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개인화’ 맞춤형 신용카드 쏟아지는데… 소비 성향에 최적화된 카드 골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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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딱 맞는 카드는 없을까?”

신용카드 이용자라면 한번쯤 해보았을 생각이다. 카드사들의 상품은 날이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유형별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초개인화’가 트렌드다. 그러다보니 ‘나에게 딱 맞는 카드’를 고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워낙 다양한 혜택이 많아 수많은 상품 속에서 고민에 빠지기 쉽다.

반면 자신의 소비 성향에 최적화된 상품을 이용하면 한 달에 적지 않은 돈을 아낄 수 있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 때문에 신용카드가 소액의 돈을 절약해 자산을 불리는 ‘짠테크’의 수단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매일경제신문은 소비자들의 고민을 덜어보고자 8개 신용카드사로부터 각 사의 주력 상품을 추천 받아 봤다. 이를 각 사의 대표 상품과 소비 성향별 맞춤 상품으로 분류했다. 단 끌리는 상품이 있더라도 혜택 조건, 한도, 연회비 같은 자세한 내용은 카드사 홈페이지 등에서 사전에 파악할 것을 권장한다. 신한카드가 내세우는 대표 상품은 ‘딥 드림(Deep Dream)’이다. 전월 이용실적에 상관없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0.8%를 적립해준다. 각 회원이 가장 많이 카드를 사용한 영역에서 최대 3.5%를 특별적립해주는 ‘초개인화’ 상품이다.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늄’은 스카이패스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또 회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주유소·백화점·택시·커피·편의점 등 5개 업종에서는 이용금액 1000원당 스카이패스 2마일리지를 매월 2000 마일리지까지 적립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더 이지(The Easy) 카드’를 권유했다. 한 장의 카드로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 중 하나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다. 혜택 유형도 매월 변경 가능하다. ‘포인트리 적립형’ 선택 시 전월 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0.7%가 포인트로 쌓인다. ‘할인형’의 경우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금액의 0.7%가 할인된다.

전월 결제 실적이 50만원 이상이면 대형마트·커피점·주유소·학원 등 총 7개 영역 중 매월 이용횟수가 가장 많은 2개 영역에서 결제한 금액에 대해 3% 추가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는 ‘M3 에디션(Edition)2’를 대표 상품으로 추천했다. 카드를 사용하는 가맹점에 따라 카드 사용액의 0.5~2.0%가 M포인트로 기본 적립된다. 현대카드 M3 Edition2 회원은 현대카드 플래티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스타벅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엔제리너스에서 결제 건당 500원 할인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롯데카드 ‘아임 원더풀(I’m WONDER FUL)’ 또한 실적 조건과 상관 없이 국내외 이용금액 0.7%를 기본 할인 혜택으로 제공한다. 아임 원더풀은 ‘많이 쓸수록 큰 혜택’의 콘셉트를 가진 범용카드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포인트(POINT)’는 결제금액의 0.8%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여기에 고객들이 자주 이용하는 업종에 대해 더 큰 혜택을 담았다. 생활밀착업종인 이동통신, 대중교통, 전기차충전은 5% 적립이 가능하다. 커피, 영화는 3%다.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고객들을 위한 혜택도 탑재했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SSG페이 등 4대 주요 간편결제 서비스에 이 카드를 등록 후 결제하면 3% 추가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1Q카드 데일리 플러스(Daily+)’를 추천했다. 가맹점 상관없이 전 가맹점에서, 적립한도 걱정 없이 사용해도 혜택을 받고 싶은 고객이 추천 대상이다. 국내 전 가맹점 사용금액 최대 1% 수준의 하나머니를 무제한 적립할 수 있다. 또 온라인쇼핑, 통신, 해외 결제, 아파트관리비, 4대보험료 분야에서는 월 최대 2만 하나머니를 적립할 수 있다. SK주유소에서 월 최대 6000원 청구할인도 가능하다.



