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출' LG 한선태 불펜피칭, 류중일 감독의 평가는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변화구를 더 익혀야 한다."

LG는 작년 9월 신인드래프트에서 선수출신이 아닌 우완 사이드암 한선태를 지명했다. 한선태는 국내 학창시절에는 전문적으로 야구를 배우지 못했고, 파주 챌린저스에서 프로야구선수의 꿈을 키웠다. 일본 독립리그 경험도 있다.

한선태는 올해 육성선수 신분으로 LG에 입단했다. 퓨처스리그 16경기서 1패1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0.45로 괜찮은 활약을 했다. 그리고 13일 잠실 롯데전을 앞두고 1루 불펜에서 투구를 했다. 당연히 류중일 감독도 보고를 받았다.

류중일 감독은 신중한 입장이다. "볼이 빠르게 들어간다는 말을 들었다"라면서 "아직 육성하는 단계다. (프로가 하는)체력훈련을 시켜보니 따라오지 못했다. 계속 몸만 만들게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좀 더 경험을 쌓을 시간이 필요하다. 류 감독은 "변화구를 좀 더 익혀야 한다. 1군 등록은, 글쎄요"라고 했다. 마운드가 안정적인 LG로선 육성 중인 한선태를 무리하게 1군에 올릴 이유는 없다.

[한선태. 사진 = LG 트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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