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헝가리 유람선 침몰...수중 수색 여부 오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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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03.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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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김해선 / SSU 전우회 부회장, 박광렬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앞서 이번 사고와 관련된 현장들 잇따라 연결해 봤습니다만 지금은 한국과 헝가리 구조팀이 수중작업 가능성을 테스트하기 위한 잠수부를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계속해서 김해선 SSU 전우회 부회장 그리고 박광렬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수중 수색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곧 시험 잠수사를 투입한다까지 현장에서 들려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나온 상황을 다시 한 번 정리해 볼까요?

[기자]
현지시각으로 오전 7시, 우리 시각으로는 오후 2시에 우리 측과 헝가리 측 합동 회의가 있었습니다. 이 회의에서 수중 작업이 가능한지 이 부분을 논의하기 위한 건데요.

실제로 지금 현재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상태가 어떤지를 보기 위해서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잠수사들이 직접 들어가서 수중 작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를 보기 위해 지금 시험적으로 들어간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고요.

사고 현장에 원래 군함이 있었는데 바지선으로 지금은 바뀌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 바지선에 들어가서 아까 보면 현지 영상으로 보면 긴 사다리 이런 것들을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아마 사다리를 타고 들어가서 실제 유속은 어떤지 시야 상태는 어떤지 수심은 어떤지 이런 걸 봐서 실제 작업이 가능할지 가능하지 않을지에 대한 여부를 전달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한 가지만 추가적으로 여쭤보면 한국 당국과 헝가리 구조 당국의 입장이 다른 것 같아요.

[기자]
헝가리 측은 아무래도 현재 상황에서 무리하게 구조 작업을 하다가 생길 수 있는 2차 피해의 예방에 더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 다행히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날씨가 그렇게 나쁘지 않을 거다, 많은 비가 오지 않을 거다, 이런 예보가 있어서 이번 주 목요일 정도가 되면 수위가 많이 낮아지고 그에 따라서 인양용 크레인이 들어와서 아예 인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쪽에 헝가리는 더 현재 방점을 두고 있는데요.

다만 우리 측은 먼저 그전에라도 먼저 수중 수색, 그리고 특히 선체 수색이 우선이다. 왜냐하면 선체 인양 과정에서 선체가 훼손되는 건 물론이고 또 실종자가 훼손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또 우리 그동안 해난, 수난 구조 경험도 많고 그만큼 할 수 있다. 이런 의지를 피력을 해서 현지에서도 일단 그러면 한번 상태를 보자. 이렇게 얘기를 한 거고요.

[앵커]
그래서 시험잠수사가 투입되는 데까지 상황이 온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시험 잠수사가 어떤 결과가 나올지가 가장 중요할 텐데 지금 현지 잠수사 2명 그리고 우리 잠수사 2명, 4명이 투입이 됩니다. 어떤 작업들이 이루어집니까?

[인터뷰]
아마 한꺼번에 같이 동시에 투입은 어려울 거고요. 이것도 2차적인 사고가 발생할 염려가 있기 때문에 아마 팀별로 들어가는데 1개 조가 일반적으로 2명이에요.

처음에 투입되는 어떤 구조사 다이버는 지금까지 경험이 많고 또 유능하고 이런 다이버를 투입을 해서 그분들이 판단을 하는데 이게 어떤 유속의 흐름이나 유속이 인체에, 다이버에 미치는 영향이나 또는 장비를 착용했을 때 미치는 힘.

이런 마찰계수, 또는 선체 안에 들어갔을 때 선체 내에서의 시경, 또는 전체적인, 선체 내에도 흐르거나 안 그러면 흐르지 않거나 이런 내용이 있을 수 있거든요. 그런 부분을 면밀하게 조사를 해서 구조사가 들어가서 작업을 할 수 있다, 없다.

경험으로, 본인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수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모든 걸 테스트한 다음에 와서 육상에 올라오면 다시 그러면 다이버들이 어떤 다이버들이 들어가서 어떤 작업을 어떤 위치에 어떤 만큼의 양을 해야 될 건지 시간 또는 거기에 투입되는 장비, 스쿠버를 할 건지, 아니면 SSDS로 할 건지.

그거는 육상에서 공급해 주는, 육상과 통화가 가능한 그 장비로 할 건지를 이걸 판단을 육상에서 다시 나와서 그분들이 말씀을 하면 미치는 영향을 얘기하게 되면 그 지휘부에서 모든 작전을 며칠 만에 할 수 있고.

어떤 일부터 진행을 해야 되고 어떤 게 최우선의 일이고 이런 작업의 모든 계획을 세워서 실질적으로 작업에 투입되는 거기 때문에 우리 쪽에서 2명이라고 하고 그러면 헝가리 측에서 2명이 하면 아마 양국의 협조가 서로 통화가 될 거라고 생각돼요, 이해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 말자, 하자. 이런 그림 또는 며칠 동안 해야 된다, 이런 서로의 계획을 정확히 맞춰서 아마 양국 정부에서 발표를 해야 될 거고요.

[앵커]
지금 보면 잠수사를 투입했지만 일단은 시험 잠수사라는 성격으로 들어갈 예정인 거거든요. 잠시 뒤에 들어가겠습니다마는 일단 지금 상황에서 보면 수중 수색이 가능한지 확인을 하기 위해 들어간다고 돼 있거든요.

아무래도 수중 수색 작업에 대한 양국의 입장차가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을 확인하고 나서 결정하자 이런 차원인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거기에는 또 어떤 지금 다이빙을 해야 될 대원들에 대한 안전, 이거까지 고려를 해야 되거든요. 그냥 그 두 사람만의 판단이 아니고 경험 많은 분들은 약간 자신감이 있을 수 있지만 약간 이런 작업에 많이 투입되지 않았고 경험이 없는 다이버들은 겁을 낼 수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안전에 대한 내용도 충분히 설명을 하고 이해를 시켜서 이 작전에 투입할 수 있도록 그런 계획을 세울 겁니다, 아마.

