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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방송된 tvN '물오른 식탁'에서는 인테리어 회사 '꾸밈by'를 이끄는 조희선 디자이너가 출연해 수입차 딜러에서 전업주부가 되고, 다시 디자이너가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조희선은 "과거 아들 세호의 방을 꾸미며, '세호의 집'이라는 이름으로 미니홈피를 만들어 업데이트를 했다"며 "지금은 없어진 '여성중앙'이라는 잡지에서 연락을 주었고, 잡지에 나온 후 연락이 부쩍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조희선은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현지 인테리어 잡지를 구매해 잡지에서 본 매장을 직접 찾아가 사진을 찍어 올린 것이 자신만의 콘텐츠가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여러 곳에서 칼럼과 기사 요청을 해오며 지금의 직업까지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후 공개된 조희선의 집은 감각적인 실내 인테리어와 독특한 소품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는데 조희선은 "가구 배치만 잘해도 큰 변화가 있다. 그러려면 가구가 무겁지 않고 변형이 가능해야 한다. 이동할 수 있게끔 모듈 가구를 쓰고 있다. 분리가 쉽고 가벼운 소재로 구성됐다. 손님들이 오시면 티테이블을 따로 만드는 게 아니라 하나씩 해제해서 다르게 연출한다. 다 모아서 대형 테이블로 만들 수도 있다. 무한대로 연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조희선은 "주부로 사는 것보다 나가서 일하는 게 좋아서 일을 시작했다. 가끔 '나도 전업주부로 사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데 주변에서 오랜 세월 지켜본 결과 조희선은 집에 있으면 병날 사람이라고 하더라"고 자신을 설명하며 웃어보이기도 했다. 또한 조희선은 "제가 경력 단절 여성이라는 걸 알다 보니 문의가 많이 온다"며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자기만의 시간을 가지고 좋아하는 것을 기록해 보자"고 경력 단절 여성들을 위한 조언도 전했다.

디지털편성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