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과 결혼 후 구애의 모든 것
부부 사랑 백과사전!
세계적인 모티베이터 지그 지글러가 25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부부 수천 쌍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설문 조사를 거쳐 얻어낸 실증적이고 구체적인
사랑 지속 프로젝트! 연애의 설렘을 기억하는 세상의 부부들에게 전합니다.
“결혼 생활은 부부가 함께 행복하거나 함께 불행하거나 둘 중 하나다”
몇 년 전, 비행기에서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그 사람은 결혼반지를 오른손
집게손가락에 끼고 있었습니다.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어 한마디 물었습니다.
“결혼반지를 맞지 않는 손가락에 끼셨군요.”
“네, 이것처럼 저는 맞지 않는 여자와 결혼했거든요.”
실제로 그가 잘 맞는 여자와 결혼했는지 그렇지 않은지 나로선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가지는 알고 있습니다. 그는 성공적인 결혼 생활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과 안 맞는 사람과 결혼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생각을 전환해 상대를 잘 맞는 사람으로 대우하면
결국 나와 가장 잘 맞는 사람이 됩니다. 반면 잘 맞는 사람과 결혼해도
그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으면 불행해집니다.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을 찾기보다 상대에게 어떻게 맞추느냐가 중요합니다.
나와 잘 맞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지 반대로 일생 불행할지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_ 지그 지글러
연애가 끝나면 불행해진다
연애를 하고 어느 날 결혼을 하고 그리고 문제가 시작된다. 대개 부부는 결혼 후에는 더 이상 서로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하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 곁에 있는 그 사람이 바로 인생의 ‘오점’이라 말하며 애초에 만나지 말았어야 했다고 후회하는 이도 있다. 그렇지만 그와 연애를 시작한 건 당신이다. 그건 운명도 우연도 아니었고 당신의 의도한 대로 이루어진 결과다.
이를테면 당신은 그와 사랑을 시작하기 위해 무언가 행동하고,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그렇게 연애를 시작한 뒤에는 깊이 사랑하기 위해, 그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말과 행동으로 그를 사로잡았을 것이다.
현재 결혼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면 그것 또한 당신이 의도한 바이다. 천천히 조금씩 상대에 대한 열정을 끄고 그 안에 권태와 우울을 집어넣어 그를 귀찮고 무의미한 존재로 만들어 혼자 서서히 관계를 정리했을 것이다. 상대를 전부 안다 생각하고 그를 구제불능으로 몰아 모든 잘못을 뒤집어씌웠을 것이다.
제멋대로 이끌어낸 불행을 현실로 인정하고 받아들여 소중한 관계를 끝내기 전에 다시 한번 사랑했던 그에게 충실해지도록 노력해라. 다시 한번 남편 혹은 아내에게 연애하던 그때처럼 구애를 시작해라.
연애와 구애와 사랑의 지속
구애의 사전적 의미는 ‘이성에게 사랑을 구하다’이다. 구하다는 ‘상대가 어떻게 하여 주기를 청하다’이다. 그럼 구애는 ‘이성에게 사랑하여 주기를 청하다’이다.
연애는 구애로부터 시작하고, 사랑은 구애를 통해 지속된다. 구애는 다양한 방법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언제든 어디에서든 아주 짧은 동안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구애할 수 있다. 서로를 향한 구애가 멈추지 않고 계속될 수 있다면 한 사람을 평생 사랑하는 일이 결코 불가능하지 않다.
이 책에는 지그 지글러 재단에서 부부 수천 쌍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설문 조사를 거쳐 얻어낸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구애 방법이 담겨 있다. 설문에 참여한 수백 쌍의 부부들은 연구가 끝날 때쯤 ‘영원히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렇다면 당신도 그럴 수 있지 않을까?
연애하는 부부의 구애법
결혼 후에도 결혼 전과 같이 사랑을 키워나가고 행복하게 사는 부부가 흔하지는 않지만 그들처럼 되는 일이 어려운 건 아니다. 언제나 그렇듯 무슨 일이든 사소한 변화로부터 모든 게 바뀌고 새로운 시작이 찾아온다. 연애하는 부부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첫째는 ‘충실함’이다. 서로에게 충실할 것.
매일 밤 잠들기 전에 부부가 나란히 누워 서로에게,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 보는 건 어떨까. “오늘 나는 당신에게 충실했나?” 그럼 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좀 더 충실해질 것이다. 이렇듯 사소한 말 한마디부터 구애를 시작해라. 그리고 그다음부터는 이 책에 나와 있는 구애의 모든 것, 부부 사랑 백과사전을 보며 하나둘 실천해 보기 바란다.
상대를 위해, 자신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게 아닌 ‘사랑해 달라고 조르는’ 게 아닌 언어와 음성과 몸짓으로 서로 ‘사랑해 주기를 청하면’ 부부는 사랑할 것이다. 연애하던 그 시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