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석
경향신문 기자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광주광역시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광주의 알찬 모습을 전해 드립니다.
최신기사
-
고흥·보성·진도·신안에 ‘만원 아파트’…전남도 210가구 첫 신축 공급 전남도가 고흥과 보성, 진도, 신안 등 4개 지역에 월 만원만 내고 거주할 수 있는 ‘전남형 만원주택’을 처음으로 공급한다. 아파트 형태로 신축되는 이 주택은 2026년 하반기 첫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남도는 25일 “고흥·보성·진도·신안군과 청년과 신혼부부 주거 안정을 위한 ‘전남형 만원주택’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만원주택은 보증금 없이 월 만원의 임대료로 최장 10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공공주택이다. 전남도는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도내 16개 군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4곳을 첫 사업 지역으로 확정했다. 이들 지역에는 아파트형 주택이 각각 50가구씩 신축된다. 진도군은 군비로 10가구를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
전쟁 와중 어린이날 기념행사로 군부대 체험?…광주교육청 추진, 전교조 “부적절”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어린이날’을 기념해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군부대 체험행사’를 추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평일 오후 열리는 행사에서는 장갑차와 벌컨포 등 무기를 관람하고 모의사격, 군가 따라 부르기 등이 예정돼 있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육청은 ‘제102회 어린이날’ 기념행사로 민·관·군 협력 군부대 체험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다음 달 2일 지역 초등학교 3∼6학년 500명을 대상으로 제31보병사단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교육청은 각 학교당 5명까지만 군부대 체험행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오후 1시부터 4시40분까지 예정된 행사는 군인들의 특공무술과 태권도 시범, 의장대공연 등이 진행된다. 각종 무기와 전쟁물자 관람, 체험행사도 예정돼 있다.
-
‘가위바위보’로 장애인 바다 빠트려 살해…검찰 10대 등 3명 기소 ‘가위바위보’로 중증 지적장애인을 일부러 바다에 빠트려 숨지게 한 20대와 1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10대는 불구속 상태로 기소됐다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23일 지적장애인을 바다에 빠트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씨(20)와 고등학생인 B군(16)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현장에 함께 있었던 중학생 C양(14)은 살인 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와 B군은 지난 2월1일 전남 목포시 북항 선착장 부잔교에서 중증 지적장애가 있는 D군(18)을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D군을 선착장으로 불러낸 뒤 지는 사람이 바다에 입수하는 것을 조건으로 가위바위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
‘대학생 무상 등록금’, 전국 지자체 확산…“포퓰리즘 넘어 국가 차원 논의돼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는 정책을 잇달아 도입하고 있다.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인구 감소도 막아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단체장 선심성 정책’ 이라는 비판이 있는 만큼 이를 넘어서기 위해선 국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남 광양시는 22일 “내년부터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사업’ 시행을 앞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초·중·고교를 졸업한 대학생들에게 거주기간 등에 따라 정부와 학교 등에서 지원받은 장학금 등을 제외한 실제 부담하는 등록금의 50~100%까지 지원한다.
-
‘5·18북한군 개입’ 허위 주장 담아 책 낸 지만원…법원 “9000만원 배상” 판결 5·18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허위 주장을 담은 책을 낸 지만원씨(82)가 5·18단체 등에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18일 광주지법 민사13부(정영호 부장판사)는 5·18기념재단과 5·18관련 3단체(유공자회·공로자회·부상자회) 등 11명이 지씨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 했다. 재판부는 지씨가 5·18단체 등에 90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지씨가 ‘광주에 투입된 북한군 특수군(일명 광수)’로 지목한 5·18유공자 4명에게 각각 위자료로 1000만원씩을 지급하도록 했다.
-
‘학폭 담당’ 교육공무원 상당수 업무기피…광주는 절반 이상 1년도 못 버텨 학교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학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교육공무원들의 상당수가 해당 업무를 기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의 절반은 1년도 버티지 못하고 직무를 변경했다. 18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광주광역시교육청 관내 학교폭력 업무 담당자 중 절반이 최소 근무 기간인 1년만 버티고 직무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시교육청과 동부·서부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의 근무기간을 분석했다. 이 기간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 33명 중 절반이 넘는 18명이 1년도 못 채우고 직무가 변경됐다.
