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YG 양현석, 본질은 사퇴 아닌 공정한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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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17. 오전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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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 :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

■ 출연자 : 개그맨 황현희, 이종훈 스포츠평론가, 정상근 미디어 전문 기자

■ 유튜브로 다시 보기 : https://youtu.be/-XpludgSFPg



① YG 소속 가수 마약 수사를 둘러싼 논란



◎ 진행자 > 금요일에는 <황이정승>이 옵니다. 출연자들의 성과 이름을 딴 <황이정승>인데요. 한분씩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시사개그의 새 지평을 열고 있다는, 주장하는

◎ 황현희 > 제가요?

◎ 진행자 > 개그맨 황현희 씨 어서 오세요.

◎ 황현희 > 안녕하세요. 지평을 열고 있는 황현희입니다.

◎ 진행자 > 또 여러 가지 평론가 아는 건 다 안다 모르는 건 모른다 이종훈 스포츠 평론가 어서 오세요.

◎ 이종훈 > 아는 것만 아는 이종훈입니다.

◎ 진행자 > 너무 많은 걸 알아서 참 뭘 질문해도 대답을. 그리고 정블리 정상근 미디어전문기자도 변함없이 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정상근 > 안녕하십니까?

◎ 진행자 > 출신과 스타일이 다른 세 분과 이번 한 주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정리해볼 텐데요. 지금 보이는 라디오 진행하고 있어요. 황현희씨가 보고 있네요. 이종훈 씨랑. 보이는 라디오 유튜브로 생중계 되고 있으니까요. 지금 이분들 보고 싶으신 청취자 분들은 지금 바로 MBC 미니나 유튜브에서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이렇게 검색하시면 바로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주도 매번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뉴스들이 너무 많아요.

◎ 이종훈 > 금요일에 배치해서 그래요.

◎ 진행자 > 숙제가 많은 팀이에요. 우리 팀이.

◎ 황현희 > 금요일이 뉴스가 많은 편인가요. 진짜로.

◎ 진행자 > 일주일 동안 쌓인 것도 많고 정리하는 분위기도 있고. 어제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도 굉장히 뜨겁죠.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연예인들의 마약투여 의혹에 대해서 어제 사실 저희 <대담대담> 코너에서도 좀 다뤘어요.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라는 가수가 2016년에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 제기 이런 얘기들이 있었고 결국 아까 4시경이었습니까? 양현석 대표가 모든 자리를 내려오겠다, 이렇게 사퇴를 발표했습니다. 23년간 키운 회사 치욕 힘들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혹시 좀 보셨습니까? 어떻게 보셨어요?

◎ 황현희 > 그런데 이게 사퇴한다고 해서 달라지나요? 어차피 친동생이 대표이사 아닙니까?

◎ 이종훈 > 맞아요. 달라질 거 없죠.

◎ 황현희 > 대주주가 양현석 씨고.

◎ 이종훈 > 지금도 책임프로듀서로 직함이 대표이사가 아니에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YG하면 양현석, 양현석의 입김이 세다, 본인이 물러나겠다라고 할 정도면 본인 스스로 인정하는 거죠. 그런데 동생이 대표이사인 건 그대로예요.

◎ 황현희 > 직책 내려온다고 꼬리 자르기 안 돼요. 이거.

◎ 이종훈 > 직책내려 놓는 게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죠.

◎ 황현희 > 책임을 져야죠.

◎ 이종훈 > 아, 양민석 대표도 전격적으로 사임했잖아요. 방금.

◎ 진행자 > 속보가 떴네요.

◎ 황현희 > 또 속보로 떴군요.

◎ 이종훈 > 이러면 다르죠. 형제가 다 물러나면.

◎ 황현희 > 그렇군요.

◎ 이종훈 > 사실 지난번에 임시주총 할 때 형제가 다 물러나야 된다는 얘기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제 그때 양민석 대표는 주총에서 신임을 받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본인도 사임한다면 조금 달라질 수 있겠네요.

◎ 정상근 > 직을 내려놓고 대표를 사임한다 이런 행위가 YG둘러싼 여러 안 좋은 소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일 수 있는데 그런데 그 책임이 범법 의혹에 대한 책임은 아니거든요.

◎ 진행자 > 아니죠. 지금은 도의적인 정도의 느낌인데요.

◎ 정상근 > 지금 양현석 대표가 억울하다면 수사과정에서 누명이 벗겨지겠지만 어쨌든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서 제기가 됐던 성접대 의혹도 불거진 상황인데 이것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거나 그런 얘기는 지금 들리지 않고 있어요.

◎ 이종훈 > 사실 버닝썬 승리 문제도 YG와 연계해서 하다가 흐지부지 되고 있잖아요.

◎ 정상근 > 본질은 사퇴했다, 내려놨다가 아니라 공정한 수사를 거쳐야 되는 게 본질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겠다, 우리 대한항공 사태 보면 늘상 나오는 매뉴얼이잖아요. 그러다가 다시 복귀하고.

◎ 황현희 > 꼬리 자르기를 하다가 다시 돌아오는 거죠. 정확하게 법적인 처벌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불거진 문제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 이종훈 > 조사를 해서 사실이라면. 그냥 처벌 받으라고 하면 안 되지.

◎ 황현희 >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정확하게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이게 이번 사건은 공익제보로 시작됐죠. 거슬러 올라가니까 2016년에 발생한 일이 지금 공익제보로 시작됐는데 정상근 기자 그 한모씨 관련해서 그 이유가 뭔가요? 이제 와서 이거 밝히는 이유가.

