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작가의 5번째 시집 『니르바나를 찾아서』
“‘중용의 겸손’을 지키며 어른답게 산다면 존중받는 삶”
영혼의 자유를 찾아서 떠나 보세요
돈이나 불안의 구속에서 벗어나 보세요
늦은 깨달음.
‘내가 나이면 된다’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는 데 오랜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것으로 다 된 줄 알았는데, 또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찾아가는 데 꽤 많은 세월이 필요하였습니다.
약육강식의 자연법칙 때문에 인간은 강한 자가 되려고 수많은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으며, 그것만으로는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데 부족하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내가 남들과 비교되지만, 나만의 그릇으로 나만의 만족이 무엇인지 알아야 욕심을 버릴 수 있음도 알았습니다.
최소한의 소유와 욕심으로 살아야 자신과 남을 위하는 길임도 알았습니다. 요즘같이 물질이 풍부한 현대인에게 진정한 자유와 행복은 물질보다 정신의 자족과 자주가 필요함을 알았습니다. 동물이나 사람은 환경에 적응하여 생존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고 도덕이나 윤리나 법칙의 상호 관계가 잘 유지되어야 평화가 있으며, 형평성을 잃을 땐 전쟁이 발발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또한 어울려 화목하게 사는 것도 행복하지만, 혼자서도 외로움을 달래며 사유하고 사는 것도 중요함을 알았습니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여기쯤 이제 와서 ‘나는 그저 진실한 나이어야 한다’를 느끼면서,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확고하게 깨닫는 데 어리석은지라 60년 이상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