하냐, 못하냐 이것부터 먼저 판단이 되겠죠. 다이버를 할 수 있다, 구조 작업을 할 수 있다, 없다부터 맨 먼저 확인을 할 거고요. 진행이 되면 그다음에는 안전문제까지 다해서 계획을 수립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혹시 지금 시험잠수할 때 가지고 가는 장비를 예상해 볼 수 있을까요?

[인터뷰]
시험 장비할 때 가지고 가는 장비는 없습니다. 보통 가벼운 장비나 행동에 민첩할 수 있는 그런 장비를 착용하고 가서 할 수 있나 없나를 판단한 다음에 위에 와서 다른. 실질적으로 구조 상황이 벌어지면, 구조를 하게 되면 그때 필요한 장비를 착용하거나 준비할 것 같아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여기서 관련 리포트를 하나 보고 다시 오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수중 수색팀이 오늘 이렇게 헝가리 유람선 선체 수색에 나설 계획이지만 여전히 현장 상황은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위가 남아지고 있더라도 아직은 물이 탁해서 시야 확보가 어렵고 또 거센 물살도 견뎌내야 하기 때문인데요.

김영수 기자가 선체 수색의 난제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6월 한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부다페스트 야경 투어에 나선 허블레아니호의 모습입니다.

선체 후미에 유람선 이름이 선명합니다.

많은 관광객이 1층 객실보다는 갑판에 나와 풍경을 감상하고 있습니다.

[박복옥 /지난해 6월 부다페스트 관광]

"사진 찍느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2층에 서 있다가 춥고 서늘해지면 1층으로 내려가고 그렇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는 5월에 발생했고, 당시 많은 비까지 내린 만큼, 더 많은 실종자가 1층 객실에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라앉은 선체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문제는 강물의 유속이 빠르고 물도 탁해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

선체 안팎을 볼 수 있는 수중 드론 투입도 실패하면서 흐릿한 음파 사진에 의존해야 합니다.

결국 잠수 요원들은 강한 물살을 버티면서 손으로 더듬으며 수색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헝가리 잠수사는 수색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 리차드 소프로니 / 헝가리 현지 잠수사]

"시야는 말 그대로 제로입니다.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오직 촉각에만 의지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요원들이 어렵게 선체에 진입하더라도, 빠져나오기 어려울 수 있다며 안전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다만 이번 주는 큰비 예보가 없고 다뉴브 강의 수위도 빠른 속도로 내려가고 있어 수색 여건은 갈수록 나아질 전망입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앵커]
보고 오신 것처럼 수색 작업에 난항을 겪으면서 지금 사고 발생 닷새째지만 아직까지 추가 발견 소식이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 수색 범위와 주변국들에 대한 협조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사고 100시간이 넘게 지났습니다. 초반에는 시속 15km 정도로 정말 유속이 굉장히 빨랐거든요. 그렇다 보니 실종자들이 정말 많은 거리를 간 것이 아닐까 이런 우려도 있고 그래서 전문가들이 지금 범위를 더 넓혀야 하는 것 아니냐 보고 있는데 지금 현재는 사고 현장으로부터 50km 정도를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이 수색이라는 건 수상 수색이 되겠는데요. 보트를 이용해서 그리고 헬기를 이용해서 하고 있습니다. 우리 측에서도 좀 더 범위를 넓힐 수 있지 않느냐, 이런 요청을 했고 헝가리 측에서는 보트 같은 경우는 연료의 문제도 있고 하기 때문에 50km 이상으로 하기는 좀 어렵다. 대신에 어제 헬기 3대를 더 동원했습니다.

군과 경찰의 헬기를 동원해서 헬기를 이용한 수상 수색 같은 경우는 좀 더 넓은 범위에서 하고 있고요. 또 세르비아나 루마니아 등 인근 인접 국가에 대해서도 협조 요청을 해놓은 상태입니다. 간혹 다뉴브강에 이렇게 사고가 있을 때 인근 국가의 댐에서도 실종자가 발견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앵커]
지금 다뉴브강의 경로를 저희가 지도로 표시했는데 말씀하신 세르비아 근처에 철문 댐이 있네요. 댐이 있고 불가리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이렇게 다 걸쳐 있는데 부회장님, 앞서 김영수 기자 리포트에서 보면 선체 안팎을 볼 수 있는 수중 드론 투입도 실패하면서 흐릿한 음파 사진에 의존해야 한다, 이런 표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부연설명을 해 주세요.

[인터뷰]
저 음파탐지기는 저희가 군에 있을 때 어떤 작전을 했느냐 하면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 거북선을 찾으러 이순신 장군이 전징을 치렀던 부근을 거의 바닷속을 다 이 잡듯이 뒤졌습니다.

그때 썼던 장비인데 저게 펄 속에 한 3m까지 숨어 있는 그런 물체가 있다면 그걸 촬영해내는 장비예요. 장비인데 일반적으로 흙탕물이나 이렇게 있으면 형체만 나올 뿐이지 미세하게 컬러 사진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드론으로 찍으면 그게 선명하게 나오는데 드론 자체가 로봇이잖아요. 로봇이기 때문에 저게 조류가 1노트, 1.5노트 이상 되면 작동을 못 합니다. 자기가 스스로 찾아서 컨트롤이 안 되는 부분이죠.

