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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토이스토리4->라이언킹' 디즈니, 팀킬 아닌 꼬리 잡기로 극장가 잡는다[SS뮤비]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알라딘’부터 ‘토이스토리4’ 그리고 ‘라이언킹’까지 디즈니가 여름 극장가를 제대로 겨냥했다.

9년만에 돌아온 ‘토이 스토리4’(조시 쿨리 감독)와 역주행을 이어온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가 주말 박스오피스 1,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다음달에는 ‘라이언 킹’(존 파브로 감독)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극장가는 디즈니 천하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일정기간을 두고 개봉하는 이들 작품은 집안 싸움이라기 보다는 성공적인 바통터치를 이뤄내고 있다.

지난 21일 개봉한 ‘토이스토리4’는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는 역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중 최단 기간 100만을 돌파했던 천만 영화 ‘겨울왕국’과 같은 속도다. 또 이미 개봉전부터 호평세례를 받은 ‘토이스토리4’는 개봉후에는 국내와 해외에서도 신드롬급 인기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알라딘은 박스오피스 1위를 내줬지만 이제 700만 관객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알라딘’은 개봉 초기보다 시간이 지날수록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개봉 6일째 100만, 11일째 200만, 16일째 300만, 19일째 400만, 25일째 500만, 30일째 600만 관객을 돌파, 개봉 5주차에는 역대 대한민국 개봉 영화 통틀어 개봉 5주차 주말 관객수 최고 흥행 기록을 달성하며 700만 관객 돌파가 무난해 보인다.


이제 쌍두마차의 한 축은 자연스럽게 영화 ‘라이언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7월 17일 전세계 최초로 개봉하는 ‘라이온 킹’의 원작은 1994년 애니메이션만으로도 북미 및 전 세계에서 당시 최고 흥행 기록과 박스오피스 1위 기록을 세웠고 이는 아직도 북미 G등급(국내 전체 관람가)의 역대 흥행 기록으로 남아있다. 뮤지컬도 제작돼 브로드웨이 사상 최고 흥행작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라이온 킹’ 실사화에 대한 기대감은 엄청나다.

‘아이언맨’, ‘정글북’의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도날드 글로버, 비욘세, 제임스 얼 존스, 치웨텔 에지오포, 세스 로건, 빌리 아이크너 등 초호화 더빙 캐스팅이 눈길을 끌고 있다. 게다가 할리우드 최고의 영화 음악가 한스 짐머와 팝가수 엘튼 존이 만나 눈은 물론 귀까지 사로 잡을 예정이다. 대다수 영화계 관계자는 ‘라이언 킹’을 올여름 최고의 기대작이자 흥행작으로 꼽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달여 사이로 연달아 디즈니 대작이 개봉하고 박스오피스에서 장기간 선전하면서 ‘팀킬’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경쟁작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디즈니 시리즈로서 한 작품을 본 관객이 자연스럽게 다음 영화를 관람한다고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디즈니 작품의 기본적인 강점은 온 세대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라는 점이다. 유아부터 중장년층까지 ‘전체관람가’라는 넓은 관객층을 보유하고 있어 여름 극장가의 티켓 파워에 도움을 주고 있다. 특정세대가 아닌 전세대가 각기 다르게 공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포인트가 작품마다 담겨 있어 흥행으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실사화로 재탄생한 ‘알라딘’과 ‘라이언킹’ 그리고 ‘토이스토리4’는 과거 디즈니를 보고 자란 세대의 추억을 자극하며 자연스럽게 극장으로 발길을 돌리게 하고 있다. 현재 ‘레트로’ 혹은 ‘뉴트로’의 열풍 속 실화되거나 강력한 팬을 가진 작품은 그 자체만으로 흥미로운 대상이며 이를 명확히 알고 있는 디즈니는 자신들이 가진 지식재산(IP)을 마음껏 활용해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디즈니의 인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디즈니 최초로 마녀 캐릭터를 주인공한 ‘말레피센트2’가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10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2014년 개봉해 1029만 6101명의 관객을 모으며 애니매이션 최초로 천만 영화에 등극한 ‘겨울왕극’도 올 겨울 5년만에 돌아온다. 오리지널 제작진이 모두 합류한 가운데 벌써부터 제2의 ‘렛 잇 고(Let It Go)’ 열풍이 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hongsfilm@sportsseoul.com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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