▶BC카드 친환경 소비자를 위한 상품도

한편 비씨(BC)카드는 친환경 소비자들을 위한 이색 상품을 내세웠다. BC카드의 ‘그린카드v2’는 에너지 절약, 친환경 제품 구매 등 고객의 친환경 소비생활에 대해 다양한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우선 국내 전 BC카드 가맹점에서 최대 1%의 에코머니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친환경 상품답게 대중교통 이용금액에 대해서도 높은 포인트 적립률을 자랑한다. 버스와 지하철 이용금액에 대해 최대 20%, KTX와 고속버스 이용금액에 대해 5% 에코머니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조금 더 나만을 위한 카드를 찾고 있다면 카드 상품의 특징들을 조금 더 깊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활동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라면 레저 관련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을 노려볼 만 하다. 신한카드는 전국 주요 리조트와 캠핑장 등에서 무료 이용이나 회원대우를 각각 연 1회씩 받을 수 있는 ‘신한카드 더 클래식(The CLASSIC)-L’을 출시했다.

더 클래식-L 고객은 한화·켄싱턴·하이원 리조트와 주요 캠핑장, 요트체험 중 한곳을 연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또 주중, 주말 관계없이 연 1회 회원가로도 이용 가능한 옵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화·켄싱턴·하이원 리조트에서는 사우나, 수영장, 볼링장 등 부대시설 이용 시에도 10~50% 할인된 회원가를 적용 받을 수 있다. 뽀로로 테마파크(잠실점 제외) 등 키즈테마파크 입장료 10% 할인 혜택도 탑재돼 있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서울랜드에서는 50%, 캐리비안베이에서는 30% 할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스포츠를 좋아한다면 LG트윈스, 기아타이거즈, 한화이글스 입장권 할인 혜택도 이용 가능하다. 야간 활동이 잦은 ‘올빼미족’이라면 롯데카드 ‘아임 조이풀(I’m JOYFUL)’ 카드를 들여다볼 만하다. 이 상품은 오후 6시부터 오전 6시 사이에 음식점에서 결제할 경우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 측은 “‘즐겁게 지내는 나’를 취지로 상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소셜커머스, 대중교통, SPA브랜드, 병원·약국, 편의점 이용 시에도 최대 10% 결제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 ‘카드의정석 쇼핑’ 신한 ‘딥 스토어’ 쇼퍼홀릭 맞춤형

쇼핑을 통해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리는 ‘쇼퍼홀릭’을 위한 맞춤형 상품도 있다.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쇼핑(SHOPPING)’은 쇼핑업종 할인에 대한 소비자의 바람을 카드 한 장에 모두 담았다. 오프라인 쇼핑의 경우 백화점, 대형할인점, 프리미엄아웃렛, 슈퍼마켓, 편의점 등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창고형 할인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롯데VIC마켓, 이케아 등에서도 10%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헬스앤뷰티(H&B) 매장 올리브영, 롭스(LOHB’s)에서도 10% 할인, 생활용품 가맹점 다이소에서도 같은 10% 할인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신한카드가 내놓은 ‘딥 스토어(Deep Store)’는 집 주변 가게에서 최고 15%를 할인해 주고, 주말에는 유명 복합쇼핑몰에서 10%를 할인해 주는 상품이다.

이 카드는 과거에 비해 소비자들이 집 주변 매장을 자주 찾는, 이른 바 ‘홈 어라운드(Home-Around)’ 소비가 늘어난다는 현상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거주지역 인근 슈퍼마켓, 정육점 등 중소형 생활·쇼핑 유통점에서 10%를 할인해 준다. 주말에는 스타필드(하남, 고양), 잠실 롯데월드타워 내 쇼핑몰, 롯데몰(은평, 김포, 수원) 등 유명 복합쇼핑몰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10%를 할인해 준다. 미세먼지와 더위·추위를 피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선호하는 ‘방콕족’이라면 ‘삼성카드 3 V3’ 카드와 ‘5 V3’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삼성카드 3 V3는 배달앱 이용시 주중 3%, 주말 5% 결제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배달통 등 다양한 앱에서 혜택을 제공한다.