◎ 정상근 > 한모씨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자신의 마약 관련 수사당시에 양현석 대표로부터 협박을 당했고 이것 때문에 진술을 바꿨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YG둘러싼 여러 의혹들, 의혹 중에서도 규명이 안 되고 있는 그런 상황들에서 뭔가 공익제보의 필요성을 느낀 그런 상황인가 봐요. 어쨌든 한모씨 증언에 따르면 YG가 위너 멤버 이승훈 씨를 이용해서 한모씨를 YG로 당시 사건이 불거졌을 때 일종에 유인을 했고 양현석 대표가 한모씨한테 내가 너 같은 애 불이익주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걸 거칠게 협박조로 한 건 아니지만

◎ 진행자 > 양 대표가

◎ 정상근 > 네, 양현석 대표가 지닌 지위가 있기 때문에 이게 상당한 무게감으로 다가왔고 또 변호사도 선임을 해줬기 때문에 결국 진술을 바꿨다, 이런 내용으로 공익제보를 했습니다.

◎ 이종훈 > 그런데 변호사 선임을 YG에서 해주고 그 수임료 다 내줬거든요. YG에서. 그런데 이 변호사가 담당 경찰관이 봐도 너무 심할 정도로 간섭을 많이 했다 그래요. 그러니까 한모씨에게 어떻게 보면 한모씨 진술하려고 하면 막아버리고

◎ 진행자 > 막아버리고 변호사가.

◎ 이종훈 > 네, 그래서 오히려 담당 경찰관이 변호사 보고 좀 나가달라고 그랬대요. 그 정도로 한모씨를 오히려 감시하고 통제하기 위해서 YG에서 붙여준 변호사가 아닌가, 이런 얘기도 있어요.

◎ 황현희 > 한모씨 말을 빌려보자면 버닝썬 사태에서 보면서 답답했다고 해요. ‘YG는 여전히 잘 막고 있구나, 그래서 제보 했습니다. 일단 3년 전 일부터 다시 봐달라고요’ 이제 말을 했거든요.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 될 건 ‘YG는 여전히 잘 막고 있구나’라는 대목인데요.

◎ 진행자 > 막고 있구나.

◎ 황현희 > 이게 경찰관의 유착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일반적으로 합리적인 의심이 들죠. 버닝썬도 경찰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었고

◎ 이종훈 > 지금 한모씨와 관련해서 지금 이야기 나오는 것들 쭉 보면 어떻게 보면 버닝썬 때 나왔던 총장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조사할 필요 있어요. 재조사 좀 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이 전에 거론됐던 경찰간부 뿐만 아니라 다른 제3의 인물도 있을 수 있겠다. 무슨 말이냐 하면 양현석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다 그래요. 한모씨에게. ‘나는 조서도 볼 수 있고 원하면 조서도 바꿀 수 있다’ 이건 경찰 고위간부 아니면 안 돼요.

◎ 진행자 > 무소불위네요.

◎ 황현희 > 이게 뭐 연예인이란 권력이 새롭게 생겨난 권력이 된 건지

◎ 이종훈 > 분명히 총장이란 게 존재해요. 경찰조직에는 총경밖에 없지만 총장이란 사람이 있나 봐요.

◎ 진행자 > 호칭이야 잘못됐겠지만. 연예인들 문제 터질 때마다 어찌됐든 YG가 잘 막았다 한모씨가 하고 있는 것 같고요.

◎ 이종훈 > 잘 막아왔죠. 사실은.

◎ 진행자 > 그런데 엉뚱하게 보통 사건 나면 특히 연예인 관련된 센세이셔널한 사건 가면 곁다리 더 초점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에도 제보자 한모씨보다는 그 핵심은 다른 데 있는 거잖아요. 경찰이,

◎ 이종훈 > 물타기 하는 거잖아요.

◎ 진행자 > 언론에서 책임도 굉장히 크다고 보는데 사실 그 미리 듣는 <뉴스데스크>에서는 이분의 이름을 한모씨 이름을 한 번 언급했고 곧바로 어제 이어진 <대담대담>코너에서는 MBC 조승원 기자가 공익제보자의 위치가 더 중요하다, 지금은. 그래서 실명 까면 안 된다 그래서 다른 언론을 비판하는 그런 상황이 됐어요. 그런데

◎ 이종훈 > 그 언론은 까도 돼요. 이데일리, 이데일리가 잘못했어.

◎ 진행자 > 그런데 허원진님이 문자를 주셨는데 ‘한모씨 이름 밝혀도 되는 것 아닌가요’ 이렇게 얘기하시고 참 이런 경우 애매하긴 해요.

◎ 이종훈 > 아니요. 밝히면 안 돼요. 우리는 지켜줍시다.

◎ 황현희 > 이름을 왜 공개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포커스, 집중을 좀 이제 사건의 본질에 대해서

◎ 이종훈 > 밝히면 우리 실정법 위반이에요.

◎ 황현희 > 그러니까요.

◎ 정상근 > 한모씨가 본인이 제보자임을 시인한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이후에는 법적으로 큰 문제가 없을 걸로 예상되는데 그런데 본인이 공개하기 전에 언론을 통해서 강제로 공개가 된 그 부분은

◎ 진행자 > 그게 문제죠.

◎ 이종훈 > 그게 이데일리입니다.

◎ 정상근 > 실정법으로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공익신고자보호법에 위배되는 행위이기 때문에.

◎ 황현희 > 이데일리에 안 좋은 감정 있으세요?

◎ 이종훈 > 아니요. 아니ㅣ요.

◎ 진행자 > 팩트를 얘기하신 것,

◎ 이종훈 > 언론이 공익제보자, 특히 실명을 공개하지 말아 달라 라고 부탁까지 한, 신고까지 한 상황을 언론이라고 해서 까는 건 폭력이라고 봐요. 오히려 그런 언론들을 까야 돼요.

