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정 살해 피해자 남동생이 울분을 토했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12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제주 전 남편 살해사건 피의자 고유정에 대해 파헤쳤다. 6월 1일 고유정은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피해자의 남동생 강영호(가명)씨는 고유정의 진술을 듣고 충격으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 후 제작진이 강영호씨를 만났다.

그는 “하루에 잠을 2시간 이상 자 본 적이 없다”며 “매일 그 생각을 한다. 형 대신 죽고 싶다. 저희 부모님 입장에서는 그게 더 좋지 않았을까. 형이 더 똑똑하고 믿음직스러웠으니까 나는 편안히 갔을텐데 이 생각을 매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에게 태극기 그림이 그려진 바람개비를 보여줬다. 강영호씨는 “형이 아들과 만나면 전해주려고 만든 거다. 전처 때문에 셋이 만나는 건 좋아하지 않았다. 아들과 만날 날만 기다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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