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시위 장기화로 홍콩 경제 타격"
[뉴스핌=권지언 기자] 홍콩에서 경기 침체가 한참 진행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다.
앤디 셰[출처:구글] |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소매판매가 급감하고 있으며 부동산 시장 거래도 뚝 끊겼다"며 후강퉁 시행 효과도 줄고 있어 "성장 동력이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앤디 셰는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와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을 정확히 예견했던 몇 안되는 이코노미스트들 중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주 공개된 홍콩의 10월 소매판매 증가세는 전년 대비 1.4%에 그치며 9월 기록한 4.8%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금속과 시계 등 고가품 판매는 10월 중 전년 대비 11.6% 급감하며 민주화 시위 직격타를 입은 모습이다.
홍콩의 한 정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지역 소비와 긴밀히 연결된 소매판매가 지지부진 한 것은 민주화 시위가 소비심리에 타격을 입히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앤디 셰는 "앞으로도 시위는 다시 발생할 것이며 당국이 이를 충분히 저지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홍콩이 안정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