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목의 땅, 유랑의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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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목의 땅, 유랑의 민족

카자흐 키르기즈 고려인
  • 저자
    이정화
  • 출판
    코뮤니타스
  • 발행
    2018.11.05.
책 소개
생생한 사진과 구술사로 만나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고려인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그들이 지켜온 민족문화 ‘역사를 갖지 못한 차가운 사회(클로드 레비스트로스)’라는 ‘유목’과 자신의 출신, 존재를 감추어야 했던 고려인들의 ‘유랑’은 닮아있다. 문자가 없어 스스로의 역사를 기록하지 못했고,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음에도 역사적 의미들이 무시되어온 유목과 유폐와 고립으로 이어졌던 고려인들의 유랑. 하지만 혼종과 융합의 다종족, 다문화의 유목사회는 고려인들을 환대했으며, 공존했다. 경상북도와 인문사회연구소는 지난 10년간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이라는 로컬리티의 디아스포라 작업을 해왔다. 외부에 존재하는 타자가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과 내면을 확장해주는 ‘우리의 또다른 얼굴’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관계를 맺고 현지와 교류함으로써 세계사적 연대와 협력, 다양성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일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민족적 연원이나 문명사적 접점은 있으나 ‘원동(연해주)’ 혹은 ‘성씨 본관’을 고향으로 기억하는 동포들이 대부분인 카자흐, 키르기즈를 주목한 이유는 우리의 작업이 실크로드라는 동서 교류의 지점을 잇는 길을 조명하거나 고려인의 삶과 애환을 기록하는 일 너머에 있기 때문이다. 고려인들이 살고 있는 중앙유라시아의 인류학적, 문명사적인 중요성과 가치가 우리 민족과 이어져 있으며, 나아가 현재의 우리 또한 중앙유라시아적 역사와 문화가 잉태한 삶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책 정보

책 정보

  • 카테고리
    국가별 역사/문화
  • 쪽수/무게/크기
    548943g152*226*33mm
  • ISBN
    9791185591766

책 소개

생생한 사진과 구술사로 만나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고려인들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그들이 지켜온 민족문화

‘역사를 갖지 못한 차가운 사회(클로드 레비스트로스)’라는 ‘유목’과 자신의 출신, 존재를 감추어야 했던 고려인들의 ‘유랑’은 닮아있다. 문자가 없어 스스로의 역사를 기록하지 못했고,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음에도 역사적 의미들이 무시되어온 유목과 유폐와 고립으로 이어졌던 고려인들의 유랑. 하지만 혼종과 융합의 다종족, 다문화의 유목사회는 고려인들을 환대했으며, 공존했다.

경상북도와 인문사회연구소는 지난 10년간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이라는 로컬리티의 디아스포라 작업을 해왔다. 외부에 존재하는 타자가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과 내면을 확장해주는 ‘우리의 또다른 얼굴’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관계를 맺고 현지와 교류함으로써 세계사적 연대와 협력, 다양성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일이었다. 그런 측면에서 민족적 연원이나 문명사적 접점은 있으나 ‘원동(연해주)’ 혹은 ‘성씨 본관’을 고향으로 기억하는 동포들이 대부분인 카자흐, 키르기즈를 주목한 이유는 우리의 작업이 실크로드라는 동서 교류의 지점을 잇는 길을 조명하거나 고려인의 삶과 애환을 기록하는 일 너머에 있기 때문이다. 고려인들이 살고 있는 중앙유라시아의 인류학적, 문명사적인 중요성과 가치가 우리 민족과 이어져 있으며, 나아가 현재의 우리 또한 중앙유라시아적 역사와 문화가 잉태한 삶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교보문고에서 제공한 정보입니다.

출판사 서평

경상북도와 (사)인문사회연구소가 추진하는 해외동포네트워크사업 의 결과물인 스토리 북 ‘유목의 땅, 유랑의 민족 ? 카자흐 키르기즈 고려인’ 이 출간되었다.

경북도는 스토리 북을 통해 지역민들의 성찰적이며 미래지향적인 해외동포사 이해를 돕고 경북도 ? 중앙아시아 고려인 사회 교류를 증진하고자 한다. 스토리 북 ‘유목의 땅, 유랑의 민족 ? 카자흐 키르기즈 고려인’에는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 고려인 30여명의 이주정착사와 생애구술사, 다양한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고려인들의 삶을 닮은 생생한 사진과 구술사를 통해 1937년 강제이주의 아픔과 구소련 해체 뒤 혼란스런 상황을 딛고 일어서 중앙아시아의 모범시민으로 성장한 고려인들의 이주정착사 및 세계시민으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그들이 지켜온 민족문화를 널리 알리고자 한다.

1864년 조선인의 연해주 정착을 기점으로 올해 154주년을 맞은 고려인 역사는 해외 한인 디아스포라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 1860년대 많은 한인들이 빈곤과 국정혼란으로 인해 러시아 극동지역으로 이주했으며, 그로부터 극동지역은 독립운동가들의 피난처이자 재소련 조선인들의 독립군 양성 터전이 되었다.

그러나 1937년, 소련의 대일본 대외정책 및 연방 내 소수민족 재배치 정책으로 인해 스탈린은 고려인들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으로 강제이주 시켰다. 고려인들은 거주 및 이주 제한 속에서 집단농장생활을 하며 그들의 전통과 풍속, 예절을 지켜갔으며 1953년 스탈린 사후 이주의 자유가 허용되자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넘어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등 유라시아 전역으로 뻗어나갔다.
오늘날 카자흐스탄의 고려인들은 약 10만 명, 키르기스스탄의 고려인들은 약 2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은 강제이주의 아픔과 구소련 해체 뒤 혼란스런 상황을 딛고 일어서 중앙아시아의 모범시민으로 성장하였으며 현재 한국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사이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사)인문사회연구소는 올해 5~6월 한 달여 동안 카자흐스탄 우쉬토베, 알마티, 캅차가이, 키르기스스탄 비쉬켁 등 중앙아시아에서 광범위한 현지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스토리북 집필을 위해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 키르기스스탄 고려인 협회를 비롯한 고려인 및 교민 30여명을 만나 동포들의 이주사, 세계시민으로서의 정체성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취재하였다.