◎ 진행자 > 그러니까요.

◎ 정상근 > 이데일리라고요.

◎ 이종훈 > 네, 이데일리에요. 이데일리 왜 그랬어요.

◎ 정상근 > 이데일리 관계자가 아니어서.

◎ 진행자 > 공익신고자보호법이 어떤 내용인가요. 우리나라는 아직 공익소신고자에 대한 제대로 된 보호장치가 사실 굉장히 그 없잖아요.

◎ 정상근 > 부족하죠.

◎ 진행자 > 내용을 다시 한 번 상기를 시켜주세요.

◎ 이종훈 > 이 공익신고자보호법 제12조에는 공익신고자 등의 비밀보장 의무가 있습니다. 여기 보면 ‘누구든지 공익신고자 등이라는 사정을 알면서 그 인적사항이나 그가 공익신고자 등임을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 또는 보도해선 안 된다’ 라고 나와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 공익신고자에 대한 비밀보장 의무를 위반한 사람은 5년 이하의 징역 그리고 5000만 원 이하의 벌금 상당히 중형에 처하게 돼 있습니다.

◎ 진행자 > 이분들은 어찌됐든간에 연루가 됐든 안 됐든 그 여부와 무관하게 공익신고할 때는 본인의 희생을 감수한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언론에서도 지켜줘야 되고 일반인들은

◎ 이종훈 > 한모씨는 지금 집행유예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거 공익제보 한걸로 본인이 더 처벌이 늘어날 수도 있어요.

◎ 진행자 > 이 와중에 또 다른 YG소속 가수 이름도 오늘 언론에 등장 했어요. 어떤 내용이죠?

◎ 이종훈 > 그런데 사실 예능프로에 나와서 그렇게 얘기했어요. 꿈이 이사다부터 해서 농담처럼 하긴 했었는데 어쨌든 뭐 빼박 이야기는 사실 하나가 있죠. 뭐냐 하면 제보자와 카톡을 한 내용이 있으니까. SNS 통해서 이야기를 하면서 만나자 라고 하고 약간 다시 고압적으로 불러내는 모습이 있었고 본인 스스로도 회사와 징검다리라기보다는 회사의 메신저로서 무마시키려고 노력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 라는 게 지금까지 나오고 있는 사실들이죠.

◎ 황현희 > 그런데 사건들을 계속 살펴 보다 보면 연예계에서 마약이 공공연하게 많이 퍼져 있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 진행자 > 저 개인적으로 충격 받았어요.

◎ 이종훈 > YG는 별명이 약국이잖아요.

◎ 황현희 > YG 자체에서 마약검사를 했었다, 이런 내용도 무마하기 위한 것인지 진짜 마약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 한 것인지 궁금해요.

◎ 진행자 > 의도가 무엇이냐

◎ 이종훈 > 보니까 YG의 양현석대표가 이야기하고 YG관계자들이 이야기하는 건 YG가 약국이란 별명이 있으니까 약국의 준말로 YG다라고 할 정도로 마약에 대한 이야기가 많으니까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번씩 소속 아티스트들을 마약검사를 한대요. 간이키트로 검사를 한 대요. 그런데 이제 비아이 같은 경우에 제보자에게 이야기를 마약을 구매해달라고 이야기할 때 이 이야기하면서 안 걸리는 걸로, 간이검사에 안 걸리는 걸로.

◎ 황현희 > 안 걸리는 걸로 구해달라,

◎ 진행자 > 조금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말씀드리면 양현석 대표가 한모씨를 불러서 이랬다는 거예요. ‘우리 소속 연예인들은 주기적으로 마약검사를 한 뒤에 만약에 검출되면 일본으로 보내서 마약성분을 빼낸다’

◎ 황현희 > 마약성분을 빼낸다는 건 어떻게 한다는 건지 모르겠네요. 진짜. 마약 성분을 빼낸다,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되요?

◎ 이종훈 > 모르겠어요.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 거예요? 빼는 건. 원래는 머리다 밀고 털 다 깎고

◎ 정상근 > 그런 얘기 많았죠. 머리를 삭발하고 탈색해서

◎ 이종훈 > 시간이 지나야 되는데.

◎ 정상근 > 피한다 그런 얘기 있는데 피검사에서는 오랜 시간 지나지 않았다면 검출이

◎ 이종훈 > 일본에서 장기체류 하기 위해서 보낸다 처음에 생각했는데 빼낸다는 말이 좀 이상해요.

◎ 정상근 > 몸에서 피를 다 뺐다가 넣는 게 불가능한데

◎ 황현희 > 냉동인간도 아니고 피를 어떻게

◎ 정상근 > 어쨌든 이런 게 있는 건지 그래서 뭐 지금 다들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건 경찰에서 철저하게 조사해야 되는 부분 아닌가.

◎ 이종훈 > 이 방법 있으면 YG에서 특허를 내야지.

◎ 진행자 > 특허ᄁᆞ지.

◎ 황현희 > 이건 경찰에서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진행자 > 이번에 경찰에서 전담팀 구성한다고 아까 보도도 나오던데요.

◎ 이종훈 > 못 믿겠어요 지난번에도 그랬잖아요. 한두 번 한 것도 아니고

◎ 정상근 > 이미 그때 2016년도에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 이 경찰에서 수사를 했는데 한모씨가 카톡을 공개, 경찰에 넘겼다는 것 아닙니까? 카톡을 봤는데 한모씨 증언이 바뀌었다는 이유만으로

◎ 이종훈 > 조서를 고쳤다는 거 아니에요.