어차피 저것도 스크루로 움직이는 거기 때문에 조류 영향에 미치면, 물속도 영향을 미치면 작동이 안 되는 거기 때문에 그다음에 탁하면 카메라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저렇게 형체만 나오는 거예요, 어떤 그림자마냥. 그런데 그림자마냥 나오는 것도 사실은 수중 작전을 세울 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형태가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잘하면 일반적인 형태보다는 파공 개수나 부딪혀서 사고된 부위나 휘어졌거나 찌그러졌거나 부서졌거나 하는 부분은 형체라도 나오기 때문에 작전을 세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되죠.

그런데 현실적으로 지금은 저게 눈으로 봤을 때 컬러처럼 느낄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게 좀 답답하고 물이 맑아져야 되는데 그게 좀 답답하기는 하죠, 작전을 세우는 데는 힘들죠.

[앵커]
이렇게 시계가 확보되지 않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을 때 쓰는 장비들이 따로 있는 건가요?

[인터뷰]
아니요, 없습니다. 지금 쓰는 사이드 스킨 소나나 아까 얘기했던 드론 로봇이나 이게 지금 최선의 장비입니다.

[앵커]
지금 당장 시험 잠수사들이 잠수를 준비하고 있는데 시야 확보도 어렵고 유속도 빠르고 수위도 있다 보니까 이런 것들 중에서 뭔가 가장 결정적으로 수중 수색작업을 원활하게 하려면 어떤 것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나아져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가장 우선적으로 나아져야 되는 건 유속이죠. 어제보다 강의 수위도 2m 정도가 떨어진 걸로 알고 있고요. 그다음에 시야도 전혀 안 나오는데 10cm까지 나온다고 하면. 여기서 말하는 10cm라는 것은 안 보이는 거거든요, 물속에 들어가서는 안 보이는데 보이지 않는 것은 작업이 가능합니다.

그런 교육을 다 받기 때문에 감각으로 또는 느낌으로 해서 작업을. 또 육상에서 들어가기 전에 저런 비슷한 함정을 모형을 만들어요. 만들어서 여기는 여기서 손으로 뭘 했을 때 몇 cm가 어디에 있고 이거까지 다 정밀하게 교육을 시킨 다음에 투입을 하기 때문에 거의 정확합니다.

해저 유물 작업할 때 그게 원래 27m가 나왔는데 물속에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손으로 잰 게 불과 10cm밖에 차이가 안 났다는 거죠. 그 정도로 교육을 철저하게 받고 들어가기 때문에 사실은 시각적인 거는 그렇게 크게 구조를 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단, 필요하다면 조류, 흐름, 물의 유속 때문에 몸을 가눌 수 없기 때문에 그게 가장 힘든 부분이죠.

[앵커]
그런 부분에 대한 판단이 헝가리와 우리나라가 조금은 다를 수 있다. 현장에서 이렇게 들리고 있는데.

[인터뷰]
차이가 있습니다. 분명히 차이가 있을 겁니다.

[앵커]
어쨌든 저희가 대담을 하던 와중에 수중 수색 가능성 확인을 위해서 투입하기로 했던 시험 잠수사가 투입이 됐다, 수중 수색이 가능한지 그 여부를 테스트할 잠수사분들이 투입이 됐다는 소식이 현장에서 들어왔습니다.

한국 구조팀에서 2명, 헝가리 구조팀에서 2명. 이렇게 4명으로 구성돼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 부연설명을 드리면 국제구조연맹이나 그리고 해양구조협회 매뉴얼을 보면 시속 1노트 그러니까 1.85km 이상, 1시간에, 시속 그 정도의 유속 이상일 때는 잠수를 하지 않도록 그렇게 규정을 하고 있습니다.

규정으로 하고 있는데 이번에 가장 최근에 우리 군이 잰 게 시속 4.3km. 그래서 시청자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초로 바꿔보면 1초에 한 1.2m 정도 흘러간다는 겁니다. 그리고 가장 빨랐던 시속 15km 정도였다면 1초에 한 4m 정도 간다는 거죠.

[앵커]
사람의 걸음과 비교가 가능할까요?

[기자]
1초에 4m 정도면 거의 급류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1초 만에 4m를 떠내려 가고 10초면 40m를 떠내려간다는 거니까 사실상 잠수가 어렵다, 수중작업이 어렵다고 볼 수가 있겠죠.

과거 또 다른 사례를 보면 세월호 사고 당시에 당일이 시속 8km였습니다, 유속이. 시속 8km였고 맹골수도 같은 경우 보통 시속 12km 정도. 그래서 굉장히 유속이 빠른데 다만 바다 같은 경우는 정조시간이라고 해서 물살이 약해지는 시점이 있기 때문에 그 시점을 선택해서 들어갈 수 있다면 강은 또 그런 것들이 없고 이 강 같은 경우는 또 물이 다리와 부딪히면서 생기는 소용돌이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강 같은 경우는 작업이 또 더 어려운 부분도 있다라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지금 유속이 4.3km/H 1시간에 4.3km로 가장 최신이 숫자는 4.3이 나오는데 전문가 입장에서 물론 잠수사의 투입 여부도, 잠수사분들의 안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신중한 판단이 있어야 되겠습니다마는 어떻습니까?

지금 나오는 유속의 속도, 헝가리와 우리가 다르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헝가리 당국이 보수적으로 접근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헝가리 당국에서 말씀하시는 건 약간 업을 시켜서 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러 가지 복합적인, 여기에는 구조를 하는 데 헝가리 측의 이해관계가 내재돼 있는 것 같아요.

