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차명진 또 막말? 막말이라는 말부터 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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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07. 오후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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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차명진 또 막말? 막말이라는 말부터 조심해야”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7일 자당 차명진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주장해 세월호 막말에 이어 또 막말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 “막말이라고 하는 말부터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성장센터에서 열린 ‘황교안×2040 청년창업가 간담회’ 후 ‘차명진 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빨갱이라고 해 막말 논란이 불거졌는데, 용인 가능한 범위인가’라는 기자들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이어 “여러분들이 여러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의 배경이나 진의가 무엇인지 잘 보면 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황 대표는 이날 오전 남당 정석모 전 국회의원 추모식 후 기자들과 만나 차명진 전 의원의 막말 논란 빌미가 된 문 대통령의 전날 현충일 추념사 약산 김원봉 관련 언급에 대해 “문 대통령이 6·25 희생자들을 기리는 자리에서 언급하지 않았어야 할 이름을 언급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또한 “(김원봉이)독립운동을 한 것은 귀한 일이지만, 독립운동 한 분들이 잘못했으면 그것은 별도로 평가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 전 의원은 현충일 당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원봉이 누구인가. 김일성 정권 권력 서열 3위, 6·25 남침 최선봉에 선 그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놈을 국군 창설자라고 하다니 이보다 반(反)국가적, 반(反)헌법적 망언이 어딨는가?”라며 “그것도 현충일 추모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란 자가”라며 비난했다.

그러면서 “내가 더 이상 이 나라에서 살아야 하나? 한국당 뭐하나? 이게 탄핵 대상이 아니고 뭔가”라며 “우선 입 달린 의원 한 명이라도 이렇게 외쳐야 한다. ‘문재인은 빨갱이!’”라고 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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