◎ 이종훈 > 증거로 채택하지 않았다는 거잖아요.

◎ 이종훈 > 경찰에서도 오히려 한모씨가 말한 제보자의 말을 덮어줬다는 것 아니에요.

◎ 황현희 > 그렇습니다. 경찰도 제대로 수사해야지 검경수사권 조정도 있잖아요. 이 부분에서 국민들에게 납득 갈만큼 정확한 수사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정상근 > 검찰도 납득이 안 가는,

◎ 이종훈 > 검찰 쪽으로 바로 쏘자 라는 얘기해요. 지금.

◎ 진행자 > 그나저나 황현희 씨 아무래도 연예계 쪽에 밝으시니까 아까 잠깐 말씀하셨지만 이게 극히 일부의 문제일까, 아니면 우리가 모르게 정말 많이 퍼져 있을까, 어떻게 보세요?

◎ 황현희 > 제가 연예계에 20년 정도는 있었거든요. 개그맨으로 활동한지가 시간이 꽤 됐으니까요. 그런데 저는 이런 이야기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저도 친한 가수들도 있고 그 친구들도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사적으로도 친한데 그 친구들한테도 전혀 이런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거든요. 그런데 왜 하필 YG만 이럴까 라는 생각이 들어요.

◎ 이종훈 > 그런 얘기 하더라고요. 누구는. YG가 아티스트들의 재량권이나 행동을 자유롭게 풀어주고 관리하지 않는다.

◎ 황현희 > 자유롭게 풀어주면 마약도 자유롭게 풀어주는 겁니까?

◎ 이종훈 > 터치를 안 하려고 하다 보니까 터치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놔두다 보니까 알음알음 마약하기 시작했고 그게 전체적으로 퍼졌다, 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 황현희 > 좋은 음악을 위해서 마약했는데 그걸 용인해준다, 이렇게 받아들여야 되나요.

◎ 이종훈 > 비아이도 천재가 되고 싶었다고 그러잖아요. 약 산 이유가.

◎ 정상근 > 마약범죄 같은 경우 한쪽으로 들어오면 그 주변사람들한테 쉽게 퍼지는 게,

◎ 진행자 > 그나저나 정상근 기자 디스패치란 곳이 자주 이런 것 보도하잖아요. 어떤 곳인지 잠깐 설명해주시죠.

◎ 이종훈 > 무서운 곳이죠.

◎ 정상근 > 스포츠서울 쪽에 있던 분들이 회사를 나와서 창간한 매체로 알려져 있는데 파파라치 언론이죠. 이것 같은 경우 공익성 있지만 대체로 이제 국민의 알권리를 빙자해서 이른바 파파라치

◎ 이종훈 > 연예인 커플들, 스포츠 커플들,

◎ 정상근 > 사생활 사진 찍고 폭로하는 그런 역할을 합니다.

◎ 이종훈 > 빼박 기사를 내죠.

◎ 진행자 > 문자를 많이 보내주셨어요. 9469번님 ‘요즘 누구를 믿어야 하고 무엇이 진실인지 세상이 무섭기만 하네요. 수사단이 꾸려진다고 해도 어디까지 파헤쳐질지 또 어떤 권력으로 인해 묻혀질지 걱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하시죠. 조용원님 ‘꼭 도마뱀 같아요. 꼬리만 자르고 도망갔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꼬리를 다고 나타나잖아요. 국민들이 관심을 갖고 계속 주시해야 한다고 봅니다’

◎ 이종훈 > 아니 지금 연예기획사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재벌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 황현희 > 연예계가 대형기획사가 약간 재벌의 길로 가고 있다, 이런 생각도 들고 거대권력이 되고 있다, 이런 생각도 들어요.

◎ 이종훈 > 이런 것도 따라하나.

◎ 황현희 > 따라가지 않아야 할 걸 계속 따라가고 있는 거예요.

◎ 정상근 > 재벌들도 요새 마약을 하고 있습니다. 걸렸죠. 다 그런 건 아니고요.

◎ 이종훈 > 걸리면 정경유착하고

◎ 진행자 > 이러다가 끝이 안 날 것 같아요. 여러분 광고 듣고 다시 오겠습니다.



② 이번 주 뉴스 정리



금요일에 만나는 <황이정승> 개그맨 황현희 씨, 이종훈 평론가, 그리고 정상근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누고 있습니다. 방송 들으시면서 이거 왜 안 하지 하시는 분들 계셨을 것 같아요. 정상근 기자가 정리해주는 코너 속 코너 이번 주 꼭 알고 가야할 뉴스 정상근 기자 준비되셨죠?

◎ 정상근 > 이거 하겠습니다.

◎ 진행자 > 첫 번째는 이거 좀 충격적인 사건,

◎ 이종훈 > 또 이거야.

◎ 진행자 > 또 이겁니다. 제주 전 남편 수사 결과 발표, 그리고 추가 의혹에 대해서 정리하셨다고요.