-
조례 발의 뒤 의원들에 ‘문자폭탄’…전남도의회에 무슨 일이… “호기심 잔뜩 일으켜 음란물 접하게 하는 교육” “성교육 조례안 반대”. 박경미 전남도의회 의원은 요즘 이런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하루 60여 통씩 받고 있다. 지난달 ‘전라남도교육청 학교 성교육 진흥 조례안’을 대표 발의한 이후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그와 함께 조례를 공동 발의한 도의원들도 비슷한 ‘문자 세례’를 받고 있다. 체계적인 학교 성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전남도의회의 조례 제정에 반대하는 일부 단체는 “과도한 성교육이 아이들을 해치며 동성애를 초래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문자 폭탄이 이어지면서 조례안 심의도 지연되고 있다.
-
세월호 10주기 “10년 전에서 단 한 발짝도 못 나간 현실 부끄러워”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전국 곳곳에서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린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는 단원고 세월호 희생자 250명의 이름이 차례로 호명됐다. 대형 스크린에 희생자들의 얼굴이 나타나고 그 이름이 불릴 때마다 참석한 시민들은 눈물을 흘렸다. 희생자들의 이름이 모두 불린 뒤에는 묵념과 추도사가 이어졌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10번째 봄이 왔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반복되는 참사에도) 여전히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고 진실을 덮기에만 급급하다”면서 “우리 현실은 10년 전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기억하겠습니다”…세월호 10주기 전국서 추모 물결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은 16일 전국 곳곳에서는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이 열린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250명의 이름이 차례로 호명됐다. “2학년 1반 고혜인, 김민지, 김민희, 김수경, 김수진…” 대형 스크린에 희생자들의 얼굴이 나타나고 그 이름이 불릴 퍼질 때마다 참석한 시민들은 눈물을 보였다. 희생자들의 이름이 모두 불린 뒤에는 묵념과 추도사가 이어졌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10번째 봄이왔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달라지지 않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반복되는 참사에도) 여전히 책임지는 사람 하나 없고 진실을 덮기에만 급급하다”면서 “우리 현실은 10년 전에서 단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30대 남성, 치마 입고 여자 화장실 침입…경찰 입건 30대 남성이 치마를 입고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쯤 광주시 송정동의 한 야외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당시 치마를 입고 립스틱을 바르는 등 여자인 척 행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내부에는 아무도 없었으나 이를 본 목격자가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화장실에 있던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
하루 두 번 오던 버스, 부르면 갑니다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사는 60대 A씨는 집에서 병원에 갈 때마다 버스를 부른다. 콜센터로 전화해 버스를 탈 정류장과 도착지를 말하면 버스가 온다. A씨는 “예전에는 버스를 타려면 정해진 시간을 지켜야 했고,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는데 지금은 훨씬 편해졌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호출하면 버스가 데리러 가는 ‘수요응답형 버스’(콜버스)가 대중교통이 열악한 농촌지역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콜버스는 택시처럼 주민들이 호출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버스가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시스템이다.
-
택시처럼 부르면 오는 버스, 농촌 대안될까?…영암 승객 82% 증가 전남 영암군 삼호읍에 사는 60대 A씨는 집에서 병원에 갈 때마다 버스를 부른다. 콜센터로 전화해 버스를 탈 정류장과 도착지를 말하면 버스가 온다. A씨는 “예전에는 버스를 타려면 정해진 시간을 지켜야 했고,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는데 지금은 훨씬 편해졌다”고 말했다. 주민들이 호출하면 버스가 데리러 가는 ‘수요응답형 버스’(콜버스)가 대중교통이 열악한 농촌지역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콜버스는 택시처럼 주민들이 호출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버스가 정류장으로 이동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