숫자카드 V3는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화된 혜택을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매월 업종 변경과 선택이 가능하다. 자주 이용하는 업종으로 온라인서점을 선택할 경우 예스24, 인터파크 도서, 알라딘, 교보문고에서도 결제일 2000원 할인이 가능하다. 자주 이용하는 업종으로 온라인 쇼핑몰을 선택하면 1% 할인율을 적용 받는다. 아울러 ‘삼성카드 5 V3’는 인터넷강의 7%, 온라인쇼핑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삼성카드 5 V3의 경우에도 배달앱을 자주 이용하는 업종으로 선택하면 결제 시 2000원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행을 즐긴다면 현대카드 ‘더그린(the Green)’, KB국민카드 ‘가온글로벌’, 하나카드 ‘1Q글로벌’ 등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현대카드 더그린은 온라인 신청 전용 카드다. 모집 비용을 절감해 고객들에게 전 세계 800여 곳의 공항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인천국제공항 무료 발레파킹 등 프리미엄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특히 회원들이 자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해외쇼핑 관련 사용처에서는 5% 적립 서비스가 제공된다. 여행 관련 사용처는 항공사, 여행사, 특급호텔, 면세점 등이다.

KB국민카드의 가온글로벌은 해외 가맹점 이용금액의 최대 3%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이 카드는 전월 실적 조건과 적립 한도 제한 없이 기본적으로 해외 가맹점 이용 금액의 1%가 포인트로 쌓인다. 또 면세점, 여행사, 항공사에서 0.7%가 한도 제한 없이 포인트로 적립된다.

하나카드 1Q 글로벌(Global)은 전월실적 상관없이 해외가맹점 결제 시 국제브랜드 수수료 1%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저가항공이나 면세점 이용금액의 최대 9%(월 최대 4만포인트)를 하나머니로 적립해준다.



▶KB ‘펫코노미’ 반려동물 상품 서비스 할인

독특한 부가서비스를 탑재한 상품도 찾아볼 수 있다. 반려동물을 위해 사용하는 비용을 조금이라도 아끼고 싶은 소비자를 위해 KB국민카드는 ‘펫코노미’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동물병원, 반려동물숍, 동물검사소 등 반려동물 관련 업종에서 30%(월 최대 2만원)가 할인된다. 반려동물 용품 구매와 관련 반려동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파크 펫’ 이용 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원 범위 내에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등록번호를 보유한 생후 12개월 초과 96개월 이하의 반려견을 대상으로는 상해 치료비를 보상하는 KB손해보험의 반려견 단체보험 무료 가입 혜택도 활용할 수 있다.



각종 혜택이나 한도가 너무 복잡해 ‘심플’한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위해서는 조건 없는 ‘종합알뜰형’ 카드들이 시중에 출시돼 있다.

‘현대카드 제로(ZERO)’는 전월 이용실적, 할인 한도, 할인 횟수, 가맹점 등에 상관없이 기본 0.7%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반음식점, 커피전문점, 대형할인점, 대중교통·택시 등 생활 밀착형 사용처에서 현대카드 제로를 이용할 경우 0.5%의 할인 혜택도 추가로 제공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제로 카드는 상품설명서가 필요 없을 정도로 간결하게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디스카운트(DIS COUNT)’도 카드 사용을 복잡하고 어려워하는 고객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모든 국내가맹점에서 0.7%, 매출건당 100만원 이상 결제 시 1.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 관계없이 모든 업종에서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할인금액에 대한 한도 제한도 없다.

하나카드 ‘1Q 히트(Hit) 1’은 연회비를 좀 더 내더라도 가맹점과 적립한도 제약 없는 카드 혜택을 원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출시됐다. 국내 전 가맹점에서 이용금액 1%를 하나머니로 무제한 적립해준다.

[김강래 금융부 기자]

[본 기사는 매경LUXMEN 제101호 (2019년 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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