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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 제보자 A씨 “나도 YG에 마약 테스트기 소변검사 당했다”

‘스포트라이트’ 제보자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JTBC 캡처
‘스포트라이트’ YG의 경찰 유착과 비아이의 마약 투약, 양현석의 사건 은폐 개입 의혹 등을 공익 제보한 제보자 A씨가 육성 인터뷰를 통해 당시 상황을 추가 폭로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JTBC ‘스포트라이트’에서는 ‘YG와 아이들 전말 추적’ 편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에 비실명 공익신고서를 제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와 경찰의 유착, 2016년 비아이의 마약 투약 혐의 부실 수사, 양현석의 사건 은폐 개입 의혹 등을 제기한 제보자 A씨와 그의 법률대리인 방정현 변호사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먼저 제작진과 만난 방정현 변호사는 “제보자가 저를 찾아왔을 때가 4월쯤이었다. 처음 들었을 때는 ‘한 연예인의 마약 사건 수사가 부실했다’ 정도였다. 카톡 내용까지 다 있었다. 제보자로부터 모든 진술이 다 확보됐음에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며 “ ‘버닝썬 게이트’를 보면서 ‘저 사람들은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길래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걸까’ 싶어서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밝히며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하더라”고 A씨와의 첫 만남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A씨와 제작진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날 공개된 인터뷰 속 A씨의 얼굴은 모자이크 된 상태였지만, 육성은 그대로 전파를 탔다.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기 전 제작진과 첫 인터뷰를 진행했던 A씨는 “연예인들이 약 문제가 많지만 특히 약 문제가 더 많다. YG는”이라며 “간략하게 말씀 드리면 한 명 더 있다. 비아이라고 아이콘에. 저한테 얼마 줄 테니 진술을 번복하라는 협박도 했었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당시 관련 자료가 다 확보되지 않았던 상태였던 제보자 A씨는 물증을 확보한 뒤 권익위 신고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이후 한 매체에 의해 A씨의 실명이 대중에게 공개됐고, 현 상황에 대해 방 변호사는 “현재 제보자는 엄청 위축돼 있고 공포에 떨고 있다. 지금은 해외에 있고 본인은 들어오기도 힘든 상황이 된 거다.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은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을 추가로 공개했다. A씨는 “YG에 한 명 더, 아이콘 비아이와 약을 하다가 이게 YG에 걸렸다”고 말했다.

A씨의 주장에 의하면 비아이는 A씨를 통해 LSD라는 마약을 찾았다. A씨는 “비아이가 저한테 LSD 130만원어치를 사갔다. 위너의 승훈 오빠가 저한테 비아이를 소개시켜 준 거였다. 그런데 어느 날 승훈 오빠한테 전화가 온 거다. 그리고 ‘너 한빈이랑 떨 피웠냐고, 누구랑 피웠냐고 했더니 저랑 피웠다고 했다’더라. 그리고 잠시 만나자고 해서 나갔더니 웬 빡빡이 아저씨가 있더라. 제 차에 타더니 블랙박스 끈을 빼면서 ‘너 무슨 일 있으면 연락하고 조심해서 하라. 당분간 약 하지 마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A씨가 당시 만났던 남성은 YG의 직원 K씨였다. A씨에 따르면 K씨는 “YG 내에서 일어나는 사회면에 나올 만한 일을 해결해 주는 사람”이었다. A씨는 “K씨가 평소 마약 검사 키트를 가지고 다니며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양선 반응을 검사하곤 하는데, 이 과정에서 비아이가 양성 반응이 나오며 마약 투약 사실을 들켰다”고도 말했다.

또 A씨는 “K 오빠가 마약 테스트기를 가져와 저에게 소변 검사를 했다”며 “약을 하려면 조용히 해라고도 했다”고도 주장했다. 충격적인 A씨의 주장에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YG를 찾았지만 K씨를 만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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