◎ 이종훈 > 제주 전 남편 살인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고요. 피의자 고유정이 피해자를 계획적으로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유기한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고유정은 시신을 훼손해서 일부는 완도행 여객선에서 바다에 그리고 일부는 김포에서 종량제 봉투에 싸서 버렸는데요. 최근 완도 인근에서 시신이 발견돼서 피해자의 것인지 조사 중에 있습니다. 한편 고유정은 의붓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현 남편으로부터도 고소를 당했습니다. 현 남편은 고유정이 준 음료를 마시고 수면상태에 빠졌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이번주 주요 뉴스는 허블레아니호 인양 소식입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을 태우고 가다가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사고 14일 만인 지난 11일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모습을 드러낸 허블레아니호는 당시 사고의 흔적을 그대로 드러냈는데요. 한편 이 날 선체를 인양하면서 벌인 선내 수색 과정에서 폴란드인 선장 1명, 그리고 6살 아이를 포함한 3구의 한국인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현재 실종자는 3명이고요. 한편 사고를 낸 바이킹시긴호의 선장은 헝가리 법원에 보석금을 내고 석방이 됐습니다. 세 번째는 이희호 여사 별세 소식입니다. 1세대 여성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반자 이희호 여사가 지난 12일 밤 11시 37분에 별세를 했습니다. 향년 97세인데요. 이희호 여사는 유언을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란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희호 여사는 오늘 추모식이 엄수가 됐고요. 동작 국립현충원에 안장이 됐습니다.

◎ 진행자 > 다음은요.

◎ 정상근 > 네 번째는 이완영 의원의 의원직 상실 소식입니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던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대법원 최종심에서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대법원은 이완영 의원에 대해 벌금 500만원, 징역 4개월의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는데요. 이로서 20대 국회에서 재판을 통해서 의원직을 잃은 의원은 모두 11명이 됐고 이들 가운데 자유한국당 의원이 7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 진행자 > 다음은 서구 적수 수돗물 오히려 확산되고 있다고요.

◎ 정상근 > 네, 공론화 된지 보름이 넘었는데 해결은 막론하고 확산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직도 인천 서구 주민들은 설거지를 생수로 하고 있고 또 목욕을 할 때도 마지막에 생수로 몸을 씻는다고 하는데 자영업자들도 직격탄을 맞았고요. 적수 현상은 서구 일대를 넘어서 청라, 영종, 강화까지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가 조사를 시작했지만 아직 원인도 모르는데 참다 못한 주민들이 직접 피해 사례를 모으거나 사비로 생수를 사서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눠주고 있다고 합니다.

◎ 이종훈 > 여기 이러면 청로, 영종, 강화까지 식당들도 다 어떻게 장사해요?

◎ 정상근 > 지금 식당 앞에 보면 커뮤니티 가보니까 써 붙였어요. ‘우리 가게는 생수로 조리합니다’

◎ 이종훈 > 아니 그거를 그렇게 쓴다고 해서 사람들이 찜찜해서 못 가지.

◎ 정상근 > 그러니까 그분들이 오죽 장사가 안 되면 써 붙였겠어요.

◎ 황현희 > 식재료를 이제 세척을 할 때도 생수를 이용하는 건가요? 이해가

◎ 이종훈 > 생수를 쓴다는 걸 저렇게 불신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 황현희 > 저 같은 사람 있을 거예요. 분명히.

◎ 이종훈 > 그런 사람 많을 거예요. 진짜.

◎ 정상근 > 그렇죠.

◎ 진행자 > 그나저나 정상근 기자 집이 인천 아닌가요?

◎ 정상근 > 서구 바로 옆인데.

◎ 이종훈 > 다르다고 얘기했잖아요. 확산된다면서요.

◎ 진행자 > 괜찮아요?

◎ 정상근 > 저희 집도 갑자기 수돗물을 틀었는데 필터에 검은색

◎ 이종훈 > 그 얘기는 지난 주에 했잖아. 필터얘기.

◎ 정상근 > 제가 그랬나요.

◎ 이종훈 > 필터 얘기했고

◎ 진행자 > 더 나빠졌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아니면 더 악화되고 있어요?

◎ 정상근 > 저희 집에 해봤어요. 미세먼지 마스크 같은 걸 대고 물 뿌리면 적수가 나오면 빨갛게 된다고 하더라고요. 저희 집은 그 정도까지는 아닌데 어쨌든 필터에 그게 검출이 돼가지고 굉장히 불안하죠.

◎ 황현희 > 왜 이게 해결이 안 되는 걸까요? 지금 벌써 한 2주 정도 된 것 같은데

◎ 진행자 > 그러니까 꽤 오래 됐는데

◎ 이종훈 > 원인을 알아야 해결하지

◎ 정상근 > 원인도 모르는.

◎ 황현희 > 원인을 못 찾고 있다는 얘기 아닙니까.

◎ 진행자 > 참 문제가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네요.

◎ 이종훈 > 처음에는 파이프 쪽에 문제라고 얘기했다가 아닌 것 같아요.

◎ 진행자 > 당국에서도 처음부터 해명이 설득이 전혀 안 되는 해명이었고 문제는 더 확산된다는 게 문제입니다. 답답하고요. 지금 그 조금 다른 이슈로 가볼까요. 내년 총선이잖아요. 1년이 안 남았죠.

◎ 황현희 > 안 남았죠. 4월 달이니까.

◎ 진행자 > 이완영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어요. 그런데 총선 1년 남겨놓고 지금 재판이 계속 진행 중이면 이분들은 사실 임기 끝나면서 재판 받고 이런 거네요.

◎ 황현희 > 그러니까요.

◎ 정상근 > 그렇죠.

◎ 이종훈 > 다 하신 거죠.

◎ 진행자 > 그나저나 이완영 의원이 왜 유명해졌죠? 이분 은근히 유명하잖아요.

◎ 정상근 > 아무래도 막말과 망언으로 유명해진 측면이 있는데 세월호 국정조사 기관보고 첫날이었던 2014년 6월 30일에 다른 의원들이 질의하는데 조는 모습이 포착이 됐습니다. 그래서 비판이 있었는데 별것도 아닌 것 가지고 그런다 라는 말을 해서 더 논란이 된 바고 있고 지지부진한 세월호 국정조사에 대해서 유가족들이 분통을 터뜨리자 내가 당신한테 말했느냐 라고 쏘아붙여서 그것도 논란이 된 바가 있고

◎ 진행자 > 기억납니다.

