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YG는 성역인가?”…‘스포트라이트’, 비아이 마약-YG 은폐 의혹 짚었다 [종합]

‘스포트라이트’ 측이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한 여러 쟁점에 대해 살펴봤다. JTBC 화면 캡처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과 관련한 3가지 쟁점을 '스포트라이트' 측이 살펴봤다. 제보자 A씨와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 측의 상반된 입장이 전해졌다.

20일 방송된 JTBC 시사 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의혹에 대해 다루면서 "YG 소속 가수들이 마약을 했는지, 만약 했다면 검경이 왜 수사를 안 했는지, YG 측이 마약 사태 숨기려 했는지 여부"라는 세 가지 쟁점을 짚어봤다.

앞서 비아이의 과거 마약 의혹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YG엔터테인먼트 측이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 검찰과 경찰의 부실수사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스포트라이트' 측은 이날 방송에서 제보자 A씨, 양현석, 경찰 측의 입장을 각각 공개했다.

제보자 A씨의 과거 경찰 조사 당시 진술 번복에 대해 A씨는 "양현석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고, 반면 양현석 측은 "거짓 진술에 좋게 타일렀다"고 반박했다. 경찰 측이 "제보자의 진술 번복으로 수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말하는 내용도 담겼다.

또한 '스포트라이트' 측은 전문가들의 의견도 전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스포트라이트' 측을 통해 "한 기획사에서 불거지는 마약 의혹에 대해 왜 수사가 잘 진행이 안 되고 처벌 수위도 낮은가에 대해서 한번쯤 눈여겨 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염건령 한국범죄학연구소 소장은 "처음에 인정하는 조서가 나오다가 3차로 넘어가면서 전면 부인하는 식으로 180도 다른 진술이 나온다. 이건 일반적인 마약 사건의 진술 조서로는 보기 어려운 패턴"이라며 "난 어차피 처벌 받을테니 누군가를 보호해야겠다는 태도"라고 바라봤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또한 "수사기관에서 끊임없이 그와 관련된 얘기들이 언급됨에도 '수사를 할 수 없는 어떤 성역인가'라고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스포트라이트' 측과의 인터뷰에서 A씨는 "양현석이 '어차피 일본 보내면 마약 양성 반응이 사라진다. 내 새끼 경찰서 보내기 싫다'고 했다"고 이야기했고, 방정현 변호사는 "마약을 한 소속 가수를 오히려 묻어주려고 덮어주려고 하는 것 자체가 사실은 범인 은닉"이라고 언급했다.

방송을 마치면서 이규연 JTBC 국장은 "양현석은 이번 사태의 전말을 다 알고 있을 거다. 이제 시민들은 그 진실을 함께 알고 싶어 한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도 알 수 있을까. 진실은 확인되지 않은 어떤 의혹보다 강력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한국일보 페이스북 친구맺기] [한국일보 홈 바로가기]
네이버 채널에서 한국일보를 구독하세요!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