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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진출 호주 감독 작심발언 "한국축구 실력 솔직히…"

입력 : 
2015-01-28 07:47:08
수정 : 
2015-01-28 14:5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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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상대가 호주로 결정됐다. 호주 축구대표팀은 27일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와의 4강전에서 2대 0으로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안제 포스데코글루 호주 축구대표팀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을 상대로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필승 의지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한국과 조별리그에서 맞붙을 때는 라인업 자체가 달랐다"며 "이번에는 그런 라인업을 들고 오지 않을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주는 지난 17일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나 한국에 0-1로 패배했다.

당시 호주는 최전방 공격수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 좌우 윙어 로비 크루스(레버쿠젠), 매튜 레키(잉골슈타트) 등 주전 공격수 3명을 모두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섰다.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데다가 한국이 컨디션 난조를 겪으며 축구 실력이 약체처럼 보였기 때문에 방심하다가 일격을 당한 것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런 경기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며 "이번에는 골도 넣고 이기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날 아랍에미리트와의 경기 결과와 내용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내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압박이 있는 4강전에서 시작부터 좋았다"며 "수비도 좋고 후반에도 경기를 잘 운영했다"고 평가했다.

호주는 전반 2분 센터백 트렌트 세인즈버리가 선제골을 터뜨리고 전반 14분 왼쪽 풀백 제이슨 데이비슨이 쐐기골을 박았다.

덕분에 일찌감치 승리를 굳히고 체력을 안배하며 쉽게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호주를 정공법으로 격파하겠다며 "우리가 해오던 대로 해나가는 게 해답"이라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호주가 진면목을 모두 보여주지는 않았다"며 "(전반 14분 만에)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서 흐름만 맞춰 뛰는 식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가 전력을 모두 드러내지 않았다고 해서 우리가 머리 아플 이유는 없다"며 "우리는 우리가 해오던 대로 하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주는 이날 아랍에미리트가 매끄러운 패스를 이어가며 기세를 올릴 때면 종종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이 패스 축구를 구사하며 호주에 맞서면 주도권을 잡을 수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과 호주는 오는 31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결승전을 시작한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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