◎ 정상근 > 성주 지역구 의원인데요. 성주에 사드설치가 논란이 됐었잖아요. 여기에 반대하는 주민들 한마디로 본인 지역구 주민들에 대해서 종북좌파라고 규정하는 일도 있었고

◎ 진행자 > 쉽지 않은 일인데

◎ 정상근 > 사실 이 분이 가장 유명해진 건 최순실 국정조사 때였는데 물타기 말 돌리기 논점 흐리기 등을 한다 라는 비판이 쏟아졌었고 국정조사 증인인 최순실 씨의 측근과 사전에 만나서 위증을 하기로 입을 맞췄다 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었습니다.

◎ 진행자 > 20대 의원 중에 현재까지 11명 의원직을 상실했다고 하고 재판 받고 있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죠?

◎ 이종훈 > 많고요. 검찰에 지금 기소는 돼 있는데 아직 1심이 안 들어간 의원들도 꽤 있어요.

◎ 진행자 > 아직도 1심에. 어떤 사람들이?

◎ 이종훈 > 네, 아직 1심을 하지 않았다는 건 놀라운 얘기예요. 한국당 이현재 원유철 홍문종 권성동 염동열 의원 그리고 민주당의 심기준 의원은 검찰 기소는 돼 있는데 1심 판결도 지금 나오지 않은 그런 상황이고 이분들은 내년까지 그냥 총선 전까지 괜찮다고 봐야 되는 거죠.

◎ 황현희 > 이렇게 시간이 늘어지니까 정치인들이 일단 되고 보자고 생각을 하고

◎ 진행자 > 그럴 수 있겠어요.

◎ 황현희 > 정치를 시작하는 것 같은데

◎ 정상근 > 1심도 안 됐으면 다음 총선에도 나올 거예요.

◎ 이종훈 > 다음 총선 나오죠. 가능해요. 그래서 어떤 얘기를 하느냐 하면 정치권에서 선거법 위반 사례 같은 경우 특히 빨리 재판에 들어가면 역시 초선이거나 비례거나 힘없는 사람들,

◎ 정상근 > 그렇죠. 선수가 높을수록 재판이 더디다라는 말이 있죠.

◎ 이종훈 > 선수가 높고 당의 중진급이면 일단 1심 재판이 늦게 잡혀요. 그리고

◎ 진행자 > 보통 선거법 같은 경우 특히 선거는 선거법 관련해선 그래서 이런 문제 때문에 6개월 안에 빨리 빨리 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이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 이종훈 > 다른 문제들도 있잖아요. 선거법 말고도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든지 이런 것들에 대해서도 그건 정말 한 없이 늘어질 수 있어요.

◎ 진행자 > 그나저나 지금 문자를 주신 분이 계셔서 소개를 해드릴게요. 4997번님 ‘저도 오늘 강화 다녀왔는데요. 다 붙어 있더라고요. 생수로 음식하니까 걱정 말라고 무슨 상황인지 궁금하고 왜 해결 안 되는 걸까요’ 그러니까 저희들도 답답합니다. 0004번님 ‘일요일 5시 완정역에서 집회합니다. 못 참아요’ 해당지역 주민들이 결국 참지 못하고 집회를 하는

◎ 황현희 > 목소리를 내셔야죠.

◎ 진행자 > 그렇죠. 목소리를 내야죠.

◎ 이종훈 > 일반적으로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되는 과정을 봤을 때 취수장에서 집수해서 소독해서 가정으로 온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디가 문제인지 모르니까

◎ 황현희 > 수돗물 시스템까지 잘 아시네요. 대단하시네요.

◎ 이종훈 > 이거 케이워터 홍보에 다 나와요.

◎ 정상근 > 일단 제가 인천 사니까 인천 사는 사람 입장으로서 시장이 직접 나와서 주민들 안정을 시키고 뭐 어떻게 할지 대책을 마련하고 해야 되는데 지금 박남춘 시장이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요.

◎ 진행자 > 그거 왜 그럴까요?

◎ 이종훈 > 바빠요?

◎ 정상근 > 제가 스케줄을 관리하는 건 아니라서. 부시장이 얘기를 하고 있는데 부시장의 입장만으로 이 정도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면 좀 부족한 것 같고

◎ 이종훈 > 시장이름을 다시 한 번 크게 얘기해줘요.

◎ 정상근 > 박남춘 인천시장인데

◎ 이종훈 > 어느 당이죠?

◎ 진행자 > 민주당.

◎ 정상근 > 왜 갑자기 퀴즈를 냅니까?

◎ 이종훈 > 항상 자유한국당만 강조하길래.

◎ 황현희 > 저는 이 대화에 빠지겠습니다. 두 분이서 대화하시죠.



③ U-20 결승전과 병역면제 청원



◎ 진행자 > 방송 진행하고 계세요. 저희가 이 문제는 살짝 얘기했는데 문자들이 많이 왔어요. 저희가 관련된 뉴스 많이 다룬 편이었는데 이 문제가 계속되는지 안 되는지 다음 주에도 정상근 기자가 와서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이제 음악 소리 들리시죠. 여러분. 바로 들리시죠. 다음 이슈로 빨리 넘어가라는 PD 사인이 오고 있어요.

◎ 황현희 > 기쁜 소식으로 들어가보죠.

◎ 진행자 > 이제 좀 즐거운 뉴스로 가볼게요.

◎ 황현희 > 그러시죠.

