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자의 부인은 2008년에 설립된 문화예술 기업 '코바나컨텐츠'의 대표이사로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2019 고위공직자정기재산공개’에 따르면 당시 윤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은 총 65억9070만원으로 공개 대상이 된 법무·검찰 고위 간부 중 1위였다.
그런데 윤 후보자의 재산 중 무려 예금 49억원이 부인 김건희 대표의 소유였다. 신고가액이 12억원인 서울 서초동의 복합건물(주택+상가)도 김 대표의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가 이끄는 코바나컨텐츠는 문화콘텐츠 제작 및 투자업체로 다수의 유명 전시를 주관한 바 있다. 김건희 대표의 학력은 구체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다.
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윤 후보자와 12살 차이다. 두 사람은 윤 후보자가 만 52세이던 2012년에 결혼했다. 윤 후보자가 검찰 핵심 요직인 대검 중앙수사부 1과장일 때였다.
김 대표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윤 후보자와 결혼하게 된 배경에 대해 "오래 전부터 그냥 아는 아저씨로 알고 지내다 한 스님이 나서서 연을 맺어줬다"고 밝힌 적이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년간 국정농단과 사법농단 등 적폐청산 수사를 진두지휘해온 윤석열 후보자를 차기 검찰총장으로 선택했다. 윤 후보자의 임명은 앞으로 검찰개혁, 적폐청산에 더욱 탄력을 붙일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되고 있다. 윤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23기로 문무일 검찰총장(18기)보다 5기수 후배다.
김현준 기자 hj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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