무슨 얘기냐 하면 여기 지금 강에서 선체를 먼저 인양하자. 이 뜻은 작업을 빨리 끝내자는 거거든요. 그러면 헝가리 쪽에서는 실종자가 있든 없든 그걸 별로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게 처리가 되면 빠른 시일 내에 본인들도 관광업으로 이 주변이 먹고사는 이해관계들이 굉장히 상충돼 있는데 그분들이 가만히 있겠느냐는 얘기죠. 만약에 시간이 지연되면 지연될수록 이분들도 생계유지가 달려 있고 세계적으로 관광지인데 해외에서 들어오는 그 많은 관광객들이 있는데 그분들을 지금 다 홀드하고 있단 말이에요.

그렇다고 보면 저희 입장에서는 선체 인양이 우선이 아니고 선체 인양은 차선책이거든요. 없어도 사실은 상관이 없는 정도죠. 그런데 저희 입장에서는 실종자를 구조하는 게 최우선이 되는 거거든요.

약간의 헝가리 쪽하고 저희 쪽하고 그런 문제가 약간 상충돼 있는 것 같은데 아마 외교적으로 그걸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 구조 날짜를 현충일날 끌어올리겠다 이랬어요. 그런데 그게 하루아침에 끌어올려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이번에 파악되는 걸로 보면 이게 저는 철선인 줄 알았어요. 그런데 목선이에요. 목선은 끌어올리기가 더 힘든 부분이 있거든요.

[앵커]
재질 말씀하시는 거죠, 선박의 재질.

[인터뷰]
잘못하면 일반적인 인양을 하면 그냥 난파선이 될 수 있는 확률이 많아요. 그런 부분을 고려해야 되는데 무조건 끌어올린다? 이건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고요.

[앵커]
인양작업도 신중해야 된다?

[인터뷰]
그렇죠. 많이 신중해야 되는 편이죠. 여기에서 쓰는 장비도 마찬가지지만 같이 힘이 미치는 장비도 마찬가지지만 다 전반적인 거를 볼 때 그렇다는 얘기입니다. 저희는 구조가 우선이고 헝가리 쪽은 선박 인양이 우선인데 그걸 많이 상충하는 점을 외교적으로 이해를 시켜서.

[앵커]
헝가리 당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금 들어간 시험 잠수사분들의 판단을 기다려볼 필요가 있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수색작업이 더디다 보니까 이런저런 얘기까지 나오게 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헝가리 유람선 참사와 관련해 침몰했던 허블레아니호를 뒤따르던 크루즈 선장의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또 제기가 됐습니다.

[앵커]
허블레아니호의 운영사 사주는 크루즈선이 교신 없이 추월하는 바람에 추돌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관련 내용 조수현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기자]
"침몰 유람선을 뒤따르던 크루즈선이 교신 의무를 지키지 않고 추월하다 사고로 이어졌다."

'허블레아니호'의 운영사인 파노라마데크 스턴코 어틸러 회장의 주장입니다.

같은 방향으로 진행하는 배가 추월할 때는 먼저 교신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를 지키지 않았다는 겁니다.

어틸러 회장은 크루즈선의 교신이 없었다는 것은 당시 무전기록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주변 선박들이 크루즈선의 교신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뉴브 강을 운행하는 배들은 모두 무전 채널 10번을 공용으로 쓰기 때문에, 교신이 있었다면 당시 주변 선박에서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어틸러 회장은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 대해서는 운항 규정을 철저히 지켰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수사 당국이 확보한 크루즈선의 자동선박식별장치 기록을 토대로 과실 여부가 더 자세히 드러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앞서 크루즈선이 추돌 후 후진했다가 다시 앞으로 향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크루즈선 선장이 사고를 인지하고도 현장을 이탈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겁니다.

현지 언론은 구속 중인 선장이 무죄를 주장하고 있지만 과실치사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대 8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앵커]
이번 사고와 관련해서 여러 가지 의혹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중에서 또 교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 이런 내용들도 나왔네요.

[기자]
쉽게 말해서 한 배가 다른 배를 추월할 때는 교신을 통해서 그 사실을 알려야 됩니다. 지금 너희 배를 추월할 거니까 주의를 해라 이렇게 하는 거고 사고 당시에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있던 선박들은 공용 채널 10번을 쓰고 있었기 때문에 교신이 있었다면 다른 배가 그것을 분명히 들었을 텐데 그걸 들은 사실이 없다. 물론.

[앵커]
피해 선박 말고 다른 배들 말씀하시는 거죠, 주변 선박들도?

[기자]
맞습니다. 다 만약에 교신이 있었다면 공용 채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들었어야 하는데 그런 내역이 없다는 얘기를 피해 선박회사의 회장이 국내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야기를 한 겁니다.

[앵커]
그러니까 박광렬 기자 얘기는 같은 방향으로 가는 배가 추월할 때는 교신을 해야 된다 이런 규정이 있었는데 지키지 않았다는 게 피해 선박 측의 주장이거든요.

[인터뷰]
세계적으로 선박의 가는 길이 룰에 다 정해져 있어요. 우리 항공도 마찬가지지만 우리가 어디 함부로 어디 남의 나라 영공을 침범해서 갈 수는 없잖아요, 아무리 짧은 거리라고 해도. 그런데 선박도 마찬가지. 다 가는 길이 정해져 있어요.

[앵커]
그러니까 도로로 말하면 신호등 같은 개념도 있을 것이고 교통규칙 같은 것들이 있을 것이라는 말씀이시죠?

[인터뷰]
수중에는 그런 장치가 없지만 암암리에 지키게 돼 있는 룰이 있단 말이에요. 그런데 보면 사고 선박은 어차피 가라앉았기 때문에 지금 대답이 없는 거지만 가해 선박에는 항해기록장치가 돼 있어요. 예를 들면 우리 같으면 블랙박스 같은 게 다 배마다 있어요.