◎ 진행자 > 20세 이하 월드컵에 나간 우리 축구대표팀, 이제 결승전만 남았는데 솔직히 세 분 다 한마디씩 우승 다툴 거리고 예상하셨습니까? 못하셨습니까?

◎ 황현희 > 사실 16강부터는 저희가 그 이제 도박사들이 베팅하잖아요. 역배당이었어요. 계속 우리나라가. 그러니까 다 우리나라가 진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다 승리를 하고 올라왔으니까 결승전 정말 기대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 이종훈 > 본인이 예상했느냐고 물어봤는데 무슨 도박사 얘기를 해요.

◎ 황현희 > 제 예상보다 그쪽 예상이 뉴스에 많이 있으니까요. 그렇게 왜 시비를 걸어요, 자꾸?

◎ 정상근 > 아까부터 여기 저기 시비를 걸고 있어요. 지금.

◎ 이종훈 > 축구 때문에 잠을 못자서 요즘에 신경이 예민해요.

◎ 진행자 > 무슨 일 있으신 것 아니죠?

◎ 이종훈 > 축구 때문에 잠을 못 자니까

◎ 진행자 > 집안은 평화롭고.

◎ 이종훈 > 시차가 바뀌어서

◎ 황현희 > 바빠서 좋은 거죠.

◎ 이종훈 > 이 생활을 계속하다 보니까 예민해졌네요. 죄송합니다.

◎ 정상근 > 녹음을 새벽 1시대로 옮기죠.

◎ 진행자 > 이종훈 평론가는 어땠어요? 전망을 어떻게 하셨어요?

◎ 이종훈 > 8강까지 간다. 조별리그 때 포르투갈에게 첫 경기 졌을 때 다른 방송에서도 걱정할 필요 없다, 이제 첫 경기 한 경기 졌다 8강까지 간다, 8강 상대가 누가 올라올지 모르겠는데 세네갈이 올라오면 망한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저는.

◎ 황현희 > 세네갈이 우승 후보였거든요.

◎ 이종훈 > 세네갈이 피지컬도 좋고 개인기도 좋고 이번 대회에서 가장 전력적으로 완성된 팀에 가깝다 라고 봐도 돼요. 그 정도로 세네갈이 강한데 이 세네갈을 잡아냈어요. 그러면서 선수들 입에서도 그런 얘기 나왔어요. 사실 대회 시작하기 전에 출국하기 전에 선수들 이야기 들어보면 어게인 1983, 4강이 목표였거든요. 4강이 목표라는 말도 사실 조심스럽게 말했어요. 그런데 우승이란 단어를 쓴 사람은 제가 알기로 20세 이하 대표팀 내에서 정정용 감독도 우승이란 단어 안 썼고 딱 한 명 있었어요. 한 명만 우승이란 이야기했어요.

◎ 황현희 > 혹시 이강인?

◎ 이종훈 > 이강인. 이강인 혼자 얘기해서 제가 어떤 생각 했느냐 하면 역시 외국에서 뛰고 하니까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자라서 애가 다르네, 이렇게 생각했는데 실력이 다르더라고요.

◎ 진행자 > 정 기자는 어땠어요?

◎ 정상근 > 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죠.

◎ 진행자 > 이 정도까지 올라갈 줄.

◎ 정상근 > 첫 경기를 졌다는 소식을 들어서 괜찮으려나라고 생각했는데 두 세 번째 경기는 이기더라고요. 일본을 만나서 이것만은 이겨야겠다,

◎ 황현희 > 일본이랑 만나면 무조건 이겨야죠.

◎ 정상근 > 이렇게 이렇게 해서 결승까지

◎ 이종훈 > 똑같네요. 8강까지 간다고

◎ 진행자 > 그나저나 경기가 이번에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넘어가는 새벽 1시, 이건 이 정도면 괜찮지 않습니까? 저번에 3시 반인가 그렇지 않았어요?

◎ 황현희 > 프라임타임입니다. 황금 시간이에요. 맥주 한잔 먹으면서 우리 성인들은 축구 보기 딱 좋은 시간이죠.

◎ 정상근 > 폴란드에서 열리는데 1시, 3시 반 이렇게 열리거든요. 그런데 이번 결승전은 1시,

◎ 진행자 > 3시 반에 보셨던 분들은 1시만 돼도 감사하다, 거의 이런 분위기일 것 같은데

◎ 황현희 > 해외축구 보시는 분들 해축이라고 하죠. 줄여가지고. 해외축구 보시는 분들 이 시간이 축구 보는 시간이 유럽에 맞춰서 시간을 할당하니까요. 그래서 이 시간이 축구 보기 좋은 시간이라고 봅니다.

◎ 이종훈 > 해축 팬들은 9시 중계는 싫어해요. 너무 빨라요. 몸이 적응을 못해요. 뭔가 분위기 쫙 잡고 봐야 되는데 그러지를 못해요.

◎ 진행자 > 그나저나 이 대표팀 병역혜택을 바란다, 이런 청원이 올라오면서 또 이것이 이슈가 되고 있어요. 여러분들 어떻게 보세요?

◎ 황현희 > 글쎄요. 저는 병역 문제에 대해서 조심스러워서 말을 아끼는 편인데요. 만약 우승한다면 한번 정도 고려해봐야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긴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이제 국위선양을 위해서 이 친구들이 가서 A대표팀으로 올라가서 계속 이제 대한민국 태극기를 달고 뛰어야 될 선수들이니까 한 번 좀 고려를 해보고 생각해봐야 되지 않을까요.

◎ 진행자 > 국위선양.

◎ 황현희 > 네, 그렇습니다.

