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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학생단체 "점거시위 중단 여부 1주일내 결정"

송고시간2014-12-04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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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차우 홍콩 대학생 대표
알렉스 차우 홍콩 대학생 대표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의 대학학생회 연합체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의 대표인 알렉스 차우(周永康·24) 비서장이 29일 오전 정부청사 앞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기 전 시위 참가자에게 연설하고 있다. 2014.10.29 <<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
harrison@yna.co.kr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의 대학생 단체가 두 달을 넘긴 도심 점거 시위를 중단할지를 1주일 안에 결정키로 했다.

경찰에 자수한 베니 타이 '센트럴 점령' 대표
경찰에 자수한 베니 타이 '센트럴 점령' 대표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를 주도하는 베니 타이 이우-팅(戴耀延·50) 홍콩대 법대 교수는 9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진압에 나서면 도심 점거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귀가했던 시민들이 다시 거리로 나올 것"이라고 말하고 "무력 해산 때는 상처가 더 깊어지고 이전 17년보다 (홍콩을) 통치하기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photo@yna.co.kr

대학학생회 연합체인 홍콩전상학생연회(香港專上學生聯會·학련)는 4일(현지시간) "시위대가 장기간 민주화 투쟁을 하기 위한 체력을 유지할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1주일 내로 점거 시위를 지속할지, 철수할지에 대한 분명한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발표는 주초 알렉스 차우(周永康·24) 학련 비서장이 지난 주말 정부청사 봉쇄 시도가 실패했음을 인정하고서 민주화 운동의 중심을 점거 지역 외부로 바꾸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데 이어 나왔다.

학련은 지난 9월 22일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24개 대학의 동맹 휴업을 이끌며 도심 점거 시위를 촉발했다. 이후 중·고등학생 단체인 학민사조(學民思潮), 시민단체 '센트럴을 점령하라'(Occupy Central·이하 센트럴 점령)과 함께 시위를 주도했다.

앞서 베니 타이(戴耀延·50) 홍콩대 법대 교수 등 '센트럴 점령' 공동대표와 지지자 등 65명은 3일 오후 경찰에 자수하면서 학생 시위대의 철수를 권고했다.

홍콩 시민불복종 운동 이끄는 18세 조슈아 웡
홍콩 시민불복종 운동 이끄는 18세 조슈아 웡

홍콩 시민불복종 운동 이끄는 18세 조슈아 웡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 우산혁명의 주역인 조슈아 웡 치-펑(黃之鋒) 학민사조(學民思潮·중·고등학생 단체) 위원장은 19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시민 불복종 운동을 조직화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체포를 걱정하지 않는다"며 "정부와 대학학생회 연합체가 대화하더라도 점거지역 3곳에서 시위를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슈아 웡이 홍콩 정부청사가 있는 애드미럴티(金鐘) 지역의 '우산광장'에 임시로 마련된 단상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4.10.19 <<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
photo@yna.co.kr

그러나 중·고등학생 단체인 학민사조(學民思潮)의 조슈아 웡(黃之鋒·18) 위원장은 정부와의 대화를 요구하며 주초 시작한 단식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단식 투쟁 참가자는 3명에서 5명으로 늘었지만, 웡 위원장이 혈당 저하로 포도당을 주입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로 68일째로 접어든 홍콩의 도심 시위는 '센트럴 점령' 대표들의 자수를 계기로 동력이 크게 약화하고 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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