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마약 구매 정황' 비아이·한서희, 처벌 가능할까?

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23, 김한빈)와 연습생 출신 한서희. /사진=YG엔터테인먼트, 한서희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23, 김한빈)와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를 통해 마약 구매 관련 대화를 나눈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향후 경찰 조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13일 연예계에 따르면 비아이가 마약 구매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상대가 한서희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대화 내용에 따르면 비아이와 한서희는 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 LSD 구매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눴고 이 과정에서 비아이는 "그건 얼마면 구하냐", "너는 구하는 딜러가 있냐", "엘(LSD, 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은 어떻게 하는거임?" 등을 질문하며 LSD 대리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서희 역시 지난 2016년 8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서울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으며 경기 용인 동부경찰서는 한서희 자택에서 압수한 휴대폰 등에서 이들의 대화 내용을 확보한 사실도 드러났다. 조사에서 한서희는 "대화 내용은 사실이며 비아이의 요구로 LSD 10장을 숙소 근처에서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의혹과 관련한 추가 문제 제기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KBS '뉴스9' 등은 보도를 통해 양현석 YG 대표 프로듀서가 한서희를 설득해서 진술 번복을 할 것을 요청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MBC '뉴스데스크'는 한서희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하고 한서희가 "변호사 선임을 YG에서 해줬고 진술 번복도 양현석 회장이 지시한 것이냐"는 질문에 "다음에 말하겠다. 기자님이 생각하는 것과 똑같다. 말해 뭐하겠냐. 솔직히 알지 않냐. (이 내용을) 말하면 회장님께 혼난다. 나는 진짜 아무 말도 못 한다. 휴대전화 번호도 바꿀 것"이라고 말하는 모습도 전했다. 

특히 YG 측이 비아이의 마약 관련 혐의와 관련, 당시 조사 때 진술 번복 요청을 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체 검사에서 비아이의 마약 반응이 나오지 않았으며, 한서희는 자신의 죄를 경감받기 위해 비아이를 언급해 바로잡으려 한 것"이라고 밝힌 내용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한 마약 전담 변호사는 당시 경찰의 부실 수사를 지적하면서도 "마약 구매 시도 정황만으로는 처벌이 어렵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비아이와 한서희의 이번 대화가 향후 경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와 관련해 "과거에 조사받았던 수사기관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받아 검토를 하면서 동시에 비아이와 대화를 나눴던 A씨(한서희)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서희는 1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직접 심경을 전하고 "내 이름이 이렇게 빨리 알려질 지 몰랐다. 당황스럽고 무서운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마음 잘 먹고 있다"라며 "내가 그동안 많이 막 살고 내 기분대로 행동하고 사람들 기분 나쁠 만한 언행을 한 건 맞지만 이 사건은 내 인성과 별개로 봐주길 간곡히 부탁한다. 이 사건은 내게 초점을 맞추면 안 된다"라고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비아이는 파장이 커진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아이콘 탈퇴를 선언하면서도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은 부인했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는 비아이와 계약 해지를 공식화했으며 '정글의 법칙' 등 비아이가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은 비아이의 출연분 편집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강소현 기자 kang4201@mt.co.kr

▶ 고수들의 재테크 비법 ▶ 박학다식 '이건희칼럼'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