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AI 분야 과학자 57명, '카이스트 보이콧' 최종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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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09. 오후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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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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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 월시 교수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카이스트(KAIST)와의 연구 협력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던 전세계 인공지능(AI) 분야 과학자 57명이 '보이콧'을 최종 철회했다.

카이스트는 9일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교수가 이날 오후 5시 보이콧을 철회한다는 이메일을 보내왔다고 밝혔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토비 월시 교수는 이메일을 통해 "서명에 참여한 56명의 학자와 함께 카이스트의 해명에 만족했고, 논의를 거쳐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또 "AI 분야 과학자들은 카이스트 연구자들과 다시 교류하고 공동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아시아경제는 월시 교수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카이스트에 대한 보이콧이 곧 철회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지난 4일 토비 월시 교수를 비롯한 전 세계 57명의 AI 과학자들은 카이스트 국방AI융합연구센터의 '킬러 로봇 개발'을 우려해 학술 협력 등을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선언했었다. 보이콧 선언에는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학 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학습알고리즘연구소장 등 내로라하는 AI 석학들이 다수 참여하면서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이에 신성철 카이스트 총장은 "카이스트는 킬러 로봇 개발에 관여할 의향이 전혀 없다"며 "인간 존엄성에 위협이 되는 연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명했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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