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완 '123일 휴가' 특혜 논란에…軍 "규정위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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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17.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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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시완. [뉴스1]
배우 임시완이 군 복무 기간 일반 병사의 두 배에 달하는 휴가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군 당국은 규정을 위반한 휴가 지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17일 "야간 연습, 주말 공연등을 고려해 휴식권 보장 차원에서 위로 휴가를 부여했다"면서 "부당한 휴가 지급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요신문은 국방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연예인 출신 군인의 군 복무 실태' 자료를 인용, 지난 3월 전역한 임시완이 총 123일의 휴가를 받았다며 이는 2018년 기준 일반 병사 평균 휴가일수인 59일의 2배 이상이라고 보도했다. 전체 군복무 기간 가운데 약 20%를 영외에서 보낸 셈이다.

논란이 이어지자 임시완 소속사 플럼액터스는 "일반 병사에 비해 많은 휴가 일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군부대에서 허용한 범위 외의 부당한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병사의 휴가는 연가, 포상휴가, 위로휴가, 보상휴가, 청원휴가 등 6가지로 나뉘어 인정된다. 이 중 포상휴가는 18일, 연가는 28일로 일수 제한이 있다. 나머지는 최대 허용일수가 따로 정해지지 않는다. 포상·위로·보상 휴가는 모두 특별휴가에 해당한다. 임시완의 경우 포상휴가, 연가를 최대로 사용하고 위로 휴가 51일 등을 받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연예병사 제도가 지난 2013년 특혜 논란으로 폐지됐음에도 여전히 연예인 병사들의 휴가 일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2016~2018년 입대한 연예인 출신 병사 16명 중 13명이 일반 병사들의 평균 휴가보다 많은 휴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0일 이상 휴가를 받은 연예인 병사는 4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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