내를 내며 그저 내 멋에 취해 그린 그림을 갤러리에 걸고 그걸 보러 오라고 뻔뻔스럽게 초대를 했을까? 쇼도 없이, 서커스의 깃발도 아니 걸고. 나는 당장 스태프 회의를 소집했다. 바이런과 쑤니 아저씨에게 서커스 정신에 관한 일장연설을 토한 뒤 선언했다. “우리는 이제부터 쇼를 할 거야. 내 그림으로 할 수 있는 세상의 모든 서커스를 할 거라고! 그림이 때 묻고 찢어져도 좋아.”
- 에서

이제 와서 숨길 것도 없지.
세상에서 제일 쓸쓸한 게 집시다.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하느님도 가끔은 외로워 눈물을 흘리신다.’라고 일기장 표지에 적어 놓아 봐야 아무 소용없다. -에서

하지만 해가 저물면 우리를 이곳에 맡겨 두었던 이는 충실한 보모처럼 반드시 우리를 데리러 돌아온다. 자, 이제 집에 갈 시간이야. 이곳에서 더 놀고 싶어, 하고 칭얼대건, 기다렸다는 듯 덥석 품에 안겨들던, 그들은 우리를 데리고 돌아갈 것이다. 우리 손을 잡고 그 놀이방 문을 나서며 단 한마디를 묻겠지.
“잘 놀았어?” 그 질문을 받는 순간을 생각하면 늘 심장에 소름이 돋았다. 허둥허둥 마음이 다급해졌다. 그때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고 싶기 때문에. 생의 졸업시험 같은 그 한 마디. 더하고 뺄 것도 없는, 금궤처럼 단단하고 묵직한 단 하나의 진실. “잘 놀았어?” 응, 잘 놀았어, 정말 재미있었어! 볼을 발갛게 물들이며 고개 끄덕일 수만 있다면……. 그래서 오늘도 길 위에서 춤추고 사랑하고 기적을 만난다. 난 나에게 찬성이다. -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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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Prelude 노래를 부르기 전, 집시가 하는 말

Track1-My dear heart, Are We O.K?
친애하는 삶이여, 우리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걸까?

Track2-Who brought you here?
누가 우릴 이곳에 데려다 놓았나?

Track3-Baby, it’s your Destiny
어느 날 운명이 내게 말하길

Track4-Celebrate Every Single Day!
살아 있길 잘했어, 정말 잘했어

Track 5-Love is a Joke, You Know……
사랑한다고? 무슨 그런 농담을……

Track6-But love never fails, you know
그래도 역시 널 사랑해야겠어

Track7-Don’t struggle, Never again!
삶이 더 이상 투쟁이 되지 않게 하라

Track8-Dance on the blue Moon
여신은 춤춘다, 우울한 날에도

Track 9-Laugh first, Live later
웃지 않고 사는 이는 바보로세

Track 10-It’s the way the story goes……
그곳에 닿아라, 그곳에 닿아라……

Track 11-Are you Serious?
심각한 인간은 끝내 벌을 받으리라

Track 12-I’m in a good mood, anyway
오! 인생을 심각하게 살 용의가 전혀 없는 그대

Track 13-Sun rise, Sun set, Moon rise, Moon set
해는 뜨고 달은 진다, 우리가 애쓰지 않아도

Track 14-Keep Dreaming, Never Wake Up
깨어나지 않는 꿈은 삶이 되지

Track 15-Que Sera Sera
케 세라 세라, 서커스는 계속되어야 한다

후렴구- My Loneliness is Killing me……
내가 죽게 된다면 아마도 외로워서일 거야

앵콜곡-My dear Heart, Are we Really O.K?
다시 한 번 바라나시, 다시 한 번 묻는다. “나의 가슴이여, 이제 정말 삶이 좋으냐?”

Postlude 노래가 끝나고, 문득 쓸쓸해진 집시가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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