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만 50억' 윤석열 12세 연하 부인, 김건희 대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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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18. 오후 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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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에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윤석열 서울지검장(59·사법연수원 23기)을 지목한 가운데, 그의 재산 90%를 가진 부인 김건희(47) 코바나컨텐츠 대표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은 18일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에서 윤 후보자의 청문회 중 재산 공방에 대해 "50억 정도가 사모님(김건희 대표) 명의의 금융자산이라니까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지난해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의에서 (윤 후보자의) 장모님 관련 범법 의혹이 있다고 얘기한 부분이 있다. 윤 후보자는 '그런 사건이 있는지조차 모른다'라고 얘기했는데, 그 부분이 혹시 논란이 될지 좀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장제원 의원은 "윤 후보자의 장모에게 30억 원의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있다"며 "배후에 윤 지검장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윤 후보자는 "몇십억 손해 입은 게 있으면 민사나 형사 고소를 할 텐데 저는 이 사건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자는 52세이던 2012년 3월, 12살 연하의 김 대표와 결혼했다. 김씨는 현재 코바나컨텐츠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씨는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가 운영하는 전시 기획업체 코바나컨텐츠는 2008년 까르띠에(Cartier) 소장품전을 비롯해 샤갈, 반 고흐, 고갱, 자코메티 전시 등을 거치며 최근 10년 사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 28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법무·검찰 고위직 간부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윤 지검장의 재산 대부분은 예금(51억8600만원)인데, 배우자인 김건희 대표의 예금이 49억7200만원이고 본인 예금은 2억1400만원이다. 이외에 신고가액이 12억원인 서초동 복합건물(주택+상가)을 김 대표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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