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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진짜가 나타났다!"

16일 첫 방송 된 tvN 새 음악 예능 '슈퍼히어러'에는 '진짜 여자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히어러인 윤종신, 강타, 케이윌, 장윤정, 차은우와 빌런 김구라, 붐, 박준형, 엄현경, 황제성의 불꽃 튀는 대결이 펼쳐졌다.

자타공인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톱클래스 뮤지션들이 히어러(Hearer)로 등판, 비주얼은 보지 못한 채 오로지 싱어들의 노래하는 목소리만 듣고 주제에 맞는 진짜 싱어를 찾아내는 본격 귀피셜(자신의 귀를 근거로 한 주장) 음악 추리 예능 '슈퍼히어러'. 첫 회 방송은 '진짜 여자를 찾아라'라는 주제로 단박에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이날 무대가 펼쳐지기 전부터 히어러와 빌런들의 신경전이 펼쳐지며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특히 본격 추리에 나선 히어러들은 30초 노래를 듣고 한 명을 선택해야 하는 첫 번째 라운드부터 옥타브까지 확인하며 날카롭게 추리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무대가 진행될수록 성별을 알 수 없는 목소리들이 등장하면서 히어러들을 혼란에 빠뜨린 것. 이 과정에서 빌런들은 히어러들의 30년 경력까지 부정하며 그들의 추리를 방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1라운드 선택에서 싱어를 찾는데 실패한 히어러들은 2라운드에서 본격적으로 싱어들의 완곡 무대를 통해 진짜 찾기에 더욱 열을 올렸다. 무엇보다 싱어와 무대를 볼 수 없는 히어러들과 달리 빌런들은 싱어들의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들은 종잡을 수 없는 리액션으로 히어러들의 선택을 어렵게 해 웃음을 안겼다.

히어러들은 격렬한 논의 끝에 한 명을 지목했고 이내 한 명씩 무대와 함께 정체가 공개됐다. 이 과정에서 가수 유승우가 등장,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이날 히어러들 중 최고의 활약은 '젊은 귀' 차은우였다. 차은우는 정확히 '진짜 여자' 싱어를 찾아냈지만 히어러들은 두 명의 여자 중 한 명만을 맞추게 되면서 총 상금은 싱어들에게 돌아갔다.

지금껏 없던 새로운 음악 예능의 탄생을 알린 '슈퍼히어러'는 기존 음악 예능과 다른 차별화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싱어들과 얄밉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빌런까지 더해지며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를 만든 것. 여기에 재야의 숨겨진 싱어들이 등판하면서 화제성까지 꿰찼다.

'슈퍼히어러'는 음악 분야에서의 권위자인 히어러들이 오직 소리에 의존, 빌런들의 방해 작전 속에서 도전자(싱어)의 정체를 밝혀내는 프로그램이다. 장성규가 진행을, 윤종신, 강타, 장윤정, 케이윌, 김구라, 박준형, 엄현경, 붐, 황제성 등이 출연한다. MBC 간판 음악 예능인 '복면가왕'을 만든 민철기 PD가 연출을 맡은 '슈퍼히어로'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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