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4·5권 박시백 화백이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일제강점기를 그린 시리즈 <35년>의 4·5권. ‘학생 대중아 궐기하자’란 부제의 4권(1926~30)은 조선공산당 창당, 신간회, 광주학생항일운동을 담았다. 5권 ‘만주침공과 새로운 무장투쟁’(1931~35)은 대공황, 만주국, 이봉창·윤봉길의 의거를 다뤘다. 내년 완간 예정. 비아북/각 권 1만4000원.
민화의 맛 미술평론가인 박영택 경기대 교수가 소개하는 민화 80점과 감상문. “민화를 철저하게 회화 작품으로 보려는 시각을 견지하면서, 그것이 지닌 회화로서의 맛, 조형적인 매력 등에 방점을 찍고, 그 안에 담긴 한국의 미감과 민화의 상징성 등을 얹어놓았다.” 어느새 16권의 저서를 펴낸 지은이의 글맛을 만나보는 것은 덤. /아트북스·2만5000원.
미술관에 간 화학자 2 인기를 끌었던 <미술관에 간 화학자> 첫번째 이야기가 출간된 지 12년이 지난 뒤 나온 두번째 이야기. 고흐의 <해바라기> 속 노란색이 갈수록 어두워지는 이유, 뭉크의 <절규>에 등장하는 붉은 하늘빛에 대한 기상학자들의 연구, 클림트가 애용한 금박 이야기 등도 흥미진진하다. 전창림 지음/어바웃어북·1만8000원.
최초의 인간 알베르 카뮈의 미완성 유작 <최초의 인간>을 그린 그래픽노블. 카뮈는 죽기 전 몇 달간 알제리의 프랑스인들을 소재로, 대서사시 같은 이 소설 집필에 매달렸다. 카뮈의 소설들을 그래픽노블로 만들어온 자크 페랑데즈는 알제리와 카뮈를 잘 아는 전문가로서 이 미완성 소설의 재구성에도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다. 이나무 옮김/이숲·2만원.
마시는 즐거움 물·커피·와인·콜라 같은 음료나 술에 얽힌 동서고금 각양각색의 콘텐츠를 게재해온 ‘음료미디어’ 마시즘(masism.kr)이 지은 책. 예전엔 무슬림만 커피를 마셨다거나 홍차에 반대하는 남성들이 있었다는 등의 음료 역사부터 독일과 영국 사이에서 벌어진 고도수 맥주전쟁 같은, 음료에 미친 사람들 이야기를 담았다. /인물과사상사·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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