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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OMC, 인내심 삭제…올해 2회 금리인하 가능성 시사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6-20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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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성명서에서 ‘인내심’ 단어를 삭제했다. 당분간 금리를 변경하지 않겠다던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이다. 또한 점도표를 통해 연내 두 차례의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FOMC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완화적) 태도를 보이면서 뉴욕주식시장이 반등한 반면, 달러화 가치는 미국채 수익률과 함께 떨어졌다.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급격한 스티프닝을 나타냈다.

■FOMC, ‘인내심’ 문구 삭제하고 경제활동 판단 하향
FOMC는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25~2.50%로 동결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25bp의 금리인하를 주장하며 금리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졌다.

FOMC는 성명서에서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문구를 삭제하며 “강력한 노동시장 및 대칭적 2% 목표에 근접하는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경기 팽창이 지속하도록 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활동은 ‘온건한’속도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판단, 종전의 ‘견조한’에서 다소 평가를 낮췄다.

■내년 말 금리 전망범위 중간값, 2.6%서 2.1%로
또한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금리정책 전망)에 따르면 16명 위원 중에서 7명이 연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50bp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말 금리 전망범위 중간값은 2.6%에서 2.1%로 낮춰졌다. 2021년 말의 중간값은 2.6%에서 2.4%로 하향됐다.

올해 말 실업률 추정치 중간값은 3.7%에서 3.6%로 낮춰졌다. 내년 말은 3.8%에서 3.7%로 하향됐으며, 2021년은 3.9%에서 3.8%로 낮춰졌다.

올해 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추정치 중간값은 1.8%에서 1.5%로 낮춰졌다. 내년 말 추정치도 2.0%에서 1.9%로 하향됐다.

올해 말 경제성장률 추정치 중간값도 2.1%에서 변동이 없었다. 다만 내년 말 추정치는 1.9%에서 2.0%로 상향됐다.

■파월 “5월 회의 이후 역류 재부상”
성명서 발표 이후 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5월 회의 이후 역류가 재부상했다”며 “과반수 위원이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봤다”고 전했다.

그는 “기업인과 농민들의 무역 우려가 커졌다. 금융시장 위험 심리가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속도에 우려를 표명했다”며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대칭적 2%)에 대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위험들이 전망을 압박하는지 기다리며 지켜보고자 한다”며 “성급하게 움직이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 너무 오래 기다리는 위험이 현저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비둘기 서프라이즈에 뉴욕주가 오르고 달러·수익률 하락
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장 중반까지 보합권 혼조세에 머물다가 0.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46포인트(0.15%) 오른 2만6504.00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연속 낮아졌다. 전장보다 2.8bp(1bp=0.01%p) 내린 2.030%를 기록했다. 장 중반 2.096%로까지 올랐다가 FOMC 결과 발표 직후 방향을 바꿨다. 오후 한때 2.023%로 낮아지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당선된 2016년 11월8일 이후 최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10.3bp 하락한 1.756%에 호가됐다. 지난 201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FOMC가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완화적) 태도를 보이면서 10~2년물 수익률곡선은 급격한 스티프닝을 나타냈다.

미 달러화 가치도 하루 만에 0.4% 하락했다. 장 중반까지 하락하다가 FOMC 회의 결과 발표 이후 낙폭을 좀 더 확대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25로 전장보다 0.4% 낮아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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