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덕후] ‘시장 안착’ 패스 오브 엑자일, 인기몰이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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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게임즈 제공.
[OSEN=임재형 기자] 신작 PC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갈증이 높았던 탓일까? 카카오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핵 앤 슬래시 RPG(역할수행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Path of Exile)’이 사전 서비스인 ‘프리 오픈’부터 지금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8일 PC방 게임이용 분석기관인 게임트릭스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패스 오브 엑자일’은 점유율 부문에서 5계단 상승한 6위(3.97%)를 기록했다.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무려 112% 올랐다. 지난 8일 한국 정식 출시 이후 약 일주일 만에 폭발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의 호성적은 론칭 전부터 예견됐다. 지난 5월 30일 카카오 게임즈는 ‘패스 오브 엑자일’의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한 발 앞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프리 오픈’을 진행했다. ‘프리 오픈’ 기간 ‘패스 오브 엑자일’은 15만 명의 회원을 모집했으며, 약 10만 명의 평균 접속자를 기록한 바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의 인기 비결은 높은 자유도다. 대부분의 RPG는 패시브와 액티브 스킬을 제공하는데, 범위가 상당하다. ‘패스 오브 엑자일’의 1000개가 넘는 방대한 패시브 노드는 모두 연결돼 있어 각 캐릭터는 시작하는 직업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액티브 스킬 또한 연결되는 ‘보조 젬’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패스 오브 엑자일’의 액티브 스킬은 장비에 장착해야 사용할 수 있는데, 공격・주문・오라 등 ‘사용 젬’이 다양한 ‘보조 젬’과 만나 확장된 효력을 발휘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패스 오브 엑자일’의 가장 큰 장점은 내가 원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며 “지금은 널리 알려진 빌드를 채택하고 있지만, 유저들이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나만의 빌드’를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아질 것이다”고 평가했다.

높은 자유도때문에 초기 진입장벽이 높아 시장 안착이 힘들다는 전망도 있었으나, 카카오 게임즈는 유저 친화적 서비스를 통해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했다. ‘프리 오픈’ 실시와 함께 ‘유저 가이드’를 제공한 카카오 게임즈는 ‘패스 오브 크리에이터’로 선정된 유명 인터넷 방송인과 협업해 유저들의 가려운 곳을 긁었다.

이번 ‘패스 오브 엑자일’의 순위 상승은 그간 먹구름이 드리웠던 PC RPG 시장의 신작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게임트릭스의 자료에 따르면 20위내에 오른 RPG 11개 중 가장 최근 작품은 스마일게이트가 지난 2018년 출시한 로스트아크다. ‘패스 오브 엑자일’에 이은 RPG 2위는 넥슨의 ‘메이플 스토리’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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