경상북도의 해외동포네트워크사업 은 세계 곳곳에 뿌리내리고 있는 경북 출신 동포들을 재조명하고, 경북도 해외동포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교류 확대를 꾀한다는 취지로 2010년 이후 올해까지 9년 째 진행되어 왔다. 2010년 중국의 경상도 마을, 2011년 러시아 사할린의 강제 징용 동포, 2012년 독일의 파독 광부와 간호사, 2013년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2014년 중국ㆍ 베트남ㆍ인도네시아ㆍ인도 4개국, 2015년 브라질 한인 사회, 2016 일본의 자이니치 경북인, 2017 미국 서부지역 경북인, 2018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고려인 등 각국의 한인동포 사회를 대상으로 그들의 삶을 취재해 스토리북과 TV다큐멘터리로 제작하였으며, 지역언론 특집연재, 콘텐츠 전시회, 인문학 강좌, 문화 교류 행사들을 통해 그들의 삶을 깊이 이해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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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프롤로그

강제이주 고려인 첫 정착지, 우슈토베

우쉬토베 아킴이 된 거십거셈 많은‘발랴’ / 인 발렌티나 바실례브나
도시의 애국자가 되어가는 것 같아요 / 헤가이 알렉산드르 니콜라예비치
‘빠빠를 닮은 칼코’에 푸른 눈을 가진 여장부 / 김 알료나 찬세코브나

사과의 아버지, 알마티

파르티잔의 마을에서 태어난 스포츠 영웅 / 황 마이 운데예비치
작은 아애들은 혼이 없어서 한국춤 모하오 / 김 림마 이바노브나
위대한 초원의 역사를 기록한 고려인 / 강 게오르기 바실례비치
‘류보브’의 이름으로 날아오른 용기의 삶 / 남 경자
이방인의 언어와 싸우는 상처투성이 시인 / 리 스따니슬라브 찬지노비치
태권도로 잇는 두 개의 조국 / 강 스베틀라나 올레고브나
‘원래대로 변경해 놓은’ 한국 이름 / 김문수
좋은 정치를 하고 싶은, 다민족 국가의 젊은 리더 / 리 이고르 콘스탄티노비치
고려인은 아무 역을 해도 고려인 냄새가 있어요 / 고려극장 (김 조야 빅토로브나,리 나딸리야 가브릴로브나,초이 로만 빠블로비치)

바다를 닮은 인공호수, 캅차가이

우리를 ‘따바라쉬’라고 부르던 동방의 의사 / 님 마트베이 표도로비치
아버지가 지어준 꽃 이름, 로자 / 김 로자 금췌로브나

혁명가 이름 ‘프룬제’로 불렸던, 비슈케크

열 살부터 뭉그르뭉그르 목화 뜯소 / 백 예카테리나
‘밀리아네르’가 된 훌리간 톨랴 / 신 아나톨리 아나톨례비치
고본질에 나선 키르기즈의 역사학자 / 리 게나디 뻬뜨로비치
동생들 싹 다 내게서 자랐소 / 김 로자 뻬뜨로브나
바람을 닮은 자유를 노래하는 지질학자 / 허가이 블라디슬라브 구코비치
우리가 없으면 수박도 거기 없소 / 윤 니콜라이 세르게예비치
한국인이 만드는 한국음식 ‘반찬’ / 리 안드레이 게로노비치
각 세대에 한 명은 의사가 있어야 된다 / 림 예브게니야 표도로브나
음악가가 가진 십자가가 있어요 / 도가이 안드레이 게나디예비치

유라시아에서 만난 한인들

유즈나야에서 온 김치 선교사 / 이수자
꿀물과 리스크는 같이 갈 수 없다 / 임정환
카즈다모, 미래로 나아가는 디아스포라적인 삶 / 진재정
원소주기율표에 나와 있는 광물자원은 모두 가진 나라 / 전승민
민족성은 쉽게 없어지는 게 아니에요 / 정병후

도움주신 분

참고문헌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 지난 9년의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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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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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것들'을 기록하는 사진 작업과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근대산업문화유산 ‘의성성광성냥공업사’ 취재를 시작으로 '세계시민으로 살고 있는 경북인' 의 디아스포라적 삶을 취재하여 국내에 알리는 일을 4년간 진행했다. 그 외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과 마을 이야기들을 글로써 복원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펴낸 책으로는 『아시아 바닷길 순례, 그 몸의 말들』, 『네오 빠울리스따노』, 『고향 곁에 머무는 마음, 자이니치경북인』, 『유목의 땅, 유랑의 민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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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것들'을 기록하는 사진 작업과 글쓰기를 하고 있다. 근대산업문화유산 ‘의성성광성냥공업사’ 취재를 시작으로 '세계시민으로 살고 있는 경북인' 의 디아스포라적 삶을 취재하여 국내에 알리는 일을 4년간 진행했다. 그 외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는 사회적 기업과 마을 이야기들을 글로써 복원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펴낸 책으로는 『아시아 바닷길 순례, 그 몸의 말들』, 『네오 빠울리스따노』, 『고향 곁에 머무는 마음, 자이니치경북인』, 『유목의 땅, 유랑의 민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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