◎ 이종훈 > 이 문제 때문에 MBC <100분 토론>에 나가서 이야기한 적이 있어요.

◎ 진행자 > 그렇습니까?

◎ 이종훈 > 이게 사실 고치는 건 쉬워요. 시행령만 고치면 돼요. 그리고 국민청원 들어오고 국민들 여론이 그렇다 라고 하면 대통령이나 뭐 정치권에서 시행령 고치고

◎ 황현희 > 실제로 2002년에도 그랬었죠.

◎ 이종훈 > 2002년 한일월드컵 때도 그렇게 했으니까 할 수는 있는데 문제는 지난 2018년 작년이죠. 작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 야구 대표팀 때문에

◎ 진행자 > 논란이 한 번 있었죠.

◎ 이종훈 > 거의 쑥대밭이 됐잖아요. 그리고 이제 지금 그때도 논란이 나왔지만 운동선수만 국위선양 하냐 BTS가 더한다.

◎ 진행자 > BTS는 어떻게 하느냐.

◎ 이종훈 > BTS부터 해줘라, 이런 얘기들이 많았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쉽게 할 수 있는데 많은 분들이 지금 뭐 병역혜택 해주자 라고 하는데 아까 황현희 씨가 좋은 얘기했어요. 무슨 얘기를 했느냐 하면 지금 선수들 20세 이하 대표팀입니다. 이 선수들에게는 다음에도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아시안게임에 나가서 금메달을 따거나 올림픽에 나가서 동메달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건 물론 약간의 운도 따라줘야 돼요. 뭐 항상 축구라는 게 공은 둥글기 때문에. 그렇지만 제가 볼 때 이강인 선수 비롯해서 많은 지금의 선수들 같은 경우 언제든 아시안 게임 나가면 금메달 딸 수 있는 실력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논란을 막 불러일으키면서까지 병역혜택을 줘야 될 필요는 없다.

◎ 진행자 > 문자를 주고 계신데 청취자 분들 사이에서도 찬반의견이 팽팽해요. 4496번님 ‘U-20 대표팀은 처음부터 병고 혜택을 바라고 출전한 선수들이 아닙니다’ 물론 그렇겠죠. 언제 또 FIFA 주관대회 결승을 보는 행운이 올까요. 아들뻘되는 그들이 있어 행복합니다‘ 결국 핵심은 국위선양을 어떻게 보느냐인 것 같은데 김성근 님은 ’케케묵은 국위선양이라니, 그건 아니라고 본다‘ 이런 의견 있고요.

◎ 황현희 > 존중합니다.

◎ 진행자 > 5133번님 ‘당연히 국위선양이니 군 면제해야죠’ 정말 극단적으로 다른 의견들이 있어요.

◎ 황현희 > 우리가 초점을 여기다 맞추지 말죠. 응원해야 되는 걸 맞췄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해결이 안 될 문제인 것 같아서 이걸 한 번 지켜보고

◎ 이종훈 > 어려운 문제니까

◎ 황현희 > 사회적 합의를 이뤄야겠죠.

◎ 이종훈 > 어려운 문제니까 청와대와 병무청에 맡깁시다.

◎ 황현희 > 관전포인트 어떻게 됩니까?

◎ 이종훈 > 관전포인트 이강인이죠.

◎ 황현희 > 이강인 입니까, 그런데 이강인 선수 정말 잘하더라고요.

◎ 이종훈 > 이강인이라고 꼭 집어서 얘기할 수밖에 없는 게 지금 우리가 결승에 나갔잖아요. 아시아 세 번째입니다. 카타르, 일본, 대한민국이 세 번째 예요. 그런데

◎ 황현희 > 일본이 결승전까지 간 적이 있군요.

◎ 이종훈 > 지금까지 단 한 번도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가 우승한 적이 없어요. 우리가 지금 최초의 국가가 되느냐 마느냐가 있고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이강인 선수가 지금 공격포인트가 5점인데 이강인 선수가 결승전에서 잘하면

◎ 황현희 > MVP

◎ 이종훈 > 그렇죠. 대회 최우수선수. 골든볼을 수상할 수 있거든요. 빛광연이라고 해서 이광연 골키퍼,

◎ 황현희 > 정말 열심히 잘하더라고요.

◎ 이종훈 > 골키퍼 같은 경우도 골든글러브를 노릴 수 있어요. 그러니까 지금 대회 최우수 공격수와 어떻게 보면 대회 최우수 골키퍼가 나올 수 있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이광연과 이강인의 활약을 주목해서 보는 것 당연한 얘기지만.

◎ 황현희 > 저는 앞으로도 좀 머리속으로 상상을 했거든요. 손흥민 선수가 전방에서 뛰어들고 이강인 선수가 스루패스를 넣어주는 장면 생각만 해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 정상근 > 지금 이강인 선수가 만 18살 아닙니까? 18살이 골든볼을 타면 이게 메시 이후 처음.

◎ 이종훈 > 네, 메시 이후에 처음이에요.

◎ 진행자 > 삼행시가 하나 왔어요. 이강인으로 2369번님 ‘이, 이 멋진 컴퓨터패스로 강, 강한 우크라이나 진영을 인, 인정사정없이 초토화 시키고 월드컵 트로피를 우리 품 안에 품읍시다’

◎ 이종훈 > 2369번님이 축구를 좀 아시네요.

◎ 진행자 > 이렇게 마무리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이종훈 > 우크라이나가 수비 단단합니다. 이강인 왼발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 진행자 > 끝까지 말씀을 나눠주신 이종훈 평론가 그리고 황현희 씨, 정상근 기자 세 분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도 고맙습니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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