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인천 송도에서 발생한 축구클럽 사고에 대한 청원과 아이 어머님의 블로그입니다.
아침에 읽고 아이를 둔 부모로서도 한명의 어른으로서도 너무 마음 아팠습니다.
특히 유찬이 어머님 블로그의 '유찬이 엄마였습니다' 라는 문구가 너무 가슴 아프네요.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rKOQd6
축구클럽에 축구한다고 차량에 태워 보낸 아이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축구클럽에 아이를 보냈습니다. 유난히 운전기사가 자주 바뀌어도, 지도하는 코치가 자꾸 바뀌어도, 학생들 관리가 전혀 안 되는 것 같아도, 축구를 배우는 게 아니라 동네 형이 놀아주는 것 같아도, 차를 타는 시간이 비합리적으로 길어도, 책임 묻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생명은 지켜줬어야죠. 3년전에 면허 따고 올해 1월에 제대해 초보운전인 24살 청년을 알바로 고용해 운전시키지는 말았어야죠. 늘 데려다 주는 사람이 일정치 않았으면 제대로 된 교통 보험이라도 들어났어야죠24살짜리한테 운전시키면서30살부터 적용되는 책임 보험이라니요
대한축구협회, 국회의원, 교육청, 연수구, 인천시, 경찰청은 어른이 잘못했다고 문상만 오시면 끝나는 것인가요? 일주일 동안 무엇을 바꾸셨습니까?
저희 아이는 가장 먼저 죽었다 했습니다 경황이 없는 중에 아이 사체를 사진 찍어두었는데, 허리와 배에 안전벨트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끝까지 엄마말 잘 들었더라구요. 제 아들은 이미 죽었고 제가 무엇을 한다고 해도 살아나지 않는다는 걸 압니다. 그러나, 제가 가만히 있으면 이 시한폭탄을 제거하지 못할 것 같아 청와대에 묻습니다. 여전히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현실을 모른 채 아이들을 노란차에 태우고 있으니까요. 미세먼지가 많고, 다들 바빠서 꼭 시간을 잡아야만 같이 뛰어 놀 수 있는 1학년이라 많은 부모들이 저처럼 실내 축구 학원에 아이들을 보낼 테니까요.
도대체 다음 희생자는 어떻게 막으실 건가요? 꼭 300명을 한꺼번에 잃을 때까지 기다리시겠습니까? 사교육1등 국가, 맞벌이 가정에서 유아부터 청소년을 태우고 매일 질주하는 노란차, 안전사고로 죽은 어린이들 지금까지 몇 명 이었습니까? 출산율 저하라면서 8년동안 잘 길러 놓은 아이 하나 지키지 못한 정부에 그 아이를 가슴에 묻고 울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원통하고 슬픈 엄마들이 묻습니다.
송도 축구클럽 어린이 노란차 교통 사고 피해 부모들은 어린 생명에 대한 안전대책, 근거법 마련에 대통령님을 비롯한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합니다.
* 청원에 구구절절한 사연을 다 적을 수 없어 원본을 링크합니다.
송도 축구클럽 노란차 피해 부모 일동
누군 안전은 뒤전으로 저렴한 값을 내세운다면
당연 학부모도 여태 안전 사고 없었으니 설마 하고 싼곳 찾아 맞기겠죠
그럼 당연 안전 지켜가며 운영한곳은 모집 인원이 적으니 운영비 충당도 못하고 망할테고
신용카드 안받고.. 개인사업신고도 안하는 곳도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
법적처벌조항을 강화해야합니다
노란차가 다 그 노란차가 아닌가 보더라고요. 법을 강화하는수 밖에 없습니다.
진짜 제대로 성실히 운영하는 곳은 비용이 비싸니 대다수 부모들이 애들을 보내지 않을거고 또 모든것을 규제하면 또 규제공화국이라고 사람들이 난리치고...
어기서부터 풀어야할지 모르겠네요
1. 어린이보호차는 속도제한을 더 낮춰서 걸어야 합니다.
2. 현재의 카니발이나 스타렉스는 어린이 보호차 용도에 부적합합니다.
안전기준 자체가 앞좌석 탑승자 위주로 되었는데 사실상 승객실이 주된 차량들인데도 불구하고 승객실 안전수준이 절대적으로 낮습니다.
특히 점프시트(접이식)과 2점식 벨트는 금지해야 합니다.
또한 스타렉스와 카니발을 9인승~11인승으로의 인증도 취소해야 합니다. 해외 어디에서도 스타렉스와 카니발(세도나)로 그런 탑승인수를 인증 해주는 국가가 없습니다.
좁은 공간에 다인이 탑승한 상태에서 사고가 나면 차체와 사람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 부딪치고 끼이면서 더 큰 데미지가 옵니다.
심지어 어린이 시트 사이즈를 성인의 40×40보다 더 줄인 25×25로 줄여서 탑승인원을 더 늘리는 개조모델은 즉시 판매를 중단해야 합니다.
우선 과속 단속 강화, 2점식 벨트 퇴출, 그리고 저학년 부스터 의무화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카니발 9인승도 그렇지만 11인승은 승합차 만들기 위한 끼워넣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