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내심' 삭제한 美 연준...내달 금리 인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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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내달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 연준은 현지시간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거쳐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유지했다.

금리는 동결했지만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FOMC 성명에서 '인내심(Patience)'라는 문구가 삭제됐다. 그간 미 연준은 '인내심을 갖고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며 당분간 금리동결 기조를 이어간다는 뜻을 밝혔다.

대신 '경기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대응하겠다'는 문구를 넣으며 보다 유연하게 통화정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제롬 파월 의장은 “많은 FOMC 참석자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의 근거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며 “금리동결론을 지지했던 FOMC 이사들도 최근 완화적 근거가 강해졌다는 데 공감했다”며 인하 가능성을 공고히 했다.

미국 통화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점도표의 연말 예상금리는 기존 2.40%(중간값)를 벗어나지 않았다. 점도표는 FOMC 위원 개개인의 금리 인상 스케쥴을 분포도로 정리한 설문조사다. 통상 분기별(3·6·9·12월)로 공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인상론은 1명에 불과했으며 8명이 동결을 전망했다. 나머지 8명이 인하를 내다봤다. 그 중 7명이 '2차례 인하'를, 1명이 '1차례 인하'를 제시했다.

지난 3월 회의에서는 11명이 금리동결을 요구했으며, 6명은 금리인상을 주장한 것에서 방향이 크게 선회됐다.

시장에서는 의사록 문구 변경과 점도표 등을 토대로 7월 FOMC에서는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이 7월 FOMC에서 정책금리가 0.25%포인트(P) 인하될 가능성을 이미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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