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지명자 "무거운 책임감 느낀다"…검찰 개혁안 질문에는 말 아껴

입력2019.06.17. 오후 1:41

수정2019.06.24.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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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오늘(17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여러가지 잘 준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 지명자는 지명 발표 직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많이 도와달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검찰 수사권 조정이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 개혁안과 관련한 질문에는 "차차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

현 문무일 총장보다 연수원 5기수나 후배인 점 때문에 적지 않은 검찰 간부들이 옷을 줄줄이 벗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도 "오늘 말씀드릴 사안은 아닌 것 같다. 차차 지켜봐 달라"고 언급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오늘 평소와 다름없이 서울중앙지검에 출근해 집무실에서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이른 시일 내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을 마련해 청문회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검찰총장은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합니다.

내일(18일) 개최되는 국무회의에서 윤 후보자에 대한 안건이 통과되면 청와대는 국회에 바로 임명 동의안을 제출하게 됩니다.

국회는 임명동의안을 제출받은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회를 마쳐야 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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