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갈림길'…"마녀사냥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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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21. 오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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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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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

국회 앞에서 불법 시위를 벌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 발부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됩니다.

구속 여부에 따라서 여러 파장이 예상됩니다.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성현 기자.

김명환 위원장이 지금 영등포서에서 대기 중인 거죠?

거기는 영등포경찰서인가요?

◀ 기자 ▶

네, 현재 이곳 서울 영등포경찰서 유치장에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대기중인데요, 서울남부지법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여기서 구속수감되거나, 불구속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 (100여명은) 조금전부터 경찰서 앞에 모여 김 위원장의 구속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서울 남부지법에서 영장실질 심사를 받았는데요.

이번 구속영장 청구는 노동 탄압이자 민주노총 마녀사냥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습니다.

[김명환/민주노총 위원장]
"극우언론도 정당의 기능을 상실한 극우정당 자유한국당이 벌이는 마녀사냥에서 그치는 게 아닙니다. 도리어 이러한 작태에 문재인 정부가 나섰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국회의 탄력근로제 확대 논의에 항의하는 시위 과정에서, 기물을 부수고 경찰에 폭력을 휘두르고, 국회에 진입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 전에 열린 기자회견에는 과거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내며 구속된 적이 있는 권영길·단병호 민주노총 지도위원 등이 방문해 김 위원장을 격려하기도 했는데요.

만약 김 위원장에 대한 구속 영장이 발부되면 역대 민주노총 위원장 가운데 5번째 구속이 됩니다.

김 위원장 구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안그래도 경색된 노정관계가 더욱 얼어붙을거란우려 때문입니다.

민주노총은 이미 경사노위 불참과 탄력근로제 확대, 최저임금 등을 놓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왔구요.

다음달 초에는 비정규직 파업, 중순엔 총파업 예고한 상태입니다.

이때문에 노동계도 정치권도 모두 오늘 김 위원장의 구속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데,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영등포경찰서에서 MBC뉴스 김성현입니다.

김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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