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다시 돌아온 악령 ‘애나벨 집으로’, 더 강력해진 공포 [M+Moview]

영화 ‘애나벨 집으로’ 공식 포스터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악령이 깃든 인형 애나벨이 강력해진 공포로 다시 돌아왔다. 잠겨있던 문이 열리고 애나벨은 오컬트 뮤지엄에 갇혀있던 악령들을 깨운다.

‘애나벨 집으로’는 워렌 부부가 귀신들린 애나벨 인형을 집으로 데리고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영화로 국내에서만 900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았던 ‘컨저링 유니버스’의 7번째 작품이다.

이 영화는 실제 퇴마사인 워렌 부부가 맡았던 사건들과 관련된 저주 받은 물건들을 전시한 오컬트 뮤지엄을 배경으로 한다. 10살이 된 딸 주디 워렌(맥케나 그레이스), 베이비시터 메리 엘렌(매디슨 아이즈먼)과 그의 친구 다니엘라(케이티 사리프)의 시점으로 흘러간다.

주디는 어느 순간 엄마 로레인을 닮아 눈으로 인간이 아닌 존재를 보기 시작한다. 하지만 부모님이 걱정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그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고 워렌 부부가 집을 비우는 날 밤, 애나벨과 악령들이 움직인다.

영화의 초반부는 특별히 공포를 느끼는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지루할 정도로 평화로운 워렌 부부와 생일을 앞둔 딸 주디, 그리고 주디를 돌보는 베이비시터 메리 엘렌의 모습이 그려진다. 하지만 작은 호기심을 이기지 못한 메리 엘렌의 친구 다니엘라가 예기치 못한 실수를 저지르며 펑화로웠던 하루는 공포로 변해간다.

‘애나벨 집으로’는 지난 1968년 워렌 부부의 악령 들린 인형 사건 파일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워렌 부부가 실제로 직면했던 사건의 주인공인 애나벨의 이야기는 2014년 영화 ‘애나벨’, 2017년 개봉한 ‘애나벨: 인형의 주인’에 이어 오는 26일 개봉을 앞둔 ‘애나벨 집으로’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영화 ‘애나벨 집으로’ 스틸컷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실제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에서 시작된 ‘컨저링’ 시리즈와 ‘애나벨’ 시리즈에서 워렌 부부 역을 맡았던 패트릭 윌슨과 베라 파미가는 다시 만나 호흡한다. 전처럼 공포를 이겨내고 악령을 쫓아내는 퇴마사보다는 하나뿐인 딸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평범한 부모의 모습을 보여준다.

‘애나벨 집으로’의 주인공인 주디 워렌은 어린 나이에도 탄탄하고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가진 맥케나 그레이스가 맡았다.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캡틴 마블’에서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의 어린 시절을 연기하며 더욱 얼굴을 알린 배우다.

애나벨과 수많은 악령을 상대하는 만큼 공포에 떨며 비명을 지르는 모습부터 퇴마사인 부모님을 따라 위기를 벗어나는 퇴마 실력, 침착한 상황 대처까지 다채로운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유명한 퇴마사 부모님 때문에 학교 생활에 변화가 생기지만 부모님을 먼저 걱정하는 의젓한 딸의 모습도 보여준다.

주디와 함께 악령들 속에서 밤을 새는 메리 엘렌 역의 매디슨 아이즈먼과 모든 일의 시작인 다니엘라 역의 케이티 사리프도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작품을 끌고 간다. 특히 케이티 사리프의 연기는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을 놓칠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영화 ‘애나벨 집으로’ 스틸컷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배우들의 연기 못지 않게 집이라는 가장 친밀한 공간을 배경으로 강력한 공포를 선사하는 연출력도 영화에 빠져들게 만든다. 작품의 연출을 맡은 게리 도버먼 감독은 이 시리즈의 각본을 계속 맡아왔던 것에 이어 이번 ‘애나벨 집으로’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다.

또 이 영화는 ‘컨저링 유니버스’ 작품들 중 처음으로 악령이 깃든 물건들이 보관된 워렌 부부의 오컬트 뮤지엄과 그 수집품들에 얽힌 사건도 함께 공개된다. 다른 시리즈에서 다루지 못했던 수집품들과 새로운 악령들의 등장도 영화를 보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오서린 기자 dgill152@mkculture.com



< Copyright ⓒ MBN(www.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