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이달 대용량 내놓고
1위 롯데칠성 추격[ 김보라 기자 ]
RTD 커피 전체 시장에서는 12년간 1위를 지키고 있는 칸타타(롯데칠성)를 2위 맥심T.O.P(동서)가 바짝 추격하며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용량 커피 무섭게 성장
대용량 시장은 롯데칠성이 앞서갔다. 지난해 4월 500mL 페트병에 든 칸타타 콘트라베이스를 처음 내놨다. ‘대용량 커피는 400mL 이하’라는 이전까지 공식을 깬 제품이다. 콘트라베이스는 작년 9개월간 1600만 개가 팔렸다. 올 들어서는 5월까지 1350만 개가 팔렸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올 들어 월평균 약 270만 개씩 팔려 전년 대비 50% 이상 늘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들도 가세했다. GS25는 유어스카페25블랙 등 500mL 페트 제품을 선보였고, CU는 1L 대용량 커피를 내놨다. 시장이 커지자 동서식품은 맥스웰하우스 500mL 대용량 제품을 이달 선보이기로 했다. CU 관계자는 “470mL 500mL짜리 커피는 네 가지밖에 없지만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육박할 정도로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1인당 커피 소비량이 늘어난 것과 관련 있다. 하루에 3~4잔씩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대용량 커피를 사 종일 마시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애기다.
캔커피, 칸타타 턱밑 쫓아온 티오피
2017년에 한 차례 대용량 경쟁을 마친 컵커피 시장은 품종과 제조법을 내세운 ‘프리미엄 경쟁’이 치열하다. 빙그레 아카페라는 ‘브라질 세하도 지역 최고 등급인 NY2원두를 사용해 프렌치 로스팅했다’는 문구를 앞세워 마케팅하고 있다. 바리스타룰스는 ‘1% 고산지 프리미엄 원두를 찾아 맞춤 로스팅하고, 전문 바리스타가 만든 커피’라는 것을 내세우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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