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무역 전쟁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0.49% 상승한 24,580.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9% 오른 2,754.8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0.26% 내린 7,692.82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8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만약 이날 다우 지수가 하락했다면 1978년 2월의 9거래일 연속 하락과 같아질 수 있었다.

미국과 중국 및 주요국의 무역전쟁 우려는 지속했지만, 산유국 회담 결과가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과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각각 기자회견을 통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단행키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오랜 기간 미국에 적용되던 관세와 무역장벽이 분해돼 제거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미국으로 오는 EU의 모든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긍정적 영향을 줬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들이 이날부터 이틀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고 하루 60만 배럴가량의 원유 생산을 늘리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에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4.6% 급등한 68.5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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