그러면 통신이나 어떤 길을 잘못 갔을 때의 내용이 다 찍혀 나온단 말이에요. 그런데 통신을 했느냐 안 했느냐는 문제가 크게 안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저 배의 블랙박스를 뜯으면 다 나오는데, 검사하면 다 나오게 돼 있거든요.

주변에서 많이 이 얘기 저 얘기가 나오다 보니까 그런 현상이 생기는 건데 통신기록장치를 보면 다 나온단 말이에요. 그건 후차적인 문제고 가장 결정적인 문제는 뭐냐 하면 배가 추월할 때는 큰 배가 작은 배를 추월할 때는 왜냐하면 파도나. 큰 배가 지나가버리면 작은 배는 추풍낙엽이라는 얘기 나오잖아요.

그냥 바람 앞에 등불 같은 똑같은 현상이 생기는 겁니다, 바다에서는. 큰 배 지나가면 작은 배는 잘못하면 넘어져요, 엎어지거나. 그런데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통보하게 돼 있어요, 알리게 돼 있어요.

우리 지나간다. 배 조심해라. 안 그러면 속도를 줄여라. 이런 뜻으로 얘기를 하거든요.

[앵커]
그걸 몇 분 전이나 시간이 정해져 있나요? 최소 몇 분 전이라든지 얼마 전까지, 추월하기 얼마 전까지 시간적으로 정해져 있습니까?

[인터뷰]
시간적으로 정해져 있는지 디테일하게는 알지 못합니다. 그런데 아마 제가 알기로는 군함에 있을 때는 그게 몇 미터 앞에 오면 알려야 된다는 기준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기준을 무시한 거고요.

또 하나는 그게 만약에 안 됐을 때, 그러니까 수신호. 손으로 깃발. 이런 걸로 표시를 하게 돼 있거든요. 그게 아니다, 그것도 안 된다, 할 사람이 없었다라는, 기수가 없었다 그러면 또 하나 있어요. 빛 신호를 해야 되는 거예요. 빛으로 번쩍번쩍해서 신호를 보내줘야 합니다.

우리 추월한다, 조심해라. 이렇게 해야 되는데 그런 걸 전혀 안 했다는 겁니다. 만약에 기상 상태가 안 좋았어도 빛 신호는 다 보이거든요. 그 정도 거리라 그러면.

그다음에 조류가 센 건 있었지만 물의 흐름이 빨리 흐르는 건 있었지만 충분히 가능한 거리고 해야 되는 원칙적인 거를 안 했기 때문에 제가 봤을 때 어떤 선장님의 나태나 무능이나 또는 그런 게 있었지 않았을까. 너무 근무 태만이 아닌가. 안 그러면 조타를 자기 밑에, 원래 협수로를 지나갈 때는 반드시 선장이 하게 돼 있어요.

1항해사, 2항해사 3항해사 이렇게 있는데 그건 대항해에서 큰 항해를 할 때 선장이 계속 할 수 없으니까 1항해사가 이거 해라, 오늘. 당직 너. 그다음에 2항해사, 안 그러면 조타사 이렇게 하는데 그걸 다 협수로로 좁은 공간을 지날 때는 반드시 선장이 하게 돼 있어요.

그런데 선장이 했느냐, 이것도 파악이 되어야 되는 겁니다.

[앵커]
그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될 것 같고 지금 자막이 마침 나온 김에 한 가지 더 여쭤보면 지금 보면 속보에 의하면 수중 수색 가능성 확인을 위해서 시험 잠수사가 각각 2명씩 투입이 됐다.

이렇게 해서 만약에 어떤 결론이 나와서 수중 수색이 가능해진다. 그러면 바로 수중 수색에 들어가는 겁니까?

[인터뷰]
아니죠.

[앵커]
또 시간이 걸리는 겁니까?

[인터뷰]
양쪽에 다 구조사들이 올라올 것 아닙니까? 그러면 저쪽의 의견도 들어보고 저희 의견도 들어보고. 그런데 아마 저희 쪽 의견은 작업을 만약에 0.5노트 이 정도 차이라면 진행을 하자는 쪽으로 많이 할 거예요. 왜냐하면 자국민이잖아요.

저기는 그래도 아무래도 타국민이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우리는 하자고 할 거고 그걸 절충해서 어찌됐든 한다고 결정이 나면 계획을 세우겠죠. 여기서 여기까지는 너희가 맡아라. 안 그러면 여기서 여기까지는 우리가 한다. 그건 구조 인양하고 같이 병행해서 구조작업을 할 거냐. 아니면 실종자 구조가 다 끝낸 다음에 인양을 할 거냐. 장비는 어떤 걸 쓸 거냐. 팀은 몇 팀이 들어가서 할 거냐.

또 거기에 들어가는 장비가 어떤 거기 때문에 부족한 장비는 보충을 해 달라. 이런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워서 한다 그러면 아마 오늘 오전에 그 작업이 끝났다면 오후부터는 아마 실질적인 작업을 할 확률이 많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라도 당장.

[인터뷰]
어떤 성과를 보여야 되거든요.

[앵커]
그 대목에 대한 얘기를 잠시 뒤에 이어가도록 하고 이번 사고. 대형 크루즈선이 유람선을 추돌한 사고였는데요. 유럽에서 또 닮은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한 운하에서 대형 크루즈선이 부두에 정박해 있던 유람선을 들이받는 사고가 있었죠.

[앵커]
그렇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베네치아의 좁은 운하에서 대형 크루즈선 통행을 막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남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통제력을 상실한 대형 크루즈 선박이 부두를 향해 느린 속도지만 거침없는 기세로 나아갑니다.

부두엔 이미 다른 유람선이 정박해 있는 상태.

경적이 쉼 없이 이어지고, 부두에 서 있거나 유람선 안에 있던 사람들이 혼비백산 달아납니다.

