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국제공항이 올 들어 5개월만에 이용객 40만 명을 기록하며 연간 100만 명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소식이다.

일본과 동남아 등 국제노선이 신설되고 부정기노선의 정기노선화와 이용객 증가가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고 있어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자리매김할 날이 멀지 않았다.

무안국제공항의 지난달 이용객은 국내선 1만9096명과 국제선 5만2785명 등 총 7만188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보다 2만2317명(45%) 늘어난 수치다.

누적 이용객 수는 증가 폭이 더욱 컸다.

1월부터 5월까지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이 40만 명에 육박한 39만3824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9만9986명)보다 96.9%(19만3838명)나 증가, 국내 8개 국제공항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무안국제공항 이용객은 2013년 13만2603명, 2014년 17만8418명, 2015년 31만1922명, 2016년 32만1675명, 2017년 29만8016명, 지난해 54만3247명 등 사드 여파로 인해 감소한 2017년을 제외하고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

그동안 썰렁한 공항의 대명사였던 무안공항이 올들어 5개월만에 이용객 40만이 돌파했다는 것은 분명 공항 활성화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라면 올 연말까지 이용객 100만명 돌파도 무난할 전망이다.

이처럼 무안국제공항의 이용객 증가율이 높은 데는 국제노선 다변화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무안국제공항 노선은 국내선의 경우 제주가 유일하고, 국제선은 14개 노선에 달한다. 상하이, 오사카, 타이베이, 방콕, 다낭, 세부, 코타키나발루, 도쿄, 마카오, 블라디보스톡 등 정기노선 11개 노선과 칼리보, 타이위안, 울란바토르 등 3개 부정기노선에 6개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다.

무안공항 활성화는 광주·전남 관광 활성화와 직결되는 일이다. 전남도는 무안공항이 명실상부한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거듭나도록 노선 확대와 공항 시설 확충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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