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강한게 멋진 것"···'비아이 마약의혹' 불똥 튄 비와이 소신에 응원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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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13. 오전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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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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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비와이/사진=서경스타DB

[서울경제] 마약 의혹에 휘말린 그룹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B.I)가 팀을 탈퇴하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계약 해지를 결정한 가운데 비스한 이름 탓에 이번 사태의 불똥이 튄 래퍼 비와이(BewhY)가 심경을 밝혔다.

비와이는 12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비와이입니다. 난 마약이란 것을 내 인생에서 본 적도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비아이 마약 의혹 사건은 지난 11일 비아이가 지난 2016년 4월 마약류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마약 관련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했다는 디스패치의 보도에서 시작됐다.

보도 내용을 자세히 보면 비아이는 “그건 얼마면 구하느냐”, “너는 구하는 딜러(마약 판매자)가 있느냐”, “엘(LSD·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은 어떻게 하는 것이냐” 등의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마초 흡연 사실도 스스로 밝히고 LSD 대리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문이 커지면서 비아이와 이름이 비슷한 비와이가 실시간 검색에서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비와이는 네티즌들이 오해를 해명하는 한편 “마약하지 말자 얘들아, 건강한 게 멋진거다”라는 글로 자신의 평소 소신을 드러내면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래퍼 비와이/사진=서경스타DB

비와이의 글을 본 네티즌들은 “형이 아는 약은 (성경의) 구약과 신약 뿐”, “아편 아닌 아멘” 등의 댓글로 그에 대한 지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논란이 확산되자 비아이는 12일 팀에서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약은 겁이 나는 바람에 투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점 죄송하다”며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 하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사진=서경스타DB

그는 이어 “잘못된 언행 때문에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들과 멤버들에게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잘못을 겸허히 반성하며 팀에서 탈퇴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YG는 곧바로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다. 다시 한번 심려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YG 공식입장 전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YG 소속 아티스트 김한빈의 문제로 실망을 드린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김한빈은 이번 일로 인한 파장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그의 팀 탈퇴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습니다.

YG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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