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성인팀만 약한게 아니라 상대가 성인팀만 강한겁니다. 상대적인거예요. 야구가 왜 우리나라가 강자인줄 아세요? 전세계적으로 하는 나라가 거의 없어서 그래요. 유럽, 아프리카 신체 능력 우수한 사람들이 야구 본격 해버리면 한국이 지금처럼 상위권? 매우 어렵지요. 당장 같은 축구라도 여축이 왜 16강이 쉽겠어요. 하는 팀이 거의 없어서 그래요. 아시아만 해도 중동은 전멸입니다. 하는 나라만 하지요. 마찬가집니다. 전세계 상당수 나라들이 월드컵이야 올인하는 수준이고 대륙컵도 대부분 올인하는 수준이지만 올림픽 축구, 20세 이하, 17세 이하 이런 대회들은 거의 신경 안씁니다. 그나마 2000년대 초반까진 어린 선수들 중에 좋은 선수들도 많이 나갔는데 2010년대 이후엔 어린 선수들을 성인 무대에 빨리 데뷔시키고 연령대 대회들은 좋은 선수들 많이 제외합니다. 지난 U20 월드컵도 예선 때 막강했던 프랑스가 본선에선 16강에서 끝나버렸는데 당시 프랑스에 음바페가 있었어요. 그런데 본선에선 오히려 음바페 빼버림. 이런식으로 강팀들이 좋은 선수들 다 빼버리고 반면 우리나라는 이번에 이강인 지난 대회 이승우 등 항상 긁어모을 수 있는 자원 다 긁어모아 나갑니다. 상대는 갈수록 대충 나오고 우린 항상 에이스들만 긁어나가고. 성인팀만 약한게 아니라 상대하는 팀들이 그만큼 약한겁니다. 한국만 아니라 일본도 마찬가지예요. 일본 U20은 준우승까지 했었고 카타르 U20도 준우승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성인팀은 이만큼은 못합니다. 굳이 우리나라 성인팀의 문제가 아니예요. 상대적으로 상대가 약한 것뿐입니다. 아프리카도 보세요. 월드컵 4강 한번도 없는데 2015 때는 말리랑 세네갈이 모두 4강에 올라가질 않나. 2013 때도 가나 4강. 심지어 2009 때 가나 우승도 있습니다. 나이지리아도 준우승 2번이구요. 2013 때 이라크가 4강 간 것도 있구요. 즉 상대가 성인팀만 강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