크루즈선에 들이받힌 소형 유람선은 바다쪽으로 맥없이 밀려났습니다.

이 사고로 60대 ~ 70대 여성 4명 등 모두 5명이 다쳤습니다.

문제의 크루즈선은 부두 정박 과정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사고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와 관련해 현지 주민들은 대형 크루즈선에 의한 사고 위험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클라우디아 / 베네치아 주민 : 이번 사고는 일어날 수밖에 없는 사고였습니다. 사상자가 없기를 바라지만 이번 사고는 충분히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아드레아 / 베네치아 주민 : 크루즈선 덕택에 돈을 벌지만 문제는 문제입니다. 크루즈선 통행을 점진적으로 줄이기보다는 당장 금지시켜야 합니다.]

이날 오후 사고 부두에선 베네치아 운하의 크루즈선 통행 반대를 주장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급기야 이탈리아 교통부 장관까지 나서 이번 사고가 대형 크루즈선의 운하 통행 금지 필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주 헝가리 유람선 전복 사고를 언급하며, 이제 유럽 도시 지역에서 대형 선박의 통행 안전 문제가 중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앵커]
지금 리포트도 보고 오셨는데 이렇게 유럽 지역에서 대형 선박 운항 문제가 계속 나오고 있나 보죠?

[기자]
그렇습니다. 다뉴브강만 보더라도 2000km가 넘는 강입니다. 그러다 보니 각국을 오가는 대형 크루즈들이 도심을 지나고 도심에 있는 강을 지나고 하는데 문제는 이번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야경 투어 같은 경우 시간이 비교적 정해져 있어요.

그래서 저녁에 7시에서 9시 이 사이에 주로 배들이 보면 굉장히 밀집돼서 운항을 하는데 그 시간에 그런 대형 크루즈가 거기에 등장을 해서 어떻게 보면 이번처럼 사고가 날 수 있지 않나. 이런 부분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현지의 지적이 나오고 있고 그래서 부다페스트 시장이 최근에 시 자체에서만 결정할 수는 없겠지만 대형 크루즈 선착장을 변경하는 방안을 관련 당국과 한번 이야기를 해 보겠다.

이게 선착장이 너무 몰려있다 보니까 그 과정에서 동선이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서로 이격하는 부분을 한번 고려해 보겠다, 이런 얘기를 한 상태입니다.

[앵커]
아까 리포트 나가는 동안 부회장님께서 계속 대안이 있어야 돼, 대안이 있어야 돼, 이렇게 혼잣말을 하시는 게 인상 깊었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보시면 대형 크루즈선, 지금 방금 리포트 속에서도 사고가 가해 선박이 일단은 대형 크루즈선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선장에 대한 기준이라고 해야 될까요?

[인터뷰]
가장 핵심은 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저희가 충무나 이런 데 유도선 선장을 교육을 시킨 적이 있어요.

첫째는 수영을 해야 할 것, 반드시. 선장이 키만 잡는 게 선장이 아니고 사고 때, 세월호 때도 우리가 봤잖아요. 선장이 맨 먼저 빠져나오는. 한 사람이라도 구하려는 노력만 있었어도 그 선장님이 그런 소리를 듣지 않았을 거예요.

그런데 우리 같은 경우는 그런 교육을 국내적으로 시킵니다, 유도선 업자들에 대해서 수영을 하게 하고 구조하는 방법은 어떻게 하고 관광객이 탔을 때 어떻게 처리를 하고 이런 교육을 시키는데도 선장이 예를 들어서 지금은 그런 게 세월호 사건 이후로 단속이 심하게 돼서 다행이지만 선장도 술을 먹고 같이 놀고 이런 현상들을 많이 봐왔어요.

그런데 우리나라도 앞으로 지금 남의 일이 아니고 타산지책으로 삼아야 합니다. 우리들도 강을 끼고 있고 한강에 요트나 물론 잠깐만 벗어나면 화성 쪽이나 이쪽에는 요트가 엄청나게 많이 있어요.

그런데 그게 한강 하류까지 많이 들어옵니다. 그런데 그런 걸 잘 관리감독하게 하고, 미리 감독하게 해서 이런 대형사고가 없도록 하는 게 국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방법 첫 번째 아니겠습니까.

[앵커]
어떤 선장에 대한 책임을 말씀해 주셨지만 추가 영상을 계속 보여드리는 영상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가해 크루즈선이 한번 추돌을 했다가 다시 후진하는 영상이 공개가 됐었거든요. 이 부분도 설명을 해 주시죠.

[기자]
추가로 나온 영상인데요. 그러니까 기존 영상보다 조금 더 확실하게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를 볼 수 있는.

[앵커]
방향이 완전 다른 곳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대형 크루즈가 앞서가던 우리 국민들이 탔던 유람선을 뒤에서 서서히 추돌을 해서 밀고 가는 모습인데요. 이렇게 밀고 가다가 사실 처음 사고가 났을 때 혹시 이건 몰랐던 게 아닐까.

왜냐하면 이런 주장이 나온 이유가 신고도 10분 후에 이뤄졌고 또 해당 크루즈가 45분 동안이나 또 운항을 계속 이어갔습니다. 그러니까 바로 구호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런 미조치를 했다면 모르지 않았을까 해서 이런 영상들이 굉장히 필요했던 상황인데 이 영상을 보면 가던 배가 추돌을 한 뒤에 후진을 하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지금 여기 보면 파랗게 나오는 부분이 우리 유람선이고 빨간 부분이 가해 크루즈인데요.

