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문 대통령·황교안 저격···“누구 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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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6.22.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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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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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듯한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황 전 대표의 아들, 문 대통령의 아들과 사위의 특혜 취업 의혹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서 “2007년 10월 국회환노위원장 시절 한국 고용정보원 국정감사에서 문준용 특혜 취업이 제기됐을 때 나는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부모 잘못으로 자식에게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 정치에 자식 문제를 끌여 들어서는 안 된다’고 만류하면서 그것을 무마한 일이 있다”고 했다.

그는 “10년 뒤 2017년 5월 탄핵 대선에서 문준용 특혜 취업이 다시 문제 됐을 때도 다른 후보들과 당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식 문제를 정치에 끌여 들여서는 안된다는 생각으로 나는 문준용 특혜 취업을 거론한 일이 없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비정상적인 나라가 되다보니 기업이 알아서 기는 기이한 세상이 됐고 정권에 유착한 기업과 항공사만 활개치는 세상이 됐다”며 “그런 나라가 정상일까요? 그런 정권이 오래 갈까요? 얼마 남지 않았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누구 아들은 귀걸이를 달고 공공기관에 특혜 취업하고 사위는 이메일 하나로 항공사에 취업했다”며 “누구 아들은 스펙 없고 성적도 나쁜데도 신의 직장에 취업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누구 아들은 조종사 면허에 대형항공기 면허까지 다 갖추고 필기·실기에 합격한 뒤 늘 항공사 면접에서 누구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 떨어트린다”고 했다. 해당 글만 이날 삭제됐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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