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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0.75%↑

디지털뉴스국 기자
입력 : 
2019-05-04 06:2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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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미국의 4월 고용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16포인트(0.75%) 오른 26,504.95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12포인트(0.96%) 상승한 2,945.6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7.22포인트(1.58%) 오른 8,164.0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다우지수는 0.14% 하락했고 S&P500 지수는 0.2% 올랐고 나스닥은 0.22% 상승했다.

시장은 4월 고용 등 미국 경제지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주시했다. 4월 고용 호조로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자신감이 강해졌다.

노동부는 4월 신규고용이 26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 19만명보다 훨씬 많았다. 4월 실업률은 3.6%로 지난 1969년 12월 이후 50년 내 최저치로 떨어졌다. 시장 예상 3.8%를 하회했다.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올라 월가의 예상 3.3% 증가에 소폭 못 미쳤다. 임금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도 불거지지 않았다. 다만 노동시장 참가율은 62.8%로 지난달의 63%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고용 지표가 좋은데다 물가 급등 우려도 적은 만큼 위험자산 투자 심리도 개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4월 고용이 대폭 호조를 보였다는 기사를 리트윗하면서 “고용, 고용, 고용!”이라고 자축하는 글을 올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도 경제 상황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잇달아 내놨다.다만 향후 금리정책에 대해서는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란 기존의 스탠스를 유지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현재 미국 경제가 좋은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50년 내 최저치를 나타내고 실질 임금은 생산성과 함께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물가 압력은 낮지만 기대 물가는 안정적”이라면서 “연준은 지표 의존적일 여유가 있고, 지표를 평가하면서 정책 입장에 변화가 필요할 경우 변화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연준이 금리를 내려 경제 성장에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일제히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해야 한다는 발언을 내놨다.

전일 급락세를 나타냈던 국제유가가 이날은 소폭 반등한 점도 투자 심리에 도움을 줬다.

종목별로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가 주식을 매수했다고 밝힌 아마존 주가가 3.2% 이상 오르며 장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임의 소비재가 1.4%, 커뮤니케이션이 1.16% 각각 올랐다. 산업주는 1.24% 상승했다. 에너지도 0.84% 반등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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