이 가해 크루즈가 영상을 보면 한번 추돌을 한 뒤에 뒤로 가고 그 자리에서 한 15초 정도 멈추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바로 그 지점이 알았을 수도 있다고 보는 지점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이 화면이 뒤로 후진하고 있는 모습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뒤로 후진하고 멈추는 걸 봤을 때 사고가 난 걸 완전히 모르지는 않지 않았을까 이런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앵커]
부회장님은 이 추가 공개된 영상 보셨을 텐데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인터뷰]
저는 약간 기자님하고 다른 견해인데요. 보통 물이 흐름이 빠른데 부딪히면 잠깐 정지하는 것처럼 착시현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배가 가고 있는데 부딪혔어요.

그러면 평시 속도로 가도 부딪히면 잠깐 정지하는 형태로 보이는 거예요, 착시현상이라고 하는데 착시현상이 생길 수가 있어요, 저게. 무슨 얘기냐 하면 보통 우리가 국군의 날 같은 때 낙하산 떨어지잖아요.

낙하를 하다가 낙하산을 딱 펴는 순간에 내려오고 있는데 올라가는 느낌을 받는 거예요. 시각적으로 볼 때는 쭉 올라가는 느낌을 받는 거예요, 그 속도로 떨어지는데도. 그래서 저거는 선장을 두둔하고자 하는 얘기는 아니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만 피력하자면 배가 부딪혔을 때 잠시 저게 섰던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다. 또 하나는 저게 군함이 아니고 전투함이 아니기 때문에 스크루 자체를 이해하시면 됩니다. 스크루 자체가 한 방향으로만 돼 있어요.

저게 정지를 하거나 뒤로 후진을 하려면 엔진 기어 자체를 후진을 넣어야 저게 후진이 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려요. 그런데 저게 가는 도중에 갑자기 후진을 했다? 이건 이론상 안 맞는 얘기거든요.

예를 들어서 군함 같으면 그게 가능합니다. 이게 스크루 자체가 가변비치라고 해서 스크루 날개가 뒤로 스위치 하나로 바뀌어요. 속도로 돌고 있다가 뒤에 후진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 현상 때문에 아마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저게 스크루를 만약에 후진을 넣었다 그러면 물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는 거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확 나타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현지 언론 얘기를 보면 화면을 통해서 강물에 빠진 몇 명의 움직임도 볼 수 있었고 또 바이킹 시긴호의 승무원들이 분주하게 뛰어다니고 있었다, 이런 부분들하고 맞물리면서 알면서도 그랬을 수도 있지 않을까 이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저희가 얘기하는 겁니다만.

[인터뷰]
사고 내용에는 기술적인 거, 기계적인 거 또는 날씨적인 거 이런 거, 선장의 조타 능력 등등이 다 모든 게 다 종합적으로 나와서 사고 원인이 나오는 부분이기 때문에 일부분, 일부분 잘라서 얘기하면 그걸 가정으로만 그냥 인식하고 있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아직은 사고 원인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수사를 통해서 밝혀내야 될 부분이기 때문에 영상만 놓고 봤을 때는 이런 가능성도 있지만 또 부회장님이 보는 그런 가능성도 함께 포함시켜서 얘기를 한번 해 봤습니다.

[앵커]
다시 한 번 또 우리 유람선 얘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아까 수중음파탐지기로 사진 나왔습니다.

좌현으로 살짝 기울어진 상태라고 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목함이라는 문제점도 있겠지만 인양하는 데 어떤 부분들이 중점적으로 이뤄질까요?

[인터뷰]
저게 지금 정상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배, 육상에서처럼 그렇게 조용히 그렇게 가라앉았으면 구조하기가 훨씬 쉽습니다. 그런데 저 상태로 되면 이게 그러니까 안의 배를 끌어올리려고 하면 안에 우리 세월호 사고 때처럼 잭킹바지선을 동원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잭킹바지선이라는 건 힘의 균형을 일정하게 다 맞춰서 유압으로 맞추는 거거든요.

그런데 저런 것 같은 경우는 와이어나 로프를 2줄 또는 4줄 이렇게 해서 크레인에 걸어서 균형을 맞춰서 올려야 되는 부분이 생기는 거거든요. 그러면 저게 배가 옆으로 힘을 받으면 거의 절반은 부서질 확률이 많죠, 그 어떤 올리는 과정에서.

그런데 만약에 모든 배는 목선이고 철선이고 가장 중심, 배의 밑바닥을 가장 두껍고 튼튼하게 만드는 법이거든요. 그런데 그게 거기에 힘을 안 받고 옆에 흘수에 받게 되면 올리는 과정에 파손 확률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리고 저게 70년 된 목선이면 그냥 망치로 때리면 구멍이 빵빵 난다는 얘기예요. 그 정도, 아무리 좋은 나무라도 좋은 기름칠한 나무고 다 해도. 이게 펄 속에 들어가 있을 때는 상하지 않지만 펄 밖에 나오면 부배하는 거거든요.

70년 정도 됐다고 하면 저게 만약 올리는 과정에 부서질 확률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로프를 걸든 와이어를 걸든 올리고자 하는 모든 위치의 정확한 힘의 균형을 정확하게 계산해서 육상에서 맞춰야 돼요.

그런 다음에 크레인으로 올려야 되고 저게 현재 상태에서 지금 60톤이란 말이에요. 드는 게 60톤인데 저걸 끌어올리려고 하면 최소한 120톤의 그 배의 힘이 필요하고요. 크레인도 마찬가지입니다.

120~150톤의 크레인이 필요한데 저기까지 그 크레인이 올 수 있을까 이것도 저는 의문입니다. 말씀드렸지만 국내 같으면 대형조선소가 있기 때문에 그런 크레인이 있어요. 200톤, 400톤 이렇게 들 수 있는 크레인이 있지만 저 나라에 150톤짜리 크레인도 굉장한 거거든요.

그래서 그 크레인 1대 가지고도 만약에 60톤 크레인이면 불가능하다. 잘못하면 이게 여러 가지 밑에 로프를, 힘의 균형을 안 받치면 중간에 끊어져버릴 수도 있다. 그러면 이중, 삼중 작업이 되는 건데 기간이 완전 장기간으로 흘러가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에 올 때 계산을 철저히 잘해야 되고 또 하나는 헝가리 측에도 그 얘기를 분명히 해 줘야 돼요. 그런 내용을. 이게 무조건 인양이 우선이 아니라는 거를. 실종자 구조가 우선이고 그런 다음에 저기는 완벽하게 다 찾을 수 있어요, 손으로. 왜냐하면 세월호마냥 각 격벽이 없어요.

객실이 따로따로 돼 있는 게 아니고 통으로 버스처럼 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손으로라도 다 실종자를 구해낼 수 있어요, 찾아낼 수 있어요. 그런 다음에 만약에 그래도 없다. 그러면 그때 올려도 늦지 않다 저는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앵커]
어떤 인양 작업에서도 신중함을 기해야 되고 또 그 작업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외교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라는 전문가적 시각에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지금 시청자 여러분들도 마찬가지고 여기 나와 계신 두 분도 마찬가지고 참 답답하다 이런 생각이 드실 텐데요.

사고 현장 주변에도 국화꽃이 수북이 쌓여 있다고 합니다. 실종자 수색 활동은 더디기만 한 가운데헝가리 현지에서는 주말 내내 추모의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김대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후 맞은 첫 주말.

현지 한인 교회에서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찬송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정원욱 / 헝가리 교민 : 많은 분이 제가 알기에도 관심을 가지고 같이 마음 아파하고 도와주시려고 하고 있습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는 다른 곳에서도 이어졌습니다.

효도 관광을 떠났다가 3대가 한꺼번에 실종됐다는 가슴 먹먹한 사연에 안타까움은 더욱 컸습니다.

[수산나 / 헝가리 부다페스트 : 할머니와 손녀가 같이 여행을 왔다가 비극이 생겼다는 소식을 접하고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한국 대사관 앞에는 며칠째 현지인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고, 사고 현장 주변으로는 국화꽃이 수북이 쌓였습니다.

하루빨리 한 사람이라도 찾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은 모두가 똑같았습니다.

[벤데레 허이널꺼 / 헝가리 부다페스트 : 이런 비극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는데 우리가 관심을 제대로 못 가져서 일어난 일이라 정말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추모의 열기는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른 저녁, 사고 현장 주변에 모여 아리랑을 부르며 희생자를 추모하자는 글에 수백 명의 헝가리인이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타국에서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들을 애도하는 마음은 국적을 가리지 않습니다.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 사고 원인 조사와 처벌이 이뤄질 때까지 지금과 같은 관심과 위로가 계속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앵커]
이렇게 추모 물결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금 현장에서는 시험 잠수사가 투입이 됐습니다. 지금까지의 상황 다시 한 번 정리해 주시죠.

[기자]
현지 시각으로 오늘 오전 7시 우리 시각으로 오후 2시죠. 그때부터 우리 측과 헝가리 측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잠수사를 투입해서 수중 수색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회의를 시작을 했고요.

그로부터 1시간 뒤 우리 측 2명 그리고 헝가리 측 2명 이렇게 해서 총 4명의 잠수사가 실제 들어가서 수중 상황이 어떤지 시야 확보는 되는지 유속은 어떤지 수심은 어떤지 이런 잠수와 그리고 수중 수색작업을 할 수 있는 컨디션이 되는지를 알아보는 단계를 진행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나서 나와서 실제 물 상황이 이렇다더라, 할 수 있다 또는 할 수 없다. 이런 얘기를 어느 정도 하면. 그렇다고 바로 들어가는 건 아니고 그 뒤에는 어떤 장비를 이용할 거고 어디가 주체가 되고 몇 명이 들어갈 거고 무엇부터 먼저 할지 이런 것들에 대한 협의를 거쳐서 오늘 오후 내로 진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앵커]
부회장님, 끝으로 만약에 말씀하신 시험잠수사들 네 분이 나오셔서 어떤 판단을 했을 때 지금 수색이 가능하다. 이런 입장 발표가 있다고 가정을 해보면 그다음 단계는 어떻게 진행이 될까요?

[인터뷰]
그러면 맨 먼저 우선적으로 실종자 구조작업부터 이루어질 거예요. 무슨 얘기냐 하면 거기까지 처음에 테스트했던 다음 팀은 구조를 할 수 있는 데까지 인도라인을 설치할 겁니다.

무슨 얘기냐 하면 육상에서 바로 그 줄만 타고 가면 그 위치에, 어떤 몇 번째 의자에 그 줄을 묶어놨다, 묶어놔서 이 다이버가 거기서부터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인도 라인을 설치를 해 놓을 거예요.

[앵커]
유도줄을 말씀하시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러면 다이버가 들어가죠. 다른 행동, 액션을 취할 필요가 없이 바로 구조작업부터 이루어지기 때문에 성과는 바로 나올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어떤 모종의 성과가 바로 나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는 저게 내부까지 인도 라인을 설치하게 되면 작업은 배로 빨라지고 좀 쉬운 거죠. 왜냐하면 선내에는 가려져 있기 때문에 그나마 지금 밖에서 부딪치는 조류의 힘, 그러니까 물의 흐름 이거보다는 훨씬 더 적을 거거든요, 배 안에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작업이 빨리 진행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부분은.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들어보고요. 또 잠시 뒤에 두 분과 속보가 나오면 다시 한 번 관련 이야기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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