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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축구 사상 첫 결승행… 인천지역 응원열기 뜨거워
인천 인천뉴스

U20축구 사상 첫 결승행… 인천지역 응원열기 뜨거워

한국 남자축구가 137년 역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대회 결승에 오르는 새역사를 창조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39분 이강인(발렌시아)의 도움을 받은 최준(연세대)의 천금 같은 결승골로 남미의 ‘복병’ 에콰도르를 1대0으로 누르고 사상 첫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축구가 FIFA 주관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2010년 FIFA U-17 여자월드컵서 우승한 이후 이번이 2번째다.

하지만, 남자가 결승에 오른 것은 연령대별 대표팀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첫 우승에 도전하는 ‘리틀 태극전사’들은 오는 16일 새벽 1시 이탈리아를 물리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최후의 결승 대결을 펼친다.

‘리틀 태극전사’들의 결승 경기를 앞두고 인천지역 응원 열기도 뜨겁다.

인천출신인 축구천재 이강인을 응원하기 위해 모교인 석정초등학교 후배들이 13일 오전 응원메시지를 담은 손 편지 쓰기 행사를 한다. 이 손 편지는 손 편지운동본부를 통해 대한축구협회로 전달될 예정이다.

계양구는 결승경기가 열리는 16일 새벽 계양구청 남측광장을 개방해 거리응원전도 펼친다.

거리응원전은 15일 오후 9시부터 스크린을 통한 영화상영 및 문화행사 후 진행된다.

인천지역 찜질방과 호프집들도 초대형 스크린과 스피커를 설치하는 등 응원 준비에 분주하다.

한 찜질방에서는 한국의 승리를 기원하는 이용객 응원전을 마련해 다양한 재미와 볼거리를 제공해 한마음으로 한국팀을 응원한다.

또 호프집들도 앞다퉈 하프타임 이벤트와 승리하거나 1골당 맥주나 안주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준비하는 등 상기된 모습이다.

이강인의 어릴 적 스승인 최진태 한국축구 클리닉 센터 감독도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할 수 없지만, 이강인과 같이 어린 시절 축구를 배웠던 제자들과 함께 텔레비전을 통해 응원할 계획이다.

최 감독 “근성, 승부욕이 강한 강인이가 뛰기 때문에 반드시 한국이 승리할 것이다”며 “제자들과 함께 